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해서 살 동그랗게 쪄가지고 함장석에 앉아서 조는 커크 보고싶다
원래도 브릿지 잘 드나들던 본즈는 이제 메디베이 일은 부하한테 맡겨두고 커크 시프트 내내 브릿지 지박령 돼서 커크 케어해주면 좋겠다
커크가 우웅...하는 얼굴로 앉아있으면 물 갖다주고 고개 갸우뚱 하면 과일 대령하고
눈 깜빡깜빡하면 목베개랑 담요 둘러주고 스코티 닦달해서 함장석 등받이 뒤로 젖힐 수 있도록 개조하라고 난리부렸을 거 같다
커크가 아무리 임산부라고 해도 직장에서 그건 좀...이라고 해봤자 브릿지 크루들도 그정도는 괜찮다고 어르고 달래는 거
임신한 커크가 졸기 시작한다 싶으면 금방 본즈가 등받이 젖히고 브릿지 크루들도 말소리 죽여가면서 대화하겠지
본즈는 커크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눈부실까 안대도 갖다주고 사랑스럽기 그지없다는 눈빛으로 바라볼듯
본즈 어려워하고 무서워하던 크루들도 한없이 너그러워보이는 본즈랑 걱정 없이 잘 자는 커크 보면서
무섭고 군기잡는 씨엠오로만 여기던 생각이 바뀌겠지
다크니스 때까지만 해도 둘이 사귄다면 오래갈 수 있을까 싶었지만
비욘드 시점에서는 본즈도 커크도 둘도 없는 짝일거야...
본즈커크 임신기간 내내 별 일도 없고 출산도 무사히 하고 육아도 하면 좋겠다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