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 





술루는 과만 같을 뿐 외모로 보나 성적으로 보나 사는 차원이 달라 모두의 동경의 대상인 커크 선배가 언젠가부터 제 주변을 맴도는 것 같다는 걸 눈치챘을 때 은근한 우쭐함을 느꼈겠지. 커크가 저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다는 추측은 단순히 술루의 착각이 아니어서, 술루의 곁을 맴돌며 조금씩 말을 붙이던 커크는 어느 날인가 아예 술루를 따로 불러냈음. 술루는 친구들의 부러움 섞인 아유에 쑥스러운, 그러나 은근히 뿌듯한 미소로 답한 뒤 커크를 따라 나갔음. 그리고 사실은 네가 끼고 있는 반지에 대해 물어볼 것이 있어 불러냈다는 커크의 말에 제 가운뎃 손가락에 껴진 반지를 쳐다봤음. 별다른 장식도 무늬도 없는 두툼한 은색 링. 그 반지는 생김새 만큼이나 이력도 특이할 것이 없었음. 몇 달 전 휴일이었나, 아니면 방과 후였나. 같은 과 오메가 친구들과 쇼핑을 하다가 충동구매로 샀던 거였음. 아무리 남자라도 너도 오메가인데 좀 꾸미고 다니라는 친구들의 잔소리에 술루는 가운뎃 손가락에 끼면 너한테 욕할 때 포인트가 돼서 좋을 거 같다며 투박하기 짝이 없는 반지를 골랐었지. 그 이후로 술루는 구매 목적에 충실하게, 친구가 있는 학교로 등교할 때마다 그 반지를 착용했음. 그러나 커크 선배한테 이런 오해를 살 줄 알았다면 끼지 말 걸 그랬나봐.  

혹시 임자가 있을까봐 걱정하시는 거면 괜찮아요. 넷째 손가락에 안 낀 거 보면 모르시겠어요? 

술루의 당돌한 대답, 혹은 질문에 커크는 안심을 하긴 커녕 더욱 심각한 얼굴로 반지의 출처를 캐물었음. 그리고 술루가 의아한 표정으로 반지의 출처를 대답하자 그렇구나... 하고 잔뜩 실망한 얼굴로 알려줘서 고맙다며 뒤돌아섰고. 커크가 정말로 반지 그 자체에만 관심을 가진 거였다는 사실에 오기가 생긴 술루는 제 쪽에서 적극적으로 커크에게 대시를 했음. 술루의 공세에 넘어가 두 사람이 사귀게 된 후 가운뎃손가락에 있던 술루의 반지는 넷째 손가락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음. 그리고 커크의 넷째 손가락에도 똑같은 모양의- 그러나 술루의 것보다 세월의 때가 묻은 반지가 끼워지게 됐고. 커크가 끼고 다니기 시작한 낡은 반지가 바로 커크가 처음 술루에게 접근했던 원인이었어. 커크가 커크 가에 입양 되기 훨씬 전- 그러니까 고아원 현관에서 발견 됐던 날, 커크를 감싼 강보 안에는 이름과 생일을 적은 쪽지와 나중에 아이를 찾을 때 표식을 삼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은색 링이 들어 있었다고 해. 그리고 그 반지는 세월의 흔적 때문에 많이 낡았다는 걸 제외하면 제가 장난 삼아 사서 끼고 다녔던 그 반지와 놀랍도록 똑같았고. 실제로 커크가 그 반지를 보여준 날 술루는 두 반지를 겹쳐 봤다가 모양과 두께는 물론 반지 직경까지 거의 일치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었지. 뭐, 커크의 말처럼 워낙 별 특색 없는 기본 반지니 그냥 우연이겠지만. 술루가 샀던 반지도 브랜드랄 것도 딱히 없는 공장제였고. 술루가 혹시나 싶어 커크와 함께 제가 샀던 악세사리 가게에 찾아가 반지에 대해 물었지만 역시나 흔한 공산품이라 이걸로 사람을 찾긴 힘들 거라는 대답이 돌아왔어. 술루를 만나기 전에 이미 웬만한 보석점이며 공장을 찾아다니며 반지의 단서를 추정했던 커크는 그럴 줄 알았다는 얼굴로 오히려 술루를 위로했음. 

표식을 남길거면 좀 특이한 걸로 남겼어야지, 이게 뭐예요. 

술루가 속상한 얼굴로 여러모로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커크의 친부모를 원망하거나 분명 다른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위로하던 때도 있었지만, 술루는 이제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음. 대신 커크의 품에 등을 댄 채로 기대듯 안겨 같은 반지를 끼고 있는 서로의 왼손을 겹쳤지. 술루보다 손이 크고 손마디가 굵은 커크에게는 좀 끼고, 본래는 중지 사이즈에 맞춰서 산 술루에게는 미묘하게 헐렁한 반지는 커플링이라고 하기엔 착용감이나 외형 모두 어색한 부분이 있었지만 두 사람은 이만한 커플링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음. 두 사람을 만나게 해준 반지니까. 

그리고 시간이 흘러, 술루보다 선배라 먼저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인이 된 커크는 어느 주말, 언제나처럼 제 품에 안긴 술루의 손을 감싸쥐고 헐렁한 술루의 반지를 만지작 거리다 공식적으로 과거 찾기를 그만 두겠다고 선언했음. 과거의 가족을 찾는데 정력을 쏟는 것보다 미래의 가족을 만드는 게 훨씬 생산적이고 즐거울 거 같다고. 술루는 커크의 프로포즈-이번엔 제 착각이 아닌게 분명한-에 낮게 웃다가 저를 찾는 커크의 입술을 맞으려 고개를 돌렸지. 





저렇게 완전히 미래를 약속한 두 사람인데 어느 날 번개를 맞든 지진이 나든 돌풍이 몰아치든 이상현상에 휩쓸린 술루가 과거로 날아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술루를 트레버가 줍는 거... 술루는 트레버 얼굴을 보고 당연히 커크겠거니 했는데 제임스 하고 이름 부르니까 커크가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이나 보이는 풍경이 자기 집도 커크네 집도, 심지어 병원도 아닌 걸 보고 당황했겠지. 그리고 자기가 눈 뜬 곳이 원래 살던 도시가 아닐 뿐만 아니라 시대조차 다르다는 걸 알고 제대로 멘탈이 붕괴될 거야. 술루가 떨어진 시대는 원래 술루가 살던 시대보다 2n년 앞선 과거였음. 어떻게 왔는지조차 모르니 미래로 돌아갈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족들을 찾아가려고 해도 이 때쯤이면 자기 어머니 아버지도 결혼 하지 않았을 때라 찾아갈 수도 없고 제임스랑 꼭 닮은 이 미남한테 내가 미래에서 온 사람이라고 한들 믿어줄 것 같지도 않고... 그 와중에 정말로 제임스와 꼭 닮은 사람이 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니 이 사람은 제임스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마음이 자꾸 약해지고... 

한 편 군의 스파이인 트레버는 길에 쓰러져 있는 걸 못본 척 지나갈 수 없어 데려왔더니 눈 뜨자마자 저를 보고 제임스라고 부르지를 않나, 하는 행동이 꼭 뭘 숨기는 것처럼 수상하기 짝이 없는 어린 오메가가 적국의 스파이가 아닐까 의심했겠지. 술루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술루를 보호해준다는 명목으로 계속 옆에 두던 트레버는 얼마 지나지 않아 술루가 무얼 숨기고 있는 지는 몰라도 행동거지를 보면 스파이는 아닐 거라고 판단을 내렸음. 물론 술루가 저를 속여넘길만큼 대단한 스파이일 수도 있지만 그럴 것 같진 않았어. 그렇다기보단 그렇지 않았으면 싶었지. 스파이는 정체도 모를 수상한, 꼭 무언가를 찾는 듯 그리워하는 듯 아련하게 저를 바라보는 까만 머리 오메가를 사랑하게 되어버렸거든. 

미래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 부모님도 제임스도 걱정하고 있을텐데... 만약 돌아가지 못하면 이 시대에서 평생 살아가야 하나? 이대로 여기에서 1~년만 버티면 적어도 제임스는 만날 수 있겠네. 물론 말도 못하는 갓난아기겠지만... 과거에 있는 동안에 제임스의 부모님이나 찾을까? 어쩌면 그게 내가 과거로 온 목적이 아닐까. 근데 스티브 저 사람은 왜 날 경찰이나 정신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계속 돌봐주는 걸까. 가끔씩 저 사람이 날 보는 눈빛이 제임스와 소름끼치게 똑같아서 무서워... 등등 이런 저런 고민에 하루 하루 말라가던 술루는 어느 날 트레버가 당신의 정체가 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아니 오히려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거라면 내가 지켜줄테니 더욱 내 곁에 머물러달라며 제 손 위에 본인의 손을 겹치는 순간, 정확히는 헐렁한 반지가 트레버 손의 무게에 꾸욱 눌리는 순간 문득 깨달았음. 

아, 내가 제임스의 어머니구나. 

술루는 추락하는 듯한 현기증에 질끈 눈을 감았음. 마찬가지로 질끈 다문 술루의 입술 위로 트레버의 입술이 내려왔음. 





차라리 트레버에게 조금의 마음도 없다면 몰라, 이미 충분히 흔들리고 있는 상태에서 트레버를 받아들이는 건 커크에 대한 완벽한 배신이라 트레버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데 또 커크를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는 존재로 만들 수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트레버 받아들이는 술루 보고 싶다. 그러나 정말로 그 이유가 전부였는지는 술루도 알 수 없었지. 그리고 술루의 배가 조금씩 불러올 즈음, 트레버가 작전 중 사망했다는 통보가 집으로 날아온 날 술루는 이른 진통을 느꼈음. 커크의 생일이 언젠지 아는 술루는 자기가 조산을 할 거라는 걸 미리 알았기에 갑작스레 시작된 진통에도 크게 당황하지 않았음. 물론 그 원인이 트레버의 죽음일 줄은 몰랐고, 그래서 통증과 별개로 한없이 고통스러웠지만.

여러모로 연줄이 있는 트레버가 이 시대에서 술루가 살아갈 수 있도록 멀쩡한 신분을 만들어주었지만 술루는 병원으로 가지 않고 텅 빈 집에서 누구의 도움도 없이 긴 진통 끝에 해산했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꼭 닮은, 아니 사랑하는 사람 그 자체인 아이를 끌어 안고 제가 갓 태어난 아이인 것처럼 엉엉 울었음. 그리고 이를 악물며, 넷째 손가락으로 자리를 옮긴 이래 처음으로 헐렁대지 않는 반지를 빼내기 시작했음. 산고로 온 몸이 퉁퉁 붓는 와중에도 절대로 반지를 빼지 않았던 술루였음. 꽉 끼는 반지가 이렇게 불편할 줄이야. 제임스도 많이 불편했을 거야. 좀 더 큰 사이즈를 살 걸 그랬어... 술루는 통증을 참아가며 힘겹게 반지를 빼서 아직 반지를 끼기엔 터무니 없이 작은 아기의 손 위에 올렸음. 반드시 살아돌아올 작정이었던 남편은 집을 떠나기 전 태어날 아기 이름을 미리 지어주지는 않았지만 아기의 이름은 이미 정해져 있었음. 

제임스. 

술루는 목멘 소리로 오랜만에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불렀음. 아기의 볼 위로 뜨거운 눈물이 후두둑 떨어졌음. 술루는 나는 비겁하게도 스티브와 너 중 누구도 완전히 사랑하지 못했다고, 넌 아무 것도 모르는 나를 만나 짧을지언정 완전한 사랑을 하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사과했음. 그리고 커크가 버려졌다고 했던 고아원 이름과 함께 트레버가 숨겨둔 총이 어디에 있던가를 떠올렸음. 자기가 죽어야 커크가 고아로 자라서 '술루'를 만나고 그 술루가 또 과거로 와서 트레버를 만나 커크를 낳을테니... 커크를 고아원에 버리고, 트레버의 총만을 가슴에 품은 채로 제 시체를 던질 강가로 걸어가면서도 지금 제가 죽으러 가는 것이 커크를 태어나게 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트레버를 다시 만나기 위함인지 헷갈려하는 술루가 너무 보고 싶다... 









세상 사람들이 커크술루트레버가 얼마나 쩌는지 다 알아줬으면 좋겠다. 컼술트 진짜 너무 좋아... 





 
2018.10.17 07:38
ㅇㅇ
와 센세.. 뭐라고 댓글을 달아야 할지....ㅠㅠㅠㅠㅠㅠㅠㅠ붕붕이 방금 존나 말도 안되는 대작을 봤어요ㅠㅠㅠㅠㅠㅠㅠ 술루 자기가 제임스를 낳는다는 걸 깨달았을 때 헉했어요ㅠㅠㅠㅠㅠ 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센세는 ㄹㅇ로 천재만재억재야ㅠㅠㅠㅠㅠㅠㅠ 자기를 낳아준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커크ㅠㅠㅠㅠㅠㅠ자기가 낳은 아들이랑 사랑에 빠지는 술루ㅠㅠㅠㅠㅠ 존나 배덕해서 꼴리면서도 둘 중 누구도 완전하게 사랑하지 못하는 관계가 너무 안타까워요 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임스랑 술루 반지 사실은 뒤바뀐 것도.. 하 싼다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이렇게까지 꼬인 관계라니.. 말이 안 돼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커크가 트술 아들인거 개꼴려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사실 모르고 컼술 사랑에 빠지는 것도 너무 좋다고ㅠㅠㅠㅠㅠㅠㅠ 엉엉 어쩔거야 센세ㅠㅠㅠㅠㅠㅠㅠ 센세가 붕붕이 좆펑사하게 만들었잖아욧ㅠㅠㅠㅠㅠㅠㅠ 컼술트 존나 좋아 진짜ㅠㅠㅠㅠㅠㅠ
[Code: dbce]
2018.10.17 07:47
ㅇㅇ
아니 생각할수록 진짜 미쳤네 컼술이 먼저 사랑했지만 커크는 트술 아들인거.. 아니;; 결과적으로는 트술이 먼저인데 술루가 가장 먼저 사랑했던건 커크인게.. 하 붕붕이 또 쌌다.. 존나 이 오지게 얽힌 관계에서 술루만 진실을 알고 있는게 너무 꼴린데 찌통이에요 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살하러 가는 술루 너무 불쌍하면서.. 하지만 그렇게 안타깝고 얽혀있어서 꼴리고요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형용할 수가 없다.. 컼술트 이름만 봐도 꼴리는데ㅠㅠㅠㅠㅠ 센세 때문에 또 싸버렸어..ㅠㅠㅠㅠㅠㅠㅠ
[Code: dbce]
2018.10.17 08:29
ㅇㅇ
오졌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찌통과 존잼이 어우러진 완벽한 무순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술루가 자기 운명을 깨닫고 결국 순응해버리는 거 ㅠㅠㅠㅠㅠ 그리고 그 이유가 트레버와 커크를 향한 사랑에 우열을 매길 수 없기 때문이라는거 너무 좋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 순간까지 혼란스러워하는 술루 찌통인데 그래서 꼴려 ㅌㅌㅌㅌㅌㅌ 컼술트 혼파망엔 감정롤링당하는 술루가 제맛이지 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센세 진짜 컼술트 잘알이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fe19]
2018.10.17 10:30
ㅇㅇ
모바일
허미 센세 ..... 내센세는 천재인게 분명해...... 영화한편 본것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술루 마음이 ㅠㅠㅠㅠㅠ 어떡해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98cb]
2018.10.17 10:58
ㅇㅇ
하.... 센세... 미쳤어...? 레알... 센세는 레알 천재야.. 와 소름 쫙 끼쳤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센세 개쩔어요 ㅠㅠㅠㅠ 진짜 이게 무슨 일이야 ㅠㅠㅠㅠ 허미 ㅠㅠㅠㅠ 나중에 또 다시 태어난 술루가 제임스를 만나게 되면 이번엔 다시 어떻게 되는 걸까 ㅠㅠㅠ 센세 제발 어나더가 있다고 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지금 이 여운이 너무 좋은데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a64d]
2018.10.17 11:13
ㅇㅇ
모바일
자기가 죽어야 커크가 고아로 자라서 '술루'를 만나고 그 술루가 또 과거로 와서 트레버를 만나 커크를 낳을테니...
ㅠㅠㅠㅠㅠㅠㅠㅠ아 미친거아니냐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ㅜㅠㅠ센세 저 죽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920d]
2019.10.03 19:15
ㅇㅇ
모바일
핰ㅠㅠㅠㅠ 센세 컼술트 돌다가ㅠㅠ 현눈터졌다ㅠㅠㅠㅠㅠㅠ 커크 입장에서는 과거의 어머니 술루도 현재의 애인 술루도 미래를 같이 맞을수없는거자나ㅠㅠㅠㅠㅠ 흐어어엉
[Code: dc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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