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웨 인터페이스 경험 없다는 거 디셉에 처음 알려지면 역시 사운드웨이브... 그런 불필요한 일은 하지 않는다는 건가.. 생각하는데 사실 그냥 모쏠인 것뿐인 사웨가 보고 싶다ㅋㅋ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카세트들이 사웨의 모쏠 탈출을 위해 노력은 해봤음. 괜찮은 메크 있으면 밀어주려고 하고 사웨가 조금이라도 관심보이는 메크가 생기면 응원 열나게 함. 하지만 평상시엔 냉정한 정보참모인 사웨가 이런 사적인 교류 앞에선 난처하게 부담스러워 하다가 도망칠 뿐이고... 카세티콘은 속이 터진다.


제발 이번 휴일엔 밖에 나가서 다른 메크들이랑 좀 놀라고 럼블과 프렌지가 잡아당기고 래비지가 머리로 미는데 사웨도 절대 안 나가려고 버팅길 듯ㅋㅋ 그냥 방에서 평화롭게 음악이나 들으면서 힐링하는 게 최고임. 결국 오늘도 카세트들이 포기하겠지. 사웨가 밖에선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거 모르는 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꾸준히 시도는 해볼 것이다. 연인관계인 메크들이 꽁냥대는 거 물끄럼히 쳐다보고 있는 사웨를 볼 때마다 이 카세트플레이어를 어쩌냐고 한숨 쉬는 카세티콘임.


그러던 사웨가 언제부터인가 휴식시간에도 오토봇 감시 영상을 들여다보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다른 디셉들은 사운드웨이브 답게 열일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카세트들은 사웨가 뭘 보고 있는지 알아서 몹시 착잡하겠지. 다름이 아니라 옵티머스 프라임이 오토봇들 다정하게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는 장면만 뚫어지게 보고 있음.


아니 ㅅㅂ 대체 왜?? 스킨쉽 좋아하는 메크가 디셉에 얼마나 많은데 왜 하필??


카세티콘은 긴급 회의를 열어 이 일을 어찌할지 의논하겠지. 사웨와 프라임이라니 절대로 안 될 말이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사웨가 저정도로 관심 보인 메크는 없었단 말임. 그리고 사실 뒤에서 오토봇이랑 인터페이스 하고 오는 놈들이 없는 것도 아니고.


고민하던 카세티콘은 모쏠 탈출은 무리겠지만 사웨의 동정이라도 떼기 위해 옵대장과 접촉하기로 함. 이걸 뒤늦게 알아차린 사웨가 편지를 물고 날아가는 레빜이를 잡으려 하지만 실패하고ㅋㅋ 좌절하며 쓰러진 사웨에게 괜찮아 프라임이 아량넓게 자비를 베풀어 줄지도 모르잖아ㅎㅎ 하면서 엄지척하는 럼블과 편지는 내가 썼다며 자랑스럽게 사웨의 어깨를 잡는 프렌지. 사웨는 자신의 무릎을 끌어안고 더욱 더 구석에 찌그러지겠지ㅋㅋ


그런데 잠시 뒤 레빜이가 답장을 가지고 돌아오는데....



아 모르겠고 모쏠동정사웨 보고 싶다. 존나 귀여울 거 같음ㅋㅋ


사웨옵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