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 다 햎줍
약ㅅㅍ(?)




위험한 탐사임무를 맡게 된 커크가 본즈를 생각해서, 본즈가 지상에 있는 동안 몰래 출발하는걸 상상을 해봤는데 안되겠더라.


커크는 본즈의 커리어를 잘 알고 있고, 항상 능력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는 본즈를 굉장히 신임하고 있겠지. 그렇기 때문에 위험한 탐사일수록 본즈를 필요로 했을거임. 자기 크루들의 안전과 치료를 책임져줄 수 있고, 혹시나 제가 크게 다쳐도 본즈라면 충분히 치료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본즈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함장 제임스 티 커크의 역량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을 선택하건 수용할 수 있는 거. 다만 너무 믿고 있는 와중에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온 전적이 있기 때문에 항상 잔소리가 동반되겠지. 하지만 잔소리를 건네도 맘의 기저엔 신뢰가 있기 때문에 커크의 선택에 대한 완전한 반대는 없을 듯.


그리고 동시에 상대가 자신을 믿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듯. 네가 나를 믿어주기에 절대 그 신뢰에 반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거임. 그러면서 둘은 애정과 비례한 크기의 무언가로 단단히 엮여갈거고, 덕분에 시간이 흐를수록 둘이 풍기는 부부의 미가 완전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