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미드 관련해서 비디오 에세이 만드는 유명 youtu버가 이번주에 핀처에 대해서 업로드했는데 흥미로워서 갖고옴
주제는 영상 제목대로 핀처가 어떻게 너의 시선을 사로잡았나 인데 거기에 대해서 이 사람은 정교한 카메라 move라고 분석함
핀처는 캐릭터의 움직임을 따라서 미묘하고 정교하게 카메라를 같이 움직임,
영상을 보면 배우가 걸어간다던지 몸을 돌린다던지 하는 큰 움직임 뿐 아니라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던지 시선을 움직인다던지 하는 작은 움직임 조차도 관객이 눈치채지 못할정도로 정교하게 카메라가 따라 가는걸 알 수 있음
tilt-앵글을 기울이고, pan- 상하 혹인 좌우로 회전시키고, tracking shot-움직이는 대상을 쫒아가고
이 세가지 move가 기본인데 이걸 다 같이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함 (카메라맨ㅜㅜ)
핀처는 완벽주의자 답게 move가 정말 완벽한걸 알수 있다고 함 캐릭터가 움직일때 앵글도 같이 움직이고 멈추는 동시에 카메라도 멈춤
이렇게 할수 있으려면 철저하게 리허설해야 할 뿐만 아니라 테이크가 많을 수 밖에 없을꺼라고 함
배우가 연기할때 카메라와 배우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면 될듯
그리고 이런 카메라 move를 관객이 인지하던 못하던,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누적되게 되면 관객은 점점 영화에 몰입하게 된다고 함
배우들의 행동에 집중하게 하고, 캐릭터의 감정을 공감하게 하는 마치 최면같은 효과가 있다고
핀처는 정말 작은 move (움츠리거나 자세를 조금 바꾸는 정도의) 조차도 이 효과를 사용해서 연출함
하오카의 로빈 라이트가 말하기를 핀처가 강조한게 behavior 였다고 함, 핀처는 캐릭터를 구현할때 가장 중요한게 행동 즉 움직임이라고 생각하며, 감정 또한 움직임 (캐릭터+카메라)으로 관객에게 전달 할수 있다고 여김. 이런 생각은 emotion의 어원이 라틴어인 emovere (to move) 인것과도 일치한다고 함. 이렇게 함으로써 관객은 미처 의식하지도 못한채로 캐릭터와 connection 된다고 ㅇㅇ
이런 섬세하고 정확한 카메라 move가 핀처의 비주얼 랭기지의 비밀이었대
핀처가 핸드핼드 왠만해선 잘 안쓰는 이유 너무나 잘 알겠음ㅋㅋㅋㅋㅋ 핀처 작품 쌔끈해서 보는 사람은 넘나 좋은데 본인은 꽤나 피곤할거 같기도 함.. 캐릭터가 고개 살짝 움직이는거도 대충 못찍으니ㅋㅋㅋㅋㅋ
자막이 없긴 한데 영상만 봐도 이해가 되고 별로 길지 않으니 영상도 꼭 같이 봐조 나붕이 글솜씨가 업어서 영상을 같이 봐야 이해 될꺼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