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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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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SD








무려 지옥의 왕이신데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 로얄석도 손가락만 까딱하면 따내는 건 일도 아니시지 않을까. 꼭 유명한 극장이 아니라 어디 지방의 작은 소극장이라도. 크라울리 주인님이나 바비 아저씨나 나름 악마와 헌터들 사이에선 유명인이니까 오히려 그런 한적한 곳을 선호하셔도 좋겠다. 아무튼 셰익스피어를 좋아하는 바비 아저씨를 위해서 주인님이 한두번쯤은 힘 좀 쓰셨으면 좋겠다. 아저씨 쉬는 날 맞춰서 표 예매하고 신경 써서 깔끔한 차림으로 데이트 하러 가셨으면.

연극이 진행 되는 내내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 하고 오롯이 집중하는 바비 아저씨랑 어둑한 조명을 받아 덧그려지는 바비 아저씨의 선 굵은 이목구비를 힐끔거리는 크라울리 주인님 보고싶다. 집중하는 모습이 취향저격이라 연극 보는 내내 말려올라간 주인님 입꼬리가 내려오질 못 하면 좋겠네. 연극이 끝나고 나면 이것저것 좋았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 같은 걸 도란도란 얘기하시는 아저씨 둘 보고싶다. 크라울리 주인님은 입으론 연극배우의 연기가 어땠다고 꽤나 장황하게 늘어놓으면서도, 바비 아저씨가 즐거워하는 걸 보고 머릿속으로 다음 번엔 뭘 보러갈까 가만히 헤아려보고 계시겠지.











크로비 슈내
2020.07.12 23:03
ㅇㅇ
크 둘이 연극 보러 가는거 너무 고상하고 잘 어울림 ㅠㅠㅠㅠㅠㅠㅠ
[Code: 047f]
2020.07.14 17:52
ㅇㅇ
모바일
ㅋㅋㅋㅋ하응 둘다 넘 귀여워....
[Code: c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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