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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3 20:06
그날 세상 쪼개버릴 기세로 씩씩대며 동네 이잡듯 뒤졌겠지

연습 일찍 끝나서 오늘은 태섭이랑 간만에 왕옹왕해야지 이럼서 보라노랑 농구공 빡빡 닦고 있었는데 우당탕탕하는 요란한 소리가 밖에서 들리는거. 준섭이 놀랜 가슴 부여잡고 심상치 않다 싶어서 헐레벌떡 문 밖에 나오는데 담벼락에 기대서 끙끙대는 태섭이 보임 피떡이 돼선 그 이쁜 얼굴이 난리가 났는데 태섭이는 자꾸 아무것도 아니라고 괜찮다는데 애가 못 일어남 괜찮긴 뭐가 괜찮아!! 어떤 미친 새끼야!? 따지는데 태섭이는 암말 않겠지. 그러다 베시시 웃곤 형아 나 업어주라~ 하는데 찢어진 입술이 따끔해서 바로 인상 찌푸리는 태섭임

마침 아라 하교해서 일단 방에 데려다놓은 태섭이 간호 부탁하곤 해남대 과잠 걸치고 신발 급하게 구겨신은뒤 나가는 준섭이.. 이름도 생김새도 모르고 무작정 나와서 눈에 불을켜고 아무나 노려 보겠지. 덩치 있고 불량해보이는 애들 냅다 멱살 잡고 너냐? 어? 내 동생 팬 새끼가 너냐고?! 존나 살기 등등해선 진짜 누구 하나 찢을 기세라 다들 손사레 치고 슬금슬금 피함 그러다 친구들 몇 만나서 일 커지고....

다들 그 작은 쪼푸 때릴 데가 어딨냐며 정대만 죽이겠다고 난리도 아녔을거 같음;; 그러다 결국 못찾고 준섭이는 동생 보러 가야겠다고 집 감 다른 친구들도 일단 해산...

정작 태섭이 팬 대만이는 엄마한테 등짝 맞고 대학병원 부속 치과 감

나중에 내가 강냉이 세개 털었잖어~ㅋ 이 소리에 마스크 쓴 애들 하나하나 벗겨보고 그랬을듯 ㅠ

한참 후에 진짜 저희 사겨요 or 결혼해요 하고 대만이 자기네 집 데려왔는데 며칠 전부터 자꾸 자기 눈치 보던 태섭이에 느낌 빡 온 송준섭..

엄마한테 말해서 갈비에 오징어에 깍두기 총각김치 질기고 딱딱한거 한상 가득 차리고 후식으론 사과 배 깎지도 않은거 통째로 갖다주고 물은 얼음물 줄듯 그거 다 먹고 내 임플란트 괜찮니 ㅠ 이러는데 디저트라며 배라 그린티만 잔뜩 담은 패밀리 사이즈 들고 옴 이건 대만군 꺼 ^^~ 송씨네는 태섭이랑 아라가 좋아하는걸로 채워온 다른거 먹음 갑자기 눈물 날거 같은 정대만.. 과거의 만행을 후회하며 참회하는 마음으로 핑크 수저로 그린티 퍼먹음ㅠ

대만이가 찡그렸다 싶으면 왜^^ 어디가 안 좋아? 이가 시린가? 몇 개? 물어오는 준섭이에, 집 들어서는 순간 형 치아는 세상에서 제일 튼튼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태섭이 말 떠올린 정대만..

식사 끝나고 나중에 대만이 집 갔는데 태섭이 개빡친 치와와 돼있어서 준섭이 물어 뜯을듯;

대만태섭대만
2023.03.23 20: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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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섭이 빡친 치와와 되냐고ㅋㅋㅋㅋㅋ역시 동생 키워봐야 소용없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니동생이 이빨 털었으니까 앞으로는 봐주자 준섭아...!
[Code: f606]
2023.03.23 20:14
ㅇㅇ
모바일
준섭이 그러는 거 니가 이해해야된다 태섭아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b59a]
2023.03.23 20:52
ㅇㅇ
모바일
웃프다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1d77]
2023.03.23 23:52
ㅇㅇ
모바일
앜ㅋㅋㅋㅋ근데 준섭이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Code: 40f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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