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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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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 무료 와이파이가 있는지 묻자 주인이 자신이 쓰는 계정을 선뜻 내주었다. 사람이 없으니 와이파이 정도야 싶었겠지. 나는 바로 인터넷에서 우리가 살던 주의 최근 뉴스를 찾았다. 어쩌면 실종 청소년을 찾는 공고라던지, 그런게 올라와있을까봐 싶어서였다. 어쩌면 나는 납치범으로 몰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그런 걱정탓에 최근의 뉴스를 찾아봤지만 별다를 건 없었다. 그냥 근처 농가에 구제역 접종을 했다거나, 근처 학교가 감사패를 받았다는 정도의 것들뿐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좀 안심했다. 납치범으로 쫓겨 사는 삶은 비참하니까. 지금 내 상황과 다를 건 없다지만 정말 납치범으로 몰리는 것과, 그렇게 느끼는 건 천지차이 아닌가.
그리고나서 노트북으로 각 도시들을 검색했다. 어디 날씨는 어떻고, 집값은 어떻고, 학교는 어떻고 하는 것들. 내가 멋대로 후보로 정해놓은 도시는 올랜도나 크로스시티 두곳이었다. 마이애미는 너무 멀고, 집값도 비싸고. 애틀란타는 남부라 하기엔 내 생각보다 남부는 아니지. 하여간 둘다 나 혼자는 몰라도 에즈라와 함께하기엔 벅찬 곳이었다. 최근까지 살던 집이야 이층집이어도 외곽 깡촌이라 가능한 얘기었고. 올랜도냐, 크로스시티냐. 계속 고민을 해봐도 답은 선뜻 나오지 않았다.
고민을 하던 사이에 옆의 침대에서 자고있던 에즈라가 뒤척이더니 벌떡 상체를 세웠다. 목덜미를 덮은 머리카락이 잔뜩 구부러져서는 난장판이다. 에즈라는 멍하니 앉아있다가 두리번거리더니 나를 보곤 놀란 눈을 한다. 그러다 멋쩍게 머리를 긁다가 굉장히 아쉬운 눈빛으로 고개를 푹 숙였다. 왜그러냐며 묻기도 전에 에즈라는 고개를 홱 들고 나를 쳐다보곤 말했다.

-아저씨 뭐해요?
-그냥. 검색이나….
-뭐에 대해서요?

에즈라가 침대에서 나와 내쪽으로 건너오려고 일어섰다. 낡은 이불이 옆으로 치워지고 에즈라의 다리가 드러났다. 그리고 아무것도 입지 않은 하체도. 야, 야! 너 아무것도 안 입고 잤어? 하니 에즈라는 아무렇지 않게 뭐어때요? 했다. 나는 시선을 다시 노트북으로 돌렸다. 제발 뭣 좀 입어라. 하지만 에즈라는 곧장 내 말을 듣지 않고 내 옆으로 와 앉았다. 닿지 않을 만큼 떨어져서. 그러더니 노트북 화면을 둘러봤다.

-올랜도? 크로스시티? 둘중에 한 곳 가는거에요?
-그래. 어디가 좋을 것 같아?
-음. 올랜도.
-고민 안 하는 눈치네?
-디즈니랜드가 있잖아요.

저게 이제 10학년이나 되는 남자애의 할소리인가. 확김에 크로스시티로 하려다가 결국 올랜도로 정했다. 좋다는데 어쩐가. 유명 관광지이니 치안은 괜찮겠다 싶었다. 그래, 올랜도로 가자. 그리 말하니 에즈라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졌다. 벌써부터 뭐가 신난다고 콧노래를 부른다. 몸도 들썩이는게 마냥 보면 아이다. 그렇게 흥얼거리다 어깨가 내게 슬쩍 슬쩍 닿았는데 에즈라는 신경쓰지 않았다. 어제 목욕시켜줄 때만해도 목에 손이 닿는 순간 움츠러들던 놈이 오늘은 딴판이다.
그러고보니 잠도 잘 잤다. 악몽을 꾼 것 같지는 않다. 움츠려 자던 자세도 아니었고, 오히려 팔다리 대자로 뻗어 정신없이 잤다. 난데아닌 로드립이 피곤했다고 말하기에는 갭이 크다.

-참, 아저씨. 나 꿈꿨어.
-또 악몽?
-아니. 이번엔 좋은거. 꿈에서 아저씨가 나왔어. 나한테 키스해주고, 아침밥을 차려줬어. 아침은 그냥 토스트랑 계란, 감자였는데 난 정말 맛있게 먹더라. 어제 남부로 간다는 말에 신났나봐. 여름이라 햇볕이 쨍쨍한데 우리는 아침을 먹고 바로 나갔어. 근처에는 작은 공원이랑 호수가 있었는데 우린 거길 거닐고,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사람하고 대화도 했어. 그리고 잔디밭에 앉아서 핫도그를 사다가 먹었어. 다 먹었을 즈음에는 사람이 더 북적여서 그만 집에 갈까~ 라고 아저씨한테 말했더니 아저씨는 더 있고싶다고 했어.

꽤나 상세한 꿈이다. 꿈이라기엔 언젠가의 미래를 체험이라도 하고 온 것 같다. 꿈속의 나와 에즈라가 마치 부부인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행복한 모습으로 꿈에 나왔다니 아무렴 어떤가. 악몽만 아니면 됐다. 잠만 잘 잤으면 됐다. 그래도 낯간지러워 술술 얘기하는 꿈 내용에 질문이나 평을 하지 못하고 가만히 듣고있었다. 별말 없는 나를 옆에 두고 에즈라는 올랜도를 검색하면서 계속 꿈얘기를 했다.

-우리는 그렇게 잔디밭에서 낮잠도 잤다? 자는 나를 아저씨가 끌어안고 팔베개를 해줬어. 그리고 자다가 일어나니 아저씨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거야. 오, 아저씨. 올랜도에 씨월드 가고싶어! 매너티가 있대. 어쨌든, 나를 쳐다보고 있는데 내가 왜 보고있어요? 하니까 아저씨는 '너무 예뻐서.' 라고 했어. 푸흐흐. 웃기지 않아?

웃기기는 하다. 너무 예뻐서라니. 인터넷 소설도 아니고. 그런 말은 한창인 10대때 사귄 여자애한테 패기롭게 말한 이후로는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그 이후에 사귄 여자에게도 너는 정말 아름다워, 이제껏 본 적 없는 여자야. 라는 말을 하기는 했지만 왜 보냐는 질문에 너무 예뻐서라니. 지금 하라고 하면 아마 창피해서 죽을지도 모른다. 상상하는 지금도 얼굴에 열이 올라 죽을 것 같은데.

-내가 그래서 웃어주니까 아저씨는 내 머리카락을 넘겨줬어. 그리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다가와서 내게 키스해줬어. 정말 부드럽게. 난 그게 너무 진짜같아서 꿈이 아닌 줄로만 알았어. 그리고 아저씨는 내 허리를 안고 사랑해. 라고 하는거야. 그리고 잠에서 깼어.

어쩐지 서로를 껴안고 키스하는 우리 둘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대체 왜 그랬는지. 나는 30대 아저씨고 애즈라는 겨우 17살이다. 삼촌뻘 되는 나이의 내가 뭐라고. 어린 애의 꿈 얘기를 듣고 설레여서 상상까지 해본단 말인가? 자괴감 같은 것이 가슴 이 밑에서 퍽퍽 치고 올라왔다.
에즈라는 계속 고개를 숙이고 노트북을 보는게 불편한지 아얘 내 허벅지 위로 팔을 올리고 얼굴을 기댔다. 그리고 자유로운 한쪽 손으로만 노트북을 툭툭 건드린다. 뭐라 웅얼웅얼 말하는데 그때마다 허벅지에 움직임이 선명하게 전해졌다. 괜히 다리가 간지러워져 움직이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잠에서 깨니까 슬프더라. 그렇게 좋았는데 꿈이라니. 아저씨가 어제 날 사랑한다고 해서 그런가봐. 그래서 내가 이런 꿈을 꿨나봐.
-…….
-나도 아저씨를 사랑하는데. 근데 아저씨의 사랑이랑 내 사랑은 다르지?

애즈라가 제 손등에 얼굴을 베고 나를 올려다봤다. 다 안다는 눈빛. 나는 괜찮다는 눈빛. 그럼에도 자신을 사랑해줬으면 하는 눈빛. 그의 질문에 대답 못한 이유는 뭘까. 그렇다고 대답했다간 상처받을 것 같아서? 하지만 내가 그를 사랑하는 것과 그가 날 사랑하는 게 같은 거라서?
내 침묵을 긍정으로 알았는지 에즈라의 표정이 눈에 띄게 침울해졌다. 자기가 물어봐놓고, 예상해놓고, 그 예상이 맞으니 저렇게 침울해진다. 에즈라는 항상 애정을 갈구했다. 부모에게는 그릇된 애정을 받아 제대로 된 애정이란 걸 보지도 못한 아이다. 에즈라가 애정을 찾아 손을 허우적대는 건 일종의 생존본능과 같았다. 외롭고 고독하게 지내기엔 에즈라는 너무 약했다. 실낱같은 애정이나마 원하며 자꾸만 손을 뻗는 것이다.

-미안. 꿈 얘기 괜히 했나봐. 나, 강요하지 않아. 그냥 말하는거야. 나는 이런 감정이라고….

애정을 향해 손을 뻗었다가 혹여 데일까봐 움츠러든다. 나는 뜨겁지 않다고, 너무나도 차가운 것도 아니라고. 그렇게 에즈라의 손을 붙잡고 싶어졌다. 여기서 붙잡지 않았다간 에즈라는 상처입겠지. 그렇다고 섵불리 잡았다간 언젠가는 우리 둘 다 상처받겠지. 하지만 나는 지금의 에즈라에게 상처를 주고싶지 않다. 언젠가의 일은 언젠가로 기약하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손을 뻗었다. 손으로 에즈라의 두려움으로 달달 떨리는 뺨에 대었다. 허리를 숙여, 나는 그의 꿈에 나온대로 달콤하게 그럼에도 진하게 키스해주었다. 꾹 닫힌 입술 위로 내 입술을 포개 부드럽게 핥고 깨물었다. 내 두 손은 에즈라의 뒷목으로 향해 머리를 받쳤다. 에즈라는 흐으, 비음을 내며 몸을 경직했다. 그 사이에 벌려진 틈으로 비집고 들어가 그의 혀를 내 혀로 얽었다. 내 티셔츠를 잡아오는 손길이 느껴졌다. 가련하게도 떨었다. 거센 비를 맞는 난초마냥. 떨지 말라며 나는 에즈라의 머리카락 사이로 손가락을 얽어 쓰다듬어주자 몸의 힘이 풀려가는게 느껴졌다.
우리는 조용하고 긴 키스를 했다. 쪽 소리가 나도록 빨고, 때로는 버드키스를 남겼다. 불안한 마음을 키스로 달래자 에즈라는 손을 내 목에 둘러왔다. 잠시 입술이 떨어질 때 급하게 숨을 쉬길래 키스를 멈추고 이마만 맞대고 있으니 이번에는 에즈라가 먼저 키스를 해왔다. 달콤했던 키스가 순식간에 육욕을 탐하는 질척임으로 바뀌었다. 나는 노트북이 침대 밑으로 떨어지든 말든 침대 위로 에즈라를 밀쳐 눕히곤 그 위로 성내듯 올라탔다. 그의 혀를 쑥 빨아주고 내 두 손은 그의 허리로 향해 노골적으로 더듬었다.
으으응, 에즈라가 앓는 소리를 냈다. 못 견디겠다는 일종의 표현. 나는 다시 그의 입술을 탐하는 내 혀를 때내었다. 하아, 날숨을 작게 내쉬며 그를 쳐다보았다. 에즈라는 귀까지 빨개져서는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여전히 손은 내 목에 두른채로.

-아저씨….

이제 어떡할 거에요? 라는 듯이 나를 추궁하는 부름이다. 어떻게 하긴. 나는 그를 사랑할 거다. 그의 사랑에 보답하듯 나는 그를 쳐다보았다. 밤색 눈에 눈물이 살짝 고여있다. 막 흐르려는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리고 나는 그를 내 안에 전부 담을듯이 그를 보았다. 작은 쌍꺼풀, 눈동자, 콧날, 도톰한 아랫입술, 창백한 피부.

-왜, 왜…, 보고만 있어요?

에즈라가 꿈과 같은 물음을 던졌다. 불안해보이는 말투다. 어쩌면 내가 실수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없었던 일로 하자는 건 아닌지 불안해 하는 거다. 나는 그 불안함을 순식간에 날려버릴 대답을 알았다. 나에게까지 열이 오른다. 분명 내 귀도 빨개졌을 테지만, 정말 부끄럽지만 나는 말했다.

-네가 너무 예뻐서.

에즈라는 결국 왈칵 울었다. 아이처럼 흐아앙 울면서 내 어깨에 얼굴을 파묻었다. 달래느라고 껴안아주고 도닥여주었다. 에즈라는 한참을 울었다. 꿈에서는 웃었다며. 왜 울어? 귀에 나직하게 속삭여주니 에즈라는 좋아서요, 좋아서- 하며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툭 튀어나온 날개뼈를 쓸었다. 등을 도닥여주고 꽉 끌어안아 나를 충분히 안도록 했다. 진정했는지 잠시 떨어지고 나를 보다가 다시 안겨오길래 우리는 결국 침대에 누워 착 달라붙어있어야 했다. 진정할 때까지 나는 에즈라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이게 사랑이다. 그렇게 몸으로 말해주고 싶었다. 울음이 멎어가면서 에즈라는 잠에 빠지려 하고 있었다. 이불을 올려 덮어주고 한숨 다시 자두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지만 일어났다가 꿈이면 어떡해.

-네가 일어나면 제일 먼저 키스해줄게.

내 대답에 만족했는지, 안심했는지, 어쩌면 둘 다인지. 에즈라는 금방 잠에 빠졌다. 꿈뻑꿈뻑 눈을 감았다 뜨다가 내 어깨맡에 머리를 파묻고 잠에 빠졌다. 해야할 일이 있지만 미뤄둘까. 나는 잠이 오지 않아 에즈라를 바라보기만 했다. 그가 일어날 때까지 깨있다가 아까와 같은 키스를 해줄 심산으로. 이게 사랑이다.



ㅋㅋㅋㅋㅋㅋ거의 한달만에 싸네 미안 붕생이 바빴다...
아직 쓰고싶은 장면이 좀 있어서 끝은 아닐듯
2017.03.27 13: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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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 내 센세?????????센세야!!!!????? 쉬파 존나 기다렸다고ㅠㅠㅠㅠ날개옷 내가 숨길거다 미국못간다 이제ㅠㅠㅠㅠㅠㅠ존나ㅜ조아ㅠㅠㅠ
[Code: bf5e]
2017.03.27 13: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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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존나 역시 분위기 체고다ㅜㅜㅜㅜ아 너무 좋다.. 아저씨의 사랑이랑 내 사랑은 다르지? 라고 묻는 에즈라 넘나 짠한것..ㅠㅠㅠㅠㅠㅠㅠㅠ 어어아아엉ㅇ 둘이 행쇼해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센세 담편 기다린다 응 쓰고싶은 장면이 있다니 억나더!!
[Code: 86f7]
2017.03.27 15: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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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진짜 분위기 최고다...내가 다 뭉클하고 눈물이남 ㅠㅠㅠㅠㅠ 심장이 촉촉해지는 글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센세 또와...붕붕이는 계속 기다릴수 있으니까!
[Code: 5b2d]
2017.03.27 23: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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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진짜 거짓말아니고 눈물방울달고 읽었어.. 꿈얘기를 해맑게해놓고 콜린 눈치를 보는 에즈라가 너무 가여운데ㅠㅠ거기다가 콜린이 둘ㅇㅣ 상처받을지도 모른다면서도 에즈라를 떼어놓지않고 다가간게 너무 감동이야ㅠㅠ게다가 꿈에서본 대사까지 부끄러운데도 해주고ㅠㅠ완벽해 정말 내가슴 터져버리거같아 센세ㅠㅠㅠㅠ 콜린이 이게 바로 사랑이라고 하는거에 나붕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을 배운 기분이다ㅠㅠㅠ그러니 센세 내가 정말 센세 사랑함 ㅠㅠㅠㅠ센세 내지하실에서 나붕한테 안겨살도록해 밥은 내가먹여줌 ㅠㅠㅠ뒤돌아보진말고ㅠㅠㅠ
[Code: 1734]
2017.03.28 22:59
ㅇㅇ
붕붕이 죽는다 죽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이 디즈니랜드가서 노는 거 못 보면 붕붕이 죽을거야 센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낯간지럽다고 생각해놓고 말해주는 콜린 최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센세가 지하실 문 너무 잘 따서 내가 눈물이 마를 날이 없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제든 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6a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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