프리퀄: 짝사랑 내리사랑 오비완
드비완: 프리퀄에서 십년이 흘렀지만 꿈에서도 아나킨을 잊지 못해 폐인처럼 사는 오비완
오리지널: 드비완에서 십년이 흘렀고 그사이 베이더 손에 죽어서 포스영까지 되었지만 아나킨은 아무 잘못 없고 제다이가 적폐였고 어쩌구하는 오비완


아니 드비완 엔딩에서 벤감탱이 후련한 웃음 짓길래 오 이제 아나킨을 좀 극복하는건가 싶었거든 근데 생각해보니까 제국의 역습에서ㅋㅋ벤감탱 존나 질척하게 짝사랑하고 있었잖아 볼빨간 내새끼 그리면서ㅋㅋㅋㅋㅋㅋ사막에서 내내 아나킨만 생각했다고 자기입으로 그러고ㅋㅋㅋㅋㅋ그럼 드비완 마지막에 훌훌 털어버린 듯한 모습으로 집에 가서 다시 십년동안 아나킨 생각만 했다는 건데;;;;;
결국 드비완 전에는 피폐하고 구질구질한 짝사랑이었다가 드비완 후엔 몸도 마음도 잘 관리하는 건강한(?) 정신승리 짝사랑으로 바뀐 것 뿐이지 않냐 아니 그 사단을 겪고서 건강한 짝사랑을 하는게 더 광기 아니냐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세 몇번 맞댔다고 베이더와 아나킨을 완벽하게 별개의 인물로 분리해버린건지..걍 드비완 이해를 포기했다 응 하긴 공식에서도 벤을 노망난 늙은이라고 부르는데 사랑에 미친 찐광기라고 생각하고 납득해야지 뭐


그나저나 루카스가 오리지널과 프리퀄을 얘기하면서 별전쟁은 결국엔 가족과 사랑에 대한 스토리라고 했었잖아. 스카이워커 사가를 관통하는 가족&사랑이라면 역시 파드메와 루크와 아나킨이고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오비완의 사랑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ㅇㅇ 물론 오비완은 메인 인물도 아니고 루카스가 말한 가족이나 사랑도 아님(오비완의 사랑으로는 아나킨을 구하지 못했으니까 따지자면 실패한 사랑인 셈ㅜ) 킹치만 오비완이..! 아나킨과 처음 만난 순간부터 포스영으로 재회할때까지 모든 순간을! 한결같이 짝사랑했다고요!!!

하 모르겠다 케노비씨 너무 불쌍해 오비완이 한 번만이라도 아나킨 가져봤으면 좋겠웅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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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헤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