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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13:17
송짝정인 상태인데 인터하이 끝나고 북산애들 모여서 북산 산왕경기 실린 잡지 구경하고 있었음
태웅이랑 대만이 사진 나오니까 다들 우와아아 하면서 감탄하겠지 태섭이도 보고 아 진짜 둘다 짜증나게 잘생겼네 하고 사진보는데 대만이 얼굴에 흉터가 눈에 띄었음. 태섭이가 사진에 상처 문질문질 하면서 이거만 없으면 완벽한데 잘생긴 얼굴에 기스내서 미안해요 선배 하고 웃는데 갑자기 대만이가 인상을 팍씀.
"송태섭 함부로 말하지 마라"
너무 정색하는 대만이 땜에 순간 분위기 싸해지고 다들 슬금슬금 연습 복귀겠지 태섭이만 나 뭐 실수한건가 어벙벙함
태섭이 연습끝나고 대만이한테 말 걸어보려고 살피는데 대만이 먼저 가버리고 없음. 태섭이 내가 뭘 그렇게 잘 못했다고,, 좀 억울하고 우울해짐
교문을 나서는데 뒤에서 "송태섭"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돌아보니 대만이가 서있음. "가자, 햄버거 사줄께"
둘이 햄버거 앞에 두고 아무말도 없는데 태섭이가 어색해서 햄버거 입에 마구 쑤셔넣음. 대만이가 그런 태섭이 말없이 쳐다보다가
"야 천천히 먹어, 입에 다 묻었다" 하고 넵킨으로 입 닦아주면서 말함
"아까 미안했다. 내가 요새 기분이 좀 왔다갔다해. 니가 이해해.'
"그럴수도 있죠, 아까는 좀 무서웠는데 쫀건 아니구요"
"나는 내 상처 좋아하거든, 그래서 갑자기 네말에 기분나빠졌나봐'
"선배 요새 무슨일 있어요? 힘도 없는거 같고"
" ...그래? 내가 요새 어떤사람 말 한마디에 매일 기분이 천당과 지옥이야 "

태섭이는 대만이 말에 이제야 이유를 알았다 싶었음. 그리고 먹던 햄버거도 내려놓고 대만이 눈을 맞추고 진지하게 얘기했지

"누굴 좋아하게 되면 그럴수도 있죠 "
"좋아한다고 내가..?"
"네, 하여튼 선배도 좀 둔하다니까요"
"역시 네가 보기에도 그렇지?"
"네.. 맘을 표현 못하니까 그동안 그렇게 기분이 왓다갔다 하죠. 나처럼 확 질러버려야지"
태섭이는 짝사랑 선배답게 진지하게 조언함, 대만이는 그 후로 햄버거만 먹고 말이 없었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태섭이는 기분이 좋아져서 휘파람이 절로나왔음, 햄버거도 먹고 대만이도 기분이 풀리고 발걸음이 점점 가벼워지는데 옆에서 대만이가 낮은 목소리로 말을 건넴

"태섭아 달이 참 예쁘다"
"달은 보름달이 최고죠, 전 초승달은 별로." 하고 태섭이가 무심하게 받아치자 대만이가 하아...하고 한숨을 내쉬면서 마른세수 함

" 야 송태섭, 너 수업시간에 졸지 말고 공부좀 해라. 책도 좀 읽고 "
또 기분이 변한 대만이 땜에 태섭인 당황스러움

"네? 갑자기 왜 또 시비예요!!'
"나 먼저 간다. 차 조심하고"

덩그러니 골목길에 남겨진 태섭이만 왜 나또 뭐 잘못함?? 기분이 왜 또 나빠졌냐고 !! 하고 황당해함.
그리고 얼마뒤에 문학수업시간에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에??????? 에?? 하는 태섭이 보고싶음
2024.05.06 13: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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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너무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d0ea]
2024.05.06 14: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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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섭이 바보야ㅠㅠㅋㅋㅋㅋㅋㅋ 니가 예쁘다고 니가 좋다구 하는데~!~!~!~!~!!!~!!!
[Code: cff6]
2024.05.06 14:0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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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말 귀엽다........ 송짝정 너모 좋아......
[Code: cff6]
2024.05.06 14:0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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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섭이 이제 나츠메 소세키나오면 이 때 생각나서 얼굴 벌게지겠다ㅋㅋㅋㅋㅋㅋㅋ
[Code: db5f]
2024.05.11 23: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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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컼ㅋㅋㅋㅋ 공부좀 하래 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8c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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