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70366429
view 2417
2017.10.22 19:36
Red_Hood_and_the_Outlaws_2016-_003-015~01~01~01.jpg


#첫째 날



침대에 눕자 등에서 느껴지는 불편한 감각에 제이슨은 등을 더듬었어. 뭔가 돋아있는 깃털같은게 잡혔겠지. 제이슨은 전신거울로 등 뒤를 확인했고, 정확히 날개뼈 부근을 따라서 깃털이 박혀있는걸 알아챘을거야.


"...씨발..."


제이슨은 더듬더듬 칼을 들고 깃털을 다 긁어내버렸어. 그리고 붕대로 칭칭 감았겠지. 그리고 늘 그랬듯이 아무 일도 없는 척 레드후드를 쓰고 밖으로 나갔어.






#둘째 날



'아파...'


제이슨은 등에서 느껴지는 고통때문에 잠에서 깼어.


"흐으으으...."


붕대로 묶어놓은 등은 피범벅이었지. 제이슨은 떨리는 손으로 붕대를 풀었고, 등은 생각보다도 엉망이었어. 붕대로 묶어놓은 탓에 밖으로 나와야할 깃털이 살 안쪽으로 파고들어가버린거야.


"아흐, 흐으으... 윽!"


신음과 함께 제이슨은 깃털 하나하나씩 뽑아내기 시작했어. 등은 피범벅이되었고 바닥도 피범벅이었지. 제이슨은 그대로 쓰러졌어.






#셋째 날



"...미쳤어?"

"하, 그래 안 믿기겠지... 너한테 찾아온 내가 잘못이다."

"아니, 제이슨. 네 등에 있는 이 흉터 개수만큼 날개가 돋아났었다고...?"

"...어."

"근데 그걸 일일이 네가 다 뽑아냈다고?"

"어. 뽑다가 아파 뒤질뻔했고."

"...씨발, 너 다시 미쳐가냐...?"


팀은 입을 틀어막은채 제이슨을 노려봤지. 제이슨은 2차감염과 자해의 위험성에 대한 설교만 들어야했을뿐 큰 도움을 얻지는 못했어. 그래도 일단 날개를 가만히두라는 팀의 말은 듣기로 했지.






#넷째 날



'미친'


날개는 그 전이랑은 비교 못할 수준으로 돋아나있었어.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뼈대가 새로 돋아났을거야. 팀을 찾아갈까 생각해봤지만, 보나마나 자기때문에 밤을 샜을 팀을 찾아가는건 너무 민폐라고 판단했지.


"제...이..."

'하... 내가 무슨 생각으로...'


제이슨은 딕을 찾아가는게 더 멍청한 짓이었다고 뒤늦게야 후회했어. 딕은 제이슨을 와락 끌어안고는 괜찮아질거라면서 도닥여줬지만, 그렇게 말하는 딕은 괜찮은것처럼 보이지 않았을거야.





#다섯째 날


"하..하하.. 와, 씨발"


날개가 완전히 자라있었어. 회색빛에 가까운 날개는 꽤나 커서 제이슨의 머리 높이에서부터 허벅지까지 내려왔지.


'날 수 있을까?'


제이슨은 눈을 감고 날개를 움직여보려했어. 뇌에서 명령이 전달되었는지 날개가 움찔움찔대기 시작했고 제이슨은 그걸 느낄 수 있었지. 제이슨은 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약간의 설렘을 느꼈을거야 근데-


"아아아악!! ...아흐으..."


의지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날개는 제이슨은 애매한 높이에 띄울 뿐이었고, 제이슨은 어설프게 퍼드덕대다가 천장에 머리를 박고 바닥으로 떨어졌어. 그리고 제이슨은 일어나서 앞으로 걸어가려했으나, 다리를 움직일때 같이 움직여버리는 날개에 휘청대다가 또 벽에 부딪혀버렸지. 한걸음 딛을 때마다 같이 퍼드덕대는 날개에 제이슨은 벽에 몸을 수어번은 더 박아야했어. 날기는 무슨 걷는거조차 제대로 하기 힘들어진 제이슨은 이 날개가 미친듯이 원망스러워졌을거야. 제이슨은 주저앉은채로 괴물이 되어버렸다고 중얼대며 눈물을 흘릴뿐이였어. 그리고 제이슨은 엉금엉금 바닥을 기어서 칼을 집어들었어.


'말 안들어서 미안, 팀.'


"아아...! 아으으... 허억, 허윽... 으흐...흐..."


'아파'


'너무 아프다'


'누가 나 좀...'


'누가 나 좀 살려줘...'


한쪽 날개를 반쯤 떼어냈을 때, 제이슨은 바닥에 고인 자신의 피에 얼굴을 쳐박고 쓰러졌어.
2017.10.22 20:01
ㅇㅇ
모바일
대작의 향기가 나요 센세...... 어나더!!!!!!!!!!
[Code: e5e0]
2017.10.22 20:05
ㅇㅇ
빨리 어나더
[Code: 867e]
2017.10.22 20:05
ㅇㅇ
모바일
아 센세 이괴모야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짠한데 개꼴려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Code: 7f70]
2017.10.22 20:06
ㅇㅇ
모바일
아 슨아ㅠㅠㅠㅠㅠ
[Code: a39b]
2017.10.22 20:11
ㅇㅇ
모바일
허미ㅣㅣㅣ센세 대작의 시작인가요!!!!
[Code: 7afe]
2017.10.22 20:34
ㅇㅇ
모바일
센세에에에에!!!!! 반쪽날개 슨이가 그래서 엌덕계 된다구욧?!?!?!
[Code: b3a2]
2017.10.22 20:49
ㅇㅇ
허미 센세 슨이 그래서 어떻게 되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0677]
2017.10.22 22:20
ㅇㅇ
모바일
허억 센세 어나더 ㅠㅠㅠㅜㅠㅜㅜㅜ 대박 ㅠㅠㅜㅠㅜㅜㅠㅠㅜㅜㅠ
[Code: a684]
2017.10.22 23:11
ㅇㅇ
모바일
흐어ㅓ어ㅓ어어ㅓㅠㅠㅠㅠㅠㅠㅠㅠ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제이슨이 어떻게 된다구여ㅠㅠㅠㅜ
[Code: 7d42]
2017.10.22 23:35
ㅇㅇ
모바일
미친개꼴
[Code: 2725]
2017.10.22 23:56
ㅇㅇ
모바일
허윽 찌통이에요ㅠㅠㅠㅠ센세 어나더를 안주면 지하실로 같이 가는 거야...!
[Code: 3e91]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