ㅜㅜㅠ아 해리 나만 보고싶어ㅠㅠㅠ 해리가 다른 사람들한테 웃어주는거 싫어ㅠㅠㅠㅠ 해리랑 같이 자고 같이 눈뜨고싶어ㅠㅠㅜㅠㅠ 하면서 광광울던 피터가 결국 해리 퇴근하는 해리 거미줄로 누에고치만들어서 자기네집 창고에 데려오는거 보고싶다 ㅋㅋㅋㅋ

무작정 납치해와놓고 어떡해야될지 몰라서 안절부절 내가 미쳤지ㅠㅠㅠㅜㅠ 해리는 나 스파이더맨인것도 모르는데ㅠㅠㅠㅠ 어쩌려고 그랬어 피터파커ㅠㅠㅠ미쳤어 미쳤어ㅠㅠㅠ 해리가 깨서 욕하면..? ㅠㅠㅠㅠ 헝엉 ㅠㅠㅠ 이럼서 자책하는사이에 해리가 눈떴으면 좋겠다

으으.. 하는 소리 내면서 해리가 정신차리니까 놀란 피터가 수트 입을 생각도 못하고 자기평소입던옷에 허겁지겁 스파이디 마스크만 쓰고서 해리한테 다가감 괘, 괜찮.. 아니 그게... 아... 하면서 횡설수설하는데 해리는 피터 얘가 뭐하나싶겠지 해리야 피터가 뭘하고 돌아다니는지 다 알고 있어서 스파이디인것도 알고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그런 일 안했으면 좋겠고 다치는것도 싫지만 피터가 자기한테까지 숨기고 할 정도면 다 이유가 있겠지싶어서 그냥 모른척해주고있었겠지

아무튼 해리는 이걸 말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는데 피터는 해리가 암말도 없으니까 혹시 내가 데려올때 너무 거칠게 데리고왔나? ㅠㅠ 다친건가 해리?ㅜㅠㅠ 하면서 거의 우는 소리로 괜찮나요, 해리... 오스본? 하고 작게 말함 해리는 웃음이 나오려는걸 참고 머리도 깨질것같고 바닥에 누워있었더니 허리도 아프고 온 몸이 욱신욱신거리네요 이랬으면ㅋㅋㅋㅋ 피터는 내가 해리를 아프게했어ㅠㅠ 하면서 막 또 정신사납게 왔다갔다 거리다가 자,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이러더니 잽싸게 나가서 자기방 침대 매트리스 들고왔으면 좋겠다 ㅌㅋㅋㅋㅋㅋㅋ

여기.. 여기 누우실래요? 물어놓고 대답도 듣기전에 해리 읏챠 들어서 매트에 눕힌 피터가 휴... 하더니 그제서야 자기가 입고있는 꼬라지 알아챘으면 좋겠다 헉! 나 수트 안입었어!! 하고 얼굴 막 만지작거리는데 다행이도 마스크는 잘 쓰고있어서 한시름 놓겠지 저기.. 잠시만요.. 하고 또 나가더니 이제서야 수트 차려입고 들어오는거 보고싶다 해리는 속으로 ㅋㅋㅋㅋㅋㅋ핏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있고

아무튼 해리가 그래서 저는 왜 납치하신건가요? 당신은 친절한 이웃 아니었나요? 이러니까 피터가 어, 저, 그게 그게...! 이러다가 거짓말하겠지 그, 어떤 빌런이 해리 오스본 당신을 노린다고... 그래서... 그래서에요!! 안전해지면 다시 데려다줄게요!! 이럼 그러고 속으로는 피터파커 너 그러다 벌받아ㅠㅠㅠ 삼촌 숙모가 널 그렇게 가르쳤니?ㅠㅠㅠ 하면서 자책하고있음 해리는 아~ 그렇구나~ 근데 저 출근은 해야하는데. 하니까 피터가 안돼요!! 이래라 해리가 왜요? 하니까 피터가 또 속으로 으으.. 해리이.. 널 아무한테도 보여주기싫어서 안된다고 어떻게 말해ㅠㅠㅠㅠ 이러면서 우물쭈물하고있으니까 해리가 뭐, 안그래도 일하기싫었는데 잘됐네. 하고 벌러덩 누워버려라 그리곤 피터보면서 근데 그쪽은 지금 할 일 없어요? 스파이더맨인데? 이러니까 피터가 앗! 이러겠지 빌런이 해리를ㄹ 노린다는건 뻥이였지먼 어쨌든 요즘 자꾸만 나타나서 시민들을 해치는 빌런이 있었으니까 맘에 걸리기도하고.. 피터는 해리한테 다가가서 온몸을 부산스럽게 움직이면서 말함 해리, 해리 오스본 있잖아요, 당신은 지금 위험해요.. 진짜로... 그니까 절대.. 절대 여기서 나가면 안 돼요! 알았죠?? 해리는 피터의 장황한 말이 알아서 필터링돼서 들리겠지 ㅋㅋㅋㅋ 해리ㅠㅠㅠ 가지마ㅠㅠㅠ ㅋㅋㅋㅋㅋ 해리는 작게 웃다가 피터를 바라보면서 말함 알았어요. 뉴욕을 지켜주세요, 스파이더맨. 피터는 고개를 막 끄덕이면서 다시 한번 해리한테 나가지말라 당부하고 밖으로 나감

해리는 창밖으로 멀어지는 피터를 구경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나겠지 핏, 바보야. 하면서 조그마한 창고를 구경하기 시작함 피터는 기억 못하는거같았지만 해리는 아주 어릴때 이 작은 창고에 온적이 있었지 그땐 해리랑 피터가 그렇게 친할때는 아니였고 막 친해지기 시작하던때였음 피터는 낯선 곳에서 굳어있는 해리의 손을 잡고 여긴 아빠랑 내가 쓰는 창고야! 나 여기서 이것도 만들었어! 하면서 보여줬던 작은 장난감 자동차가 아직도 선반위에 그대로 있는걸 보면서 해리는 작게 웃음 아, 피터 파커. 이런 깜찍한 이벤트 진짜 환영인데.. 해리는 곳곳에 남아있는 피터의 온기를 느끼다가 다시 피터가 들고온 작은 매트위에 풀썩 누워 마이 안쪽에서 비상용 핸드폰을 꺼냄 [펠리시아, 나 없는동안 수고해요] 간단한 메세지지만 펠리시아는 무슨뜻인지 알아들을만큼 똑똑한 사람이였지 해리는 오랜만에 찾아온 뜻밖의 여유를 즐기면서 피터를 기다렸으면 좋겠다



해리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