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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8 15:15
ㅅㅌㅁㅇ 아마 예전에 비슷한 소재로 올렸다가 삭튀한걸로 기억나는데 혹시 몰라 씀


ㄴㅈㅈㅇ


주변을 둘러본 본즈는 제가 새파란 꽃밭 한가운데에 있는 걸 발견했어. 보통 하얗고 노랗고 빨간 꽃인데 이상하게 이 꽃은 파란색이였어. 왠지 모를 이질감에 본즈는 몸을 부르르 떨었어. 주변을 둘러보았어. 아무도 없어요? 본즈의 외침은 바람을 타고 공허하게 흩어졌어. 저 멀리 높은 언덕이 보였어. 저기 올라서서 내려다보면 뭔가 발견할지도 몰라. 본즈는 언덕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어. 발을 내딛을때마다 아까 그 새파란 꽃들이 따라오듯 발치에 피어나고 있었어. 여긴 어디일까?

가까워보이던 언덕은 생각보다 꽤 멀리 있었나봐. 본즈는 잠시 쉬어가기 위해 풀밭에 주저앉았어. 이상하게 배가 고프지도 졸리지도 않았어. 본즈가 앉은 주변에도 파란 꽃이 피어났어. 뭔가에 홀린 듯 본즈는 꽃을 꺽어들었지. 눈 앞으로 가져가자 파란 꽃은 반짝 빛나더니 가루가 되어 파스스 흩어졌어.

문득 누군가가 생각났어. 제 곁에 항상 위치하고 있던 그 사람. 파란 웃음을 머금고 있는 그 사람이 말야. 돌아가야 해. 본즈는 자리에서 일어났어. 그리곤,

...

본즈, 정신이 들어?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더니 그 밑에 있던 헤이즐넛의 눈동자가 저를 향하는 게 느껴졌어. 입을 열어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는 본즈의 손을 다독이며 커크는 안도의 눈물을 흘렸어.




아 ㄱㅈㅅㅁㅇ... ㄴㅈㅁㅇ...

모종의 이유로 본즈가 생사를 넘나드는 위험한 상태인데 커크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 강해서 결국 이승으로 돌아오는 게 보고싶었을 뿐인데... 역시 난 발밖에 없나보다
꽃은 물망초, 꽃말은 나를 잊지 말아요
2017.03.28 15:4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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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결국 본즈가 살아왔다는게 중요하지 흑흑 넘좋당 커크 놓고는 못 죽는 본주..
[Code: 70f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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