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레 겁먹고 혼자 선긋는거 보고싶다

칼은 존이랑 친하고 크리스는 잭이랑 친하겠지 또래에다 서로 장난치는 코드도 맞고 그래서 크루들 다같이 친하지만 유달리 친한 사람이 있는거



근데 크리스가 칼 짝사랑하면 좋겠다
몰래 훔쳐보기도 하고 본즈랑 커크로 연기할 때는 그렇게 실컷 붙어있다가도 컷만 하면 절로 쿵쾅대는 심장 조절 못 하겠어서 얼굴만 빨갛게 물들이면서 화장실로 도망가기도 하고 했으면 좋겠네

근데 자기가 보기에 칼은 너무 잘난 알파메일인거야
잘생겼고 훤칠하고 성격도 매력적이고 열정적이고 유쾌할땐 한없이 유쾌하다가도 진지할 땐 진지하고 솔직하게 사랑하고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ㅇㅇ
그에 비해 나는? 하는 생각이 들자마자 칼 슬슬 피하는 크리스 보고싶다
나는 그만큼 매력적이지도 못하고 칼한테 어울릴만큼 좋은사람인지도 모르겠고. 주위에서 볼 때는 충분히 귀엽고 사랑스럽고 재미있고 좋은 사람일텐데도 그렇게 생각하겠지 콩깍지가 씌인데다 원래 자낮이 좀 있으면 좋겠네


걍 그래서 칼이 베푸는 친절에 자기는 받을자격 없는거같다고 생각하면서 아니에요 괜찮아요 헤헤 진짜예요 하는게 습관처럼 되는 크리스 보고싶다
여기까진 받아도 되지만 이 이상은 내 몫이 아니라고 자기혼자 선 그어놓고 더 좋아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크리스겠지 그리고 크리스는 칼이랑 존 보면서 칼은 존같은 사람이 좋은걸까 그렇겠지 신념있고 당당하고....뭐 그런생각도 했으면 좋겠다 칼 트위터 이런것도 몰래 팔로잉해서 보다가 구독 끊었다가 하면서 아 둘이 만났네, 칼이 어딜 갔구나, 같이있나보네 뭐 이딴생각 하면서 삽질하는것도 좋아




정작 칼은 존이랑 만나서 크리스 이야기 하는거 보고싶다
그 꼬맹이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네 조언대로 해 봤는데 도망만 가잖아. 뭐 이런 대화....... 존은 현명해서 이리저리 칼이 생각 못 하는 부분까지 캐치해서 도와주면 좋겠다
크리스는 잭이랑 상담해보려다가도 아냐 이런일로 잭까지 귀찮게.....뭐 이런 생각 했다가 땅파다가 삽질했다가 그랬으면 좋겠네 에라 모르겠다 하고 친구들이랑 이리저리 여행도 다녀보고


근데 이번에는 그런식으로 뜨는 크리스 짤들 보면서 크리스 어깨 허리에 얹혀있는 남들 팔 때문에 ㅂㄷㅂㄷ하는 칼도 보고싶다 존이 엄청 웃으면서 Hey, 쟤네들은 크리스 친구들이라고, 너 설마 애들 노는거에 질투하는 거 아니지? 진짜로? 하는거 존좋


오진삽질 보고싶다


칼파인 본즈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