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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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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는 아이도루 급인 슈스 가수였는데 노래 내는 족족
띵곡인데다가 직접 작가 작곡도 한다는 것 때문에 더 인기가 많아졌겠지

허니가 가는 모든 곳에는 파파라치가 함께하고 허니가 하는 모든 일은 항상 화제였음

허니는 슈스답게 항상 완벽한 모습만 보여줬음 집 앞 슈퍼를 잠깐 갈때도 화장은 항상 풀메이컵에 예쁜 신상 옷을 쫙 빼입었고 파파라치가 카메라를 들이밀어도 항상 웃는 낯으로 인사를 해줬음
오죽했으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미소를 짓는 연예인 1위에 올랐겠냐며 허니의 인성에 대한 소문도 언제나 완벽했어
팬들도 허니를 보며 언제나 행복한 모습이 보기좋다고들 했지

허니의 속마음은 텅비어있는 것도 모르고

혼자만 사는 커다란 집으로 돌아오면 허니는 항상 울음을 터뜨렸어
적막만 흐르는 이 집이 너무 끔찍하고 싫다가도 왠지 집 안에 있음으로 인해 안도감이 들다가 결국 항상 결론은 자기비하였음
허니는 항상 자기 자신이 너무 미웠어 팬들이 왜 자신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자신을 향해 외치는 사랑을 의심했어

사실 허니는 과거에는 빽도 없고 뭣도 없는 가수여서 아무리 좋은 곡을 많이 써서 팔아도 따로 아르바이트를 하지않으면 당장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주머니사정이 빠듯했어

그러던 그녀의 삶이 달라진 건 남자친구 패시때문이었지
그 당시에도 유명한 배우였던 패시는 허니의 옆에서 항상 그녀를 걱정해주고 응원해주었음
두 사람은 서로가 너무 특별하고 소중했어
매일 얼굴을 보고도 서로가 고파서 떨어질 줄을 몰랐지
그러다가 패시 지인이 소개시켜준 소속사와 허니가 계약을 하게 되면서 둘 사이는 갈라지기 시작했음

소속사는 허니의 이미지를 언제나 완벽한 요정같은 가수로 잡았고, 실제로 그 이미지로 허니를 트레이닝했음
소속사의 관리를 받으면서 허니는 점점 더 아름다워졌지만 패시와 만날 시간도 줄고 같은 집에 살면서도 얼굴보기가 힘들어졌어

그러다가 소속사 측에서 패시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되고 패시는 허니는 내 여자친구지 너희의 인형이 아니다 하며 항의하다가 허니하고도 싸우게 됐음
허니는 패시가 하는 말과 행동이 자신의 앞길을 막는 것 같이 느껴졌어

둘은 계속되는 싸움에 지쳐가고 결국 허니는 패시에게 이별을 고했고 두 사람은 조용히 헤어졌음
그 후로 얼마 안가서 허니는 성공적인 데뷔를 하고 쭉 상승세를 타다가 결국 슈스가 되었지

행복할줄만 알았던 삶은 금새 외로움으로 가득차기 시작했음
외로움에 소속사 몰래 남자도 만나보고 소개도 받아보고 했지만 누구도 패시를 대신할 수는 없었어

집 밖에만 나가면 누구보다 행복해보이는 사람이 사실은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게 허니 스스로도 어이없었어
매일 밤 혼자 침대에 앉아 패시를 생각하곤 했지

그러다가 어느 날 허니랑 예전에 잠시 만났던 남자가 어떻게 안 건지 허니가 과거에 패시랑 만났던 걸 소문을 내버린거야
허니는 집밖에 가득있는 기자들과 파파라치들 때문에 모든 스케쥴을 취소하고 집 안에서 떨고만 있었지
그런데 그녀의 개인 핸드폰으로 전화가 울렸음
그 핸드폰 번호를 아는 사람은 두 사람뿐이었어
그녀와 패시.

"여..여보세요..?"
"....."

상대방은 아무 말이 없었지만 그 숨소리를 듣고 패시라는 걸 단번에 알았지

"마이클...."

울먹이는 허니의 목소리에 패시는 작게 한숨을 쉬었음
패시는 어디냐고 묻더니 집이라고 대답하는 허니에 그럴 줄 알았다며 지금 찾아가겠다고 함

"전화 끊지마!"
"알았어, 알았어. 진정해 허니.."
"마이클.. 나 너무 무서워.. 사람들이 다 날 미워할거야.. 다들 날 버릴거야 영원히"
"허니, 아니야. 다들 널 미워하지 않아. 침착해."

이럴 줄 알았어, 언젠간 이럴 줄 알았다고..하며 허니가 울음이 섞인 목소리로 얘기했어
패시는 허니에게로 차를 타고 가면서도 혹시라도 정신이 약해진 허니가 안좋은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말을 계속 걸었음

"이럴 줄 알았으면 행복한 척 하는 게 아니었어.. 난 그사람들이 이걸 좋아하길래.."
"허니, 앞으로 더 행복해질 수 있어."
"당신에게 기대고 싶어질 때나 당신이 내 옆에 있었던 날로 돌아가고 싶을 때 더 열심히 행복한 척 했는데...."
"조금만 기다려, 응?"

패시는 급하게 운전을 해서 허니에게로 향했어 사람들을 피해 뒷문으로 들어온 패시는 조용한 집안에 허니를 찾아다녔지
다행히 허니는 얌전히 이불을 뒤집어쓰고 침대에 누워서 울고 있었는데 패시가 오자마자 엉엉 아이처럼 울면서 매달리듯 안겼지

패시의 닦개짓으로 겨우 안정이 된 허니를 대신해서 패시가 나중에 공개적으로 결혼발표해버렸으면 좋겠다
지금같이 허니가 불안해하는 거 보기 마음 아파서 그냥 연애는 이미 해봤으니 건너뛰고 결혼해버리는 거


머리:이렇게저렇게
손:뿌직
2017.06.23 00:4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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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결임육 압해!
[Code: 727f]
2017.06.23 07:50
ㅇㅇ
모바일
건너뛰고결혼좋아요 ㅠ 센세. 이뒤에 억나더가있는걸 제가모를까요?
[Code: 96da]
2017.06.23 14:02
ㅇㅇ
모바일
센세 우리도 같이 그 꿈의 세계로 가볼까^~^??
[Code: f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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