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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6 19:44
핸드폰 카메라 셔터 소리가 조용한 침실을 한 번 훑고 사라졌음. 두 번, 세 번. 핸드폰을 내린 유마는 찍은 사진을 넘겨 보며 행복함에 젖어 웃다가 이내 침대 위에서 잠든 사랑하는 이들이 깰까 입을 막았지.
"잠든 모습이 똑같네-"
어떻게서든 꼭 엎드려서 자고마는 나오토의 볼은 모찌처럼 눌려있었고, 그 옆에는 나오토보다 더 통통한 볼을 뽐내며 같은 포즈로 자고 있는 스즈키가 있었을 거야. 유마는 스즈키 옆에 마주보고 누워서 작은 스즈키 한 번, 그 뒤로 보이는 나오토 한 번, 그리고 둘 모두를 계속해서 바라보며 미소지었음. 행복하다. 숨 쉴 때마다 튀어나오는 말을 속으로 되뇌이던 유마도 곧 까무룩 잠이 들었고, 결국 셋 다 늦은 시간에 일어나 뒤늦은 저녁을 먹어야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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