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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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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와 차여신은 급식을 먹으러온 가난한여성과 봉사활동을하러온 새내기 대학생으로 무료급식소에서 처음만났어
비록 다 늘어난 지져분한옷을걸쳤지만 차여신의 외모는 평소엠마가 억지로 끌려다녔던 사교피티에서 봤던 그어떤 아가씨보다 아름답고 빛이나서 두눈을 뗄수가 없었지

반면차여신은 첫만남에서부터 엠마가 너무나 싫었어
자기는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고 고아원에서도 학대받으며 이일저일 닥치는대로 하며 돈을 벌어댔지만 오늘내일 당장 따뜻한 스프한그릇 만들어먹을돈이 제주머니에없는 힘든삶을 살고있었기에 질좋은옷을입고 보드랍고 보송한피부에 분홍빛홍조가 돌정도로 잘먹고 잘잔듯한 얼굴을한 엠마가 이곳에서 일을한다는게 너무나 가식적으로보였어

그래서 엠마가 조심스레 말을걸며 두 귀를 발갛게 물들이는걸보고 조금 골탕먹이고싶어져 함께 저녁식사를 제한했지 물론 제가가진돈은 저혼자 싸구려패티가든 햄버거도 사먹기힘들금액이기에 엠마가사는조건으로.

엠마는 커다란눈을 접으며 활짝웃고는 제가잘아는가게가있다며 약속시간과 약속장소를 하얀종이에 꾹꾹 눌러쓴후 차여신손에 꼭 쥐어줬어
엠마의 모습과 너무나 잘어울리는 반듯한 글씨에 차여신은 속으로 쓴 웃음을 삼켰지

늦은저녁이되고 차여신이 도착한가게는 제가 두달을 쉬지않고 일해도 갈수없을 고급스러운 가게였어
누추한차림의 차여신은 지금제모습이 그어느때보다 부끄러워 견딜수없었고 이런가게로 약속을잡은 엠마가 야속하고 얄미웠어

가게입구서부터 매니저로보이는남자가 아무나들어올수없는가게라며 길을막었을땐 아무죄도없는 그녀이지만 엠마가 원망스럽기까지했어
잘사는집아가씨들은 제생각만하고 상대방에대한 배려는 정말안하는구나
가느다란손가락을접어쥔주먹을 수치심에 부들부들 떨리기까지했어


-제 일행이에요

고개를숙이고 분노와 열등감에잡혀 부들부들떠는차여신앞에 부드러운 하지만조금은 허스키한목소리가닿았고 차여신의 시선엔 고급스러운 빨간 구두가 맴돌았어

엠마였지

엠마의 일행이라는한마디에 남자는 방금까지의 무례한 행동은 온데간데없이 깍듯하게 고개를숙이며 차여신에게 사과를하고 야경이잘보이는 테라스자리로 둘을 안내했어


-날씨가 아직추운데 너무얇게입은거 아니에요?

걱정이 묻은 자상한말투로 엠마가 훤히들어난 차여신의 팔뚝에 시선을 고정한채 물으며 제어깨의 숄을 풀어 건냈어

-두꺼운옷이 별로 없거든

제옷차림에대해 엠마의잘못은 조금도없지만 갖은수모를겪으며살아 사람에대한불신이 가득한 차여신은 그저 좋은옷입고 좋은거먹고 고생없이자란 저 어린아가씨가 우숩고 미워서 격양된 말투로 엠마를 쏘아붙이는듯 대답했어



압하려고했는데 시발 글도드럽게못쓰는데다 쓸수록 늘어지고 재미없어서 못해먹겠다
암튼대충 그렇게둘이 저녁식사를하고 엠마돌이 적극적으로 몇번더 차여신한테 만나자고 약속잡고하다가 사귀는데
차여신은 자기랑 엠마돌이랑 만날수록 자꾸비교되고 자기가점점더 초라해보여서 엠마돌이 너무미운거지
근데엠마돌은 그런거 눈치못채는 눈새라서 마냥 차여신이좋으니까 댕댕이처럼 자꾸앵기고 좋은제집두고 차여신집에 살다시피 눌러붙어서 밥해주고 청소도해주고 하다가 집에서 차여신존재알게되고 어마어마한거금내밀면서 이걸로 니 일안해도 지금보단잘먹고 잘살수있을테니 내딸한테서 떨어지라고하는거 보고싶다
차여신은 아직까진 엠마돌을 그렇게 사랑하는게아니라서 냉큼 그돈받고 엠마돌한테 헤어지자고하는데 엠마돌은 싫다고 매달리고 울고 내가뭐잘못했냐고 앞으로더잘하겠다고 막 비는겨
차여신이그런거아니라고 그냥니가싫다고 돈때문에 너만난거라고 투닥거리다가 말실수로 엠마돌 부모님한테 돈받은거 말해버리고 엠마돌은 그거 듣고 집으로 뛰어가서 짐싸가지고 가출해버리는거 보고싶다


제사랑을방해한부모님도밉고 저한테 모진말하며 돈받은 차여신도미워서 행적감춰버린 엠마돌
차여신은 처음엔 그래 가라 내알바아니지 하다가 칙칙하고 곰팡이잔뜩폈던 제집이 엠마돌이 온뒤로부터 조금더 밝아지고 깨끗해진거 눈치채고 냉장고엔 각종 영양소 가득한 음식들이 한끼 먹을수있는양만큼 정갈하게 담겨있는거보고 조금 마음이 찜찜하겠지

그러면서 하루하루 날이지날수록 엠마돌이 막 보고싶기도하고 자꾸 웃는얼굴이나 웃음소리가생각나고 하다가 나중엔 제사랑 깨닿고 받은돈 엠마돌찾는다고 펑펑쓰면서 여기저기 전전긍긍하면서 다니다가 허름한모텔에서 엠마돌발견하고 아무말없이 뛰어가서 엠마돌허리 꽉 껴안는거 보고싶다 엠마돌은그러면 자기또 버리지말라고 차여신어깨에 이마대고엉엉울고 엠마돌부모님이줬던돈으로 어디 시골에 작은집하나 빌려서 오순도순 살다가 엠마돌부모님이 두손두발다들고 그래 항복이다 돌아만와다오해서 둘이 집으로 돌아오고 엠마돌이랑 만날거면 그만큼 어울리는사람이되라고 대충 차여신 적당한회사에 빽으로 넣어주고 재력키우게해줘서 둘이오순도순사는거보고싶다

나붕혼자파는 차여신엠마돌 흥해라 같이파자
2017.03.27 20:4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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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미친 헐 존나좋아....헐.....개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adab]
2021.06.12 00: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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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내 센세
[Code: 8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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