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봐도되는 전편 https://hygall.com/469179211



고슴도치수인 니이쿠라 주말에 별 생각없이 배터리 간당거리는 제 폰대신 즈그 남친 핸드폰 가지고 놀다 까톡이나 들어가봤겠다
재미도 없고 저 아닌 사람에겐 싸가지도 없어서 주변에 꼬이는 인간도 없으니 혹시 이 인간이...? 하는 마음에서 감시하려고 들어가본건 아니고 ㄹㅇ로 심심해서 남들 프사구경이나 해볼 생각이었음
친구목록 쭉쭉 내리다보니 똥싸는 선인장♡ 꽤 특이한 네이밍의 친구가 보여서 클릭해보니 꽤나 눈에 익은 프사인거임
내 프사가 뭐였더라...? 순간적으로 기억이 안나서 충전중인 제 핸드폰 들여다본 니이쿠라, 눈썹한번 꿈틀거리고는 씩씩거리면서 방으로 들어오는 지 남친한테 지랄했지





똥싸는 선인장? 선배 지금 나 고슴도치수인이라고 무시하니?





...무슨 소리야. 그거 너 아니야





(전화 걸어봄)





지이이이이잉-





내 번호 맞잖아. 개새끼야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는게 또 괘씸해서 더 쉬익쉬익 흥분한 니이쿠라 불편한 심기 숨기지 않고 고슴도치로 금세 변해서는 밤송이마냥 삐죽빼죽 가시 잔뜩 세우고 침대한가운데 굴려다녔음. 요스케가 얼씬도 못하게

'이건 내가 잘못했지. 하지만 똥싸는 선인장이 어때서 귀엽기만한데...'

속으로  중얼거린 요스케, 잔뜩 화가난 니이쿠라를 위해서 특식인 슈퍼밀웜 싱싱하게 꿈틀대는 애들로 구해와서는 니이쿠라 눈 앞에 대령했겠다





갸아아아아아악-! 벌레 버얼레!





아니, 벌레가 아니라 밀웜인ㄷ-...





타다 요스케 미친놈아 치워!





... ...


하지만 고슴도치 수인임에도 벌레라면 극혐하는 인간체 특성이 존나 강한 나머지, 니이쿠라 슈퍼밀웜보고 기함해서 특식 준비한 요스케 멱살잡이행



요스케니이쿠라 마치아카 마치다아카소



[프로듀스7431/무순새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