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24578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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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30 03:20
근데, 찍어보니까 앤드류는 얼굴이 조막만하고 자기는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나와서 기분상한 베일이겠지.
또 찍자고 조르는 애기드류한테, 저리치워!!하고서는 심드렁하게 구석탱이에 드러누울거야.
그래도 계속 또 찍어달라는 애기드류 부탁에 못이겨서 핸드폰앞에 선 베일은, 이번엔 최대한 얼굴을 뒤로빼는데 앤드류도 같이 점점 뒤로오니까 야 너 저리안가하면서 옥신각신하다가 찰칵함.
역시나 액정을 빼곡히 채운 자신의 얼굴크기에 좌절한 베일은 애기드류한테 으르렁거리면서, 너랑 다시 셀카찍으면 내가 표범이 아니라, 고양이다!! 이러겠지.
이젠 아예 앤드류쪽은 쳐다도 안보고, 쌩까려는데 애기드류가 울망울망한 눈동자로 크리스 한번만 더 찍어주면안돼? 이러는거야.
내가 이것만 찍고, 이집을 나가겠다라는 생각하에 베일은 잔뜩 구겨진얼굴로 또다시 사진을 찍으려하는데, 찍히기직전 애기드류가 갑자기 털이 숭숭한 베일볼에 쪽소리가 나도록 뽀뽀하겠지.
그리고 또 찰칵.
사실 애기드류는 베일이랑 처음부터 뽀뽀셀카를 찍고싶었는데, 베일이 자꾸 얼굴을 뒤로빼니까 타이밍을 못맞췄던거.
여하튼 앤드류의 뽀뽀에 기분좋아진 베일은, 내색안하면서도 계속 흠흠거리겠지.
그 다음부터 사진찍자고하면, 괜시리 애기드류한테 얼굴한쪽 들이미는 베일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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