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형제 동화임. 고양이와 쥐


고양이 한 마리가 좋아하는 쥐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고양이는 겨울을 나기 위한 양식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쥐에게는 집 밖이 위험하니 나가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고양이는 단지에 가득 담긴 굳기름을 한 병 샀습니다. 한 가지 문제는 이 굳기름을 어디에 놓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고민 끝에 굳기름 단지를 교회에 숨겨두기로 하고, 필요한 때가 아니면 건드리지 말자고 약속했습니다.

머지않아 고양이는 이 굳기름이 너무도 먹고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쥐에게는 친척 아이의 대부가 되어주어야 한다는 핑계를 대고 집 밖으로 빠져나가 굳기름을 배불리 먹고 돌아왔습니다. 쥐가 아이의 이름을 묻자 고양이는 '위없다'라고 대충 둘러대었습니다. 쥐는 아기의 이름이 이상하다고 미심쩍어했지만 더는 묻지 않았습니다.

또다시 굳기름이 먹고싶어진 고양이는 쥐에게 이번에도 대부를 서줄 아이가 태어났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쥐가 아이의 이름을 묻자 이번에는 아이의 이름이 '반쯤없다'라고 둘러대었습니다. 쥐는 아이 이름치고 이상한 이름이라며 마뜩찮아 했지만 더는 묻지 않았습니다.

고양이는 다시 굳기름을 먹기 위해 같은 거짓말을 반복하고 남은 굳기름을 모두 먹어치운 뒤 만족스럽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쥐가 아이 이름을 묻자 고양이는 이번에는 '하나도없다'라고 둘러대었습니다.

이제 굳기름 단지에 남아있는 굳기름이 하나도 없어서, 고양이는 겨울이 되기까지 교회를 다시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곧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들이닥쳤고, 쥐는 일전에 마련해 둔 굳기름을 찾으러 가자고 고양이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와 쥐가 교회에 도착해 굳기름 단지를 열어보니 그 속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고양이가 세 번의 거짓말로 모두 먹어치웠기 때문입니다.

쥐는 그제서야 고양이가 일러줬던 태어난 아이들의 이름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뻔뻔한 거짓말쟁이 같으니라고! 위 없다, 반쯤 없다, 그리고 하나도 없다 라고? 그건 이 굳기름 통 속을 두고 한 말이었어! 다음에 태어날 아이의 이름을 내가 맞춰볼까?

고양이는 더이상 이야기 하면 쥐를 잡아먹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쥐가 '모조리' 라고 말하자 고양이는 쥐에게 달려들어 온 몸을 통째로 먹어버렸습니다.
2017.01.12 (20:32:54) 신고
ㅇㅇ
고양이 나쁜놈
[Code: 7f44]
2017.01.12 (20:36:24) 신고
ㅇㅇ
모바일
괭이새끼 쥐 좋아하는거맞음?
[Code: ad85]
2017.01.12 (20:40:07) 신고
ㅇㅇ
모바일
굳기름이 뭐지했는데 지방이네 지방이 뭣이 좋다고 처먹으려하는거지
[Code: 7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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