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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8 03:09

ㄴㅈㅈㅇ 알오ㅈㅇ 횡설주설ㅈㅇ



워머신네 집안이랑 재스퍼랑 짝짜꿍해서 이챠저챠 정략혼이 성립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사실 재스퍼는 육사시절부터 몇기수 선배인 글렌을 짝사랑중이었겠지. 그치만 당시에도 글렌에겐 꽤 오래된 연인이 있단 소문에 조용히 맘접고 혼자 간직해왔겠지. 그래서 처음 맥마혼가에서 정략혼얘기를 권했을 때도 글렌이 애인때문에 반대할거라 생각해서 성사될거라고는 1도 생각도 못했음 좋겠다. 그랬는데 글렌이 별로 반항이나 거부의사도 내비치지 않고 승락했대서 존나 의아했겠지. 그래서 반쯤은 죄인인 마음으로 결혼식까지 마쳤음 좋겠다. 당분간은 두사람 다 일이 바빠서 신혼여행은 나중으로 미루고 신혼집으로 바로 들어갔는데, 어차피 마음에도 없는 계약결혼이니 삭막하고 딱딱할 결혼일거라고만 생각해서 자기가 쓸 가구만 몇개 선택하고 집이며 배치며 뭐 신경쓰지도 않았던 재스퍼인데데 집안에 들어서자 의외로 자기가 고른 가구들이 다른 자잘하고 아담한 소품들과 함께 어뤄져서 포근한 분위기를 내고 있는 집안에 놀랬겠지.

그래도 역시 방과 서재는 각자 따로 각방인 상태라, 자신의 방은 저쪽이라는 글렌의 안내에 지친얼굴로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글렌의 목소리가 재스퍼의 발목을 잡겠지.


"어빙의원. 계약결혼이라는 건 당신이 우리집안에서 받아내는 만큼 우리집안도 당신에게서 필요한걸 빼먹을 거란 소리입니다. 당신이 팔려왔다거나 일방적으로 밑지는 상황이 아니니 그렇게 불편해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고 말하겠지. 그리곤 이게 뭔소린가 눈 동그랗게 뜨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재스퍼를 보면서 조금 머뭇거리다가 글렌이 말을 이을거야.


"...음, 내가 천성이 군인체질이라 무뚝뚝해서 다정한 남편이 되진 못할겁니다. 그래도 나쁜남편이 되진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 식올리느라 피곤했을 텐데 푹 쉬어요."


하곤 재스처 멍때리는 사이에 자기방으로 쏙 들어가버리겠지. 은발의 머리뒤로 빼꼼 나온 쟈근귀가 끝이 살짝 붉어졌지만 재스퍼는 제가 지금 무슨소리를 들은건가 싶어서 멍때리느라 눈치도 못채겠지.

방에 들어가 잘준비를 하고 누워서도 내내 이게 뭔가 싶고 심란한 맘에 밤새 고민하고 뒤척거리다가 새벽늦게서야 겨우 잠들고 평소보단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나 방을 나서자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스칠거야.

집안일 도우미가 일찍 나왔구나 싶어서 부엌으로 가자 보이는건 편한 티와 면바지 위에 심플한 체크무늬의 앞지마를 걸친 글렌의 뒷모습이겠지.


"재스퍼, 일어났습니까. 원래는 첫날밤 아침엔 남편이 아침을 침대로 들고가야하는 건데...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지만 준비해봤습니다."


하면서 재스퍼 앞으로 팬케이크며 스크램블, 베이컨 따위를 샥샥 내오겠지. 그리고 어떻게 알았는지 자신의 취향에 딱 맞춘 달콤한 핫초코까지 옆에 놔줄거야.


각자 하는 일이 다르고 퇴근시간도 달라서 매일은 못하지만 가끔 글렌이 먼저 끝날때면 어빙의원사무실 앞에서 차대놓고 기다리는 글렌의 파파샷도 심심찮게 찍힐거고, 가끔 의회같은데서 마주치는 일이 있는 날이면 출근하는 글렌 손에 프라푸치노랑 아메리카노 두잔 나란히 들고가는 목격담도 떠돌고, 한창 재스퍼가 루머에 시달리느라 며칠이나 연달아 야근하거나 새정책이나 선거때문에 강행군이어가느라 집에도 잘 안들어간다 하면서 슬슬 불화설이혼설낌새가 보이는데 마침 글렌이 꽃집에서 싱글벙글하니 활짝 핀 얼굴로 꽃다발 한아름 들고 어디 가는 것도 포착되서 워머신 불륜!? 하면서 당일오후부터 기사도 팡팡 터지고 술렁술렁하겠지. 재스퍼는 일에 치여서 그런 소문은 확인도 못하고 서류더미에 쌓여있다가 방금 한무더기 일주고 나간 비서가 바로 다시 노크하고 들어오자 아직도 남았냐며 버럭 신경질부터 냈는데 정작 비서가 들고온건 커다란 꽃다발에 작은 카드가 들어있는 초콜렛상자겠지. 카드엔 밥도 제대로 못 챙길텐데 간식이라도 먹어가며 일하라는 정갈한 글씨체의 짧은 메모가 적혀있을 거야. 그리고 그날 밤에 급한일만 대충 마무리짓고 사람많은 의회한복판에서 낑낑 커다란 꽃다발 들고 퇴근하는 재스퍼때문에 오후에 터졌던 불륜불화설 기사는 워빙귀에 들어가기도 전에 사라졌음 좋겠다.


그렇게 오진 군인다운 직진직진 돌진력으로 재스퍼 철벽 하나씩 깨부셔가는 글렌인데, 마지막 철벽하나가 넘나 단단해서 안 깨질거야.

그게 뭔지 뭐때문인지 너무 궁금하고 답답해서 글렌이 뒤질것 같던 어느날, 밤에 자기전에 간단히 술자리를 갖던 도중 알게되겠지. 워낙 술에 약한걸 알고있어서 도수도 낮은 달달한 와인으로 준비해줬더니 그걸 한잔마시고도 가버린 재스퍼겠지ㅋㅋㅋ 그러면서 괜찮냐고 자신의 어깨을 잡아오는 글렌손을 자신의 두손으로 꼭 잡아들더니 그 손에 얼굴을 묻고 광광 울기 시작하는거야. 내가 당신에게 이런대우를 받기엔 장군님 애인한테 너무 미안해서 안되겠다고 광광 울겠지. 그래서 안그래도 재스퍼 우는 거 처음봐서 당황하고 있던 글렌 넋을 쏘옥 빼놓겠지. 탈진할 기세로 엉엉 우는거 겨우 달래서 재스퍼방에 눕혀놓고 그날은 따로 자기방에서 안자고 옆에 누워서 품에 안고 계속 재스퍼 자장자장토닥토닥해주는 글렌이면 좋겠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뻑뻑한 눈에 자기 어젯밤 추태가 기억나서 눈뜨자마자 자기 품안에서 딱딱하게 굳어지는 재스퍼를 느낀 글렌이 재스퍼 뒷목에 얼굴을 묻으면서 말할거야.


"예전에도 지금도 애인같은 건 없습니다. 당신이 불편해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잖습니까." 하겠지.


이게 뭔소린가 했더니, 첨부터 글렌에게 애인같은 건 없었으면 좋겠다. 어린시절에 자기도 집안에 반항한답시고 빼애애액 나는 정략결혼같은거 안할겁니다 빼애애애액 하는 치기에 주변에 여사친을 좀 팔았겠지. 그래서 학교도 동기도 집안에서도 다들 오래된 연인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정작 두사람은 만나면 맨날 '내가 언제까지 니 반항기 뒤치다꺼리를 해줘야하냐!' '아뭐왜! 어차피 결혼할 생각도 없으면서 뭐 어떠냐!!' 하면서 투닥거리는 성별만 다른 불알친구같은 사이였겠지.


그렇게 재스퍼 철벽 하나하나 다 깨고 존나 완벽하게 해감까지 시킨 글렌덕분에, 방합치자는 말은 결국 재스퍼가 먼저 했으면 좋겠다ㅋㅋㅋㅋ

이제 슬슬 방을 합치는게 어떠냐고 은글슬쩍 돌려돌려 말하는 재스퍼에 글렌이 완전 신나하면서 재스얼굴에 쪽쪽 입맞추겠지.


"재스가(쪽) 언제(쪽) 그말을(쪽) 해주나(쪽) 결혼첫날부터(쪽) 기다려(쪽) 왔습니다.(쪽쪽)"


물론 시내한복판에서 길가다가 그런거라 등짝스매싱은 덤이었을 거임

2017.03.28 03: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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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 시내한복판ㅜㅜㅠㅠㅠ존좋ㅜㅜㅠㅠㅜㅜ역싀 워빙은 워빙떨어야 제맛ㅜㅜㅠㅠㅠㅜ행쇼섹쇼해라ㅜㅜ센세 방합치는거 어나더
[Code: 5563]
2017.03.28 03:26
ㅇㅇ
모바일
크으으으 워빙떤다 워빙떨어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0114]
2017.03.28 03:28
ㅇㅇ
모바일
허미 존좋ㅠㅠㅠㅠㅠㅠ 워빙 더 떨어라ㅜㅜㅜ
[Code: 2c2e]
2017.03.28 05: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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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머신 핵벤츠으으으으으ㅠㅠㅠㅠ 커다란 꽃다발 들고 낑낑 가는 어빙 상상만 해도 넘 귀여워요 ㅠㅠ 센세 어나더!!
[Code: 034a]
2017.03.28 06:13
ㅇㅇ
모바일
으으우우우우우 재스 철벽 다 깨부수는 장군님 존나 최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내 한복판에서 쪽쪽 남발 ㅋㅋㅋㅋㅋㅋ그래그래 워빙떠세요 떨어ㅜㅠㅠㅠ 존나 좋으니까ㅠㅠㅠㅠㅠㅠㅠ 이제 방 합치고나서부터의 이야기 어나더!!
[Code: 8725]
2017.03.28 07: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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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을 쪽쪽거리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 직진하는 벤츠 글군님 존멋ㅠㅠㅠㅠㅠㅠㅠ어나더 센세ㅠㅠㅠㅠㅠㅠ
[Code: 01b8]
2017.03.28 07: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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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세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방합치고나서 워빙 떠는것도 보여주세요 어나더!!!!!!
[Code: 0c65]
2017.03.28 13:0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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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군님 벤츠력 오진다 워빙떤다 워빙떨어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달달사 스윗사 억나더 보고싶어요 센세 내아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926f]
2017.03.28 21: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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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빙떤다ㅠㅠㅠㅠㅠ
[Code: 0ac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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