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24763550
view 129
2017.03.31 09:11
개연성없음주의


맨중맨이 지나가던 행인을 한 명 도와줌. 사실 행인까지는 아니고 덤불에 숨어있던 좀도둑임ㅋㅋㅋㅋ 경찰이 도둑 찾다가 물러가고 나서 맨중맨이 도둑 도와줌. 맨중맨은 정원사. 근데 맨중맨이 이야기 하나 들어볼래?함

남자의 할아버지가 죽었어
그래서 어떤 남자 장례사 일 관련하는 할아버지한테 가서 마지막 길을 맡겨드림.
일반적인 대화로 진행을 하다가 근데 그 죽은 할아버지의 얼굴과 장례사의 얼굴이 디졸브되면서 어린시절 모습으로 바뀜. 장례사 얼굴은 맨중맨이었음ㅋㅋㅋㅋㅋ
어렸을 때 맨중맨이 그 남자를 좋아함. 세계관상 사랑을 찾으면 고백하고 허니문을 떠나는 게 관습임. 그리고 맨중맨은 그런 거에 환상을 가진 나이였음. 근데 집안에 돈도 없고 가난한데, 어쩌다 보게 된 남자에게 사랑에 빠진 거야. 맨중맨에게는 운명적으로 어찌어찌 부부가 될 수 있게 됐는데 남자는 그다지 맨중맨을 좋아하진 않아. 그러다가 되게 큰 비가 오고 원래도 좀 몸이 약하던 맨중맨이 다치고 둘은 헤어지는데 그때부터 맨중맨의 꿈같이 화면이 변하면서 둘이 남자가 죽이 전에 만난 적이 있나봐. 둘다 한50대쯤? 벚꽃 핀 길을 지하철 같은 걸로 달리면서 맨중맨이 신나는 얼굴에서 슬픈 얼굴로 바뀜. 그 때 떠났어야 한다고. 근데 남자가 대답해줌. 지금 가고 있잖아. 남자도 아닌 척 했지만 맨중맨을 사랑했던 거임 며용... 감정선을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어쨌든 맨중맨 감동함. 화면이 둘의 얼굴 비추고 지하철같은 운송수단 창 밖으로 빠져나오고 길 주변에 핀 봄꽃들을 비추면서 끝남.

혼란하다혼란해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