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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16:28
제이슨 라자루스핏 찍먹 당하고 탈리아 밑에서 훈련받는데 처음에는 이용하려고만 했던 탈리아도 제이슨한테 점점 정이 들고, 라자루스핏 영향 때문에 약간 정신 나간 반쯤 카타토닉한 상태였던 제이슨도 탈리아라면 어떤 명령을 내려도 잘 따랐음. 탈리아에 대한 충성심은 탈리아의 친아들인 데미안한테까지도 이어졌고 데미안에게 제이슨은 자기를 무한히 아껴주고 보살피는 사람이었겠지. 또 탈리아한테는 리그에 워낙 문제가 많고 위험한테 아직 어려서 약한 데미안 옆에 잘 훈련된 제이슨이 정을 주면서 데미안을 지켜주고 있으니까 좋고... 그렇게 셋이서 삐걱거리긴 해도 서로를 꽤 가족같이 여기고 있었음.

그러다가 뭐 라스알굴이 봤을 때 제이슨의 충성심이 리그의 우두머리인 자기보다도 탈리아와 데미안에게 향하고 있다는걸 알고 자기 딸과 손자가 이 장기말에 정을 주고 있다는거 알게 되는게 보고 싶음.

라스알굴이 생각했을 때 여기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되거든? 그래서 탈리아 수족에 있던 제이슨을 뺏어감. 훈련을 빌미로 해도 좋고 무슨 임무가 있다고 해도 좋고... 이러면서 은근하게 데미안이 평소 받고 있던 훈련 강도 높히고 그러면 탈리아는 자기 친아들인 데미안한테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고 그런거지.

제이슨한테는 데미안이나 탈리아 가지고 들먹이면 제이슨도 버거워하면서 티 안내고 임무하고 머 그럴거 같다. 좀 짠하긴 하지만 라스알굴 침대 위에서 묵묵히 밤시중 드는 제이슨도 보고 싶고 ㅎ....


암튼 막 그렇게 지내다가 슨이가 점점 자아를 찾기 시작하고 라스알굴한테도 방항하는 기미가 보이는데 라자루스 핏에 다시 샤브샤브하기엔 완전 미쳐버리거나 뒤져버릴 리스크가 있으니까 전에 한반 들었던 기계 세뇌 같은거 찾는거지. 그렇게 하이드라랑 연결이 된거고...


하이드라에서 기술 받아가지고 제이슨 세뇌하고 라스알굴도 뭐 하이드라 도와주고 그러는데 제이슨이 하도 뇌튀김질을 많이 당해서 이제 진짜 거의 자아라는게 없고 오히려 라자루스 핏 부작용이 부각되서 장기말로 이용 가치가 거의 떨어진거야. 라스알굴 혀 쯧쯧 차다가 좀 질리기도 했고 하이드라에서 기술 전수 받은 자기네 리그원이 잘못 배워왔겠지 싶어서 기술 반품하는데 하이드라 쪽에선 제이슨 보고 어차피 버릴거면 우리 실험체로 쓰게 달라고 딜해서 제이슨은 하이드라 쪽으로 데려올거 같다.

약간 형식상으로는 제이슨이 하이드라 쪽으로 용병일 하러 간거라 인력 빌려준 식이라 탈리아도 서로 그런 거래가 오간건 모르고 제이슨이 다른 살인 기술 배우러 갈 때 멀리 파견된 것 처럼 됐다고 생각할거 같음. 나중에서야 제이슨이 하이드라에 완전 팔려간거란걸 알게 되면 이미 늦은 상황일거고.


암튼 윈솔인 버키 입장에서야 그냥 어느 날 부터 난데없이 같이 임무를 나가는 에셋 하나 더 생긴거지. 어려보이긴 하고, 임무 능력은 출중함. 목소리를 내서 대답을 하는건 들어본 적 없는데 명령을 내리면 곧바로 이행하고 반항하지 않음.

어차피 이런 에셋이나 실험체들은 금방 사라지기 마련이라서 처음엔 그렇게 크게 관심을 가지진 않았음. 그러다가 좀 눈길기 가게 된 계기가 있는데... 솔져는 하이드라에서 임무를 한지 오래돼서 러시아어가 익숙한 편임. 쏘오련 시대의 구식 억양과 단어를 사용하는 편이라 하이드라 핸들러들은 종종 못알아들었음, 가끔은 그런 점을 이용해서 투덜대거나 욕을 하기도 했는데 그럼 평소엔 아무도 못알아듣거든? 근데 이 에셋이 조용하게 손가락 하나만 까딱거리다가 버키가 작게 하이드라 요원 하나 욕하는 소리 듣고선 주먹을 쥐더라고. 그러고선 웅크리고 앉았던 등을 곧게 펴고 숨을 팍 내쉬는데 그게 솔져 귀에는 웃음 참느라 헛기침 하는 것하고 비슷하게 들렸음. 특이하잖아, 웃고 싶으면 웃으면 되는데.


윈터솔져는 임무에 자주 사용되는 편이 아님. 매번 꺼낼 때 마다 핸드러가 붙어야 하고, 하이드라는 세뇌코드 말고 적당한 스위치가 없으니 꽤 부담스러운 무기임. 그런데 최근 들어서 솔져는 자기가 임무에 자주 내보내진다는 느낌을 받았음.

솔져의 임무는 거의 백이면 백 암살 미션임. 뭐 그런 의미에서 작은 에셋(아직도 이름을 모름)이랑 솔져가 같이 투입되는 임무들은 다 피튀기고 있긴 함. 솔직히 솔져 생각엔 작은 에셋이랑 자기랑 따로따로 다녀야 더 효율적인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솔져가 명령 내리는 사람도 아니고 핸들러가 하라는 대로 하는거지.

그냥 임무가 끝나고 바로 냉동되지 않으면 아 얼마 있다가 또 임무가 있나보다 뭐 그렇게 생각하겠지. 어렴풋하게는 내일도 작은 에셋이랑 나갈까? 이런 생각도 하고.

그리고 밖에 나온 기간이 길어지고 작은 에셋의 버릇들이 익숙해질 때 쯤이면 위화감을 느끼지. 분명히 기억을 못하는게 정상인데 아무리 '그 의자'에 앉아도 에셋의 버릇들이 기억이 나. 지난 미션에서 입은 부상 자리에 흉터가 없는걸 보니 잘 나았나보다, 나보다는 처우가 좋은가보다 하는 감상이 들 때 깨달았을거지. 어, 내가 왜 지난 미션을 기억하지?


이런 기간이 이어지다가 한번은 솔져가 꽤 오랜만에 냉동했다가 꺼내짐. 이번에도 별건 없었고 하이드라치고 평범하게 침투암살 미션이었는데 목적은 테러에 좀 더 가까워서 타겟으로 지정된 건물에 많은 피해를 입히기만 하면 됐음.

이번에도 (여전히 이름을 모르는) 작은 에셋과 솔져가 투입됐는데 좀 특이했던거라면 버키의 핸들러가 자꾸 작은 에셋을 만진다는거였음. 작은 에셋의 귀에 설져와는 다른 인이어가 달려 있었음. 그 전에는 어차피 말을 하지 못하니까 인이어 자체를 안달아줬었거든. 그저 윈터솔져랑 같이 투입되고 파트너 비슷한거니까 그때 그때 알아서 하라는 식이었지.

그제서야 솔져가 작은 에셋을 보는데, 에셋이 더 이상 작지가 않더라구. 지난 번 미션보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었나봐. 작은 에셋이 자랐어. 긴장하고 있는지 손끝으로 다리를 두드리고 있는 오래된 버릇이 아니라면 못알아봤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하지.

작은 에셋이라면 임무에 방해는 안되겠네. 이런 생각을 했음.



그 생각은 굉장히 안일한 판단이었음을 나중에서야 깨닫지.


그 때서는 몰랐지만 하이드라가 인위적으로 분노 트리거가 발동해서 제이슨의 라자루스 핏 분노에 휩싸이게 했고 버키는 그 폭풍을 잠재울 마취총 같은거였던 거야. 제이슨이 자라면서 더 이상 하이드라 요원들로도 통제가 어려워지니까 윈솔까지 꺼내게 된게 보고 싶다....

그러다가 윈솔 버키가 캡아:윈솔 겪으면서 자기 자아찾기 하는데 나중에 캡아 만나서 작은 에셋을 찾아야한다고 하는거 보고 싶음


그리고 데미안은 고담에서 배트맨 찾아가지고... 당신한테 아들이 있어, 나도 있는데 살아있는 아들이 또 있어, 그 아들을 찾는걸 도와줘. 하는 그런 혼파망 크로스오버
2024.04.27 02:4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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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천재야...? 개재밌어 미쳤다
[Code: 8912]
2024.05.02 00:34
ㅇㅇ
모바일
맛있다..............
[Code: 07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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