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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6 21:23

저리 결성하고 어찌어찌 큰 건들 막아내고 하다가 둘이 필연적우연적으로 연분이 나게 됐는데 서로 너무 극단적으로 정반대라 오히려 더 닮은 점도 있었으면 좋겠다. 절대 고집 안 꺾고 상대방이 고개 숙일 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점인데, 응애숲도 사과뱃도 존나 서로에게 1도 안 져주겠지. 처음 죽이려고 치고 박고 싸울 때부터 배맞추게 된 이후에도 둘 다 상대방에 대한 고집스러움만은 절대 안 바뀌는 거. 리거로서는 서로 신념이니 존중하고 이해하는데 연인으로서 의견이 갈리는 데에선 한치의 양보 그딴 거 없음ㅇㅇ 


그래서 존나 서로에게 유치하게 보복하는 게 보고 싶다


클락은 브루스가 시크릿 아이덴티티 지키려고 아둥바둥하는 것까지는 이해하는데 브루스 웨인이란 방탕한 셀럽의 가면으로 자기 자신을 포장하려는 걸 극단적으로 싫어함. 스캔들 기사 나는 거 당연히 존나 싫어하고 연인으로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함. 이 문제로 한달 내내 다툰적도 있는데 험난하게 산 브루스는 클락의 말이 앵앵거리는 걸로만 들려서 콧방귀만 뀔 뿐임ㅇㅇㅇ 클락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 걸 숨기고 브루스의 다음 스캔들을 침착하게 기다림. 그리고 브루스가 러시아 발레단과 전용요트 타고 유유자적하는데 잠깐 선잠 자다가 깨니 왜인지 모르게 겁나 추운 것ㅇㅇ 눈을 뜨니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요트와 브루스 뿐임 클락은 러시아 발레단을 곱게 집에다 모셔다드리고 브루스를 요트째로 산 정상에 올려놔버린 것. 가끔 다 벗고 자는 브루스를 옥상에 올려놔버린 적은 있어도 요트째 산 정상이라니... 브루스는 추위에 떨면서 옥반지를 매만지며 복수를 다짐함ㅇㅇ

 

브루스는 브루스 웨인으로서의 이점을 마구 이용하는데 데일리플래닛 국장에게 광고를 제안하며 일부러 클락켄트를 콕 지명해서 자기의 새로운 스캔들 상대와 자기의 첫 열애기사를 낼 수 있는 독점권을 주겠다고 하고 반드시 클락켄트가 직접 인터뷰를 하러 오게 신신당부를 함. 국장은 안 보낼 이유가 없죠 클락이 아프다고 떼를 쓰고 바닥을 굴러도 로이스와 국장은 웨인사 광고 끊기면 책임질 거냐고 클락을 건물 밖으로 쫓아내는 사회의 냉엄함을 보여줌. 클락은 브루스가 외간남녀 각계각층의 유명인들과 착 달라붙어서 다음달에 우리 둘은 공식적으로 >>결혼<<할 거라는 기사를 몇 십번은 써야만 했음......


알피는 둘이 왜 저러는지 아니까 고개만 젓겠지 그리고 웨인가의 정문도 뱃케이브도 열어주지 않고 카드고 뭐고 다 정지먹여서 브루스가 울면서 클락네 집으로 덜렁 쫓겨나고 클락은 자기가 이겼다며 의기양양해하다가 브루스의 돈씀씀이에 통장 잔고가 0이 된 후에 울면서 알피에게 전화 거는 그런 뻘한 게 보고싶다.....

2017.06.26 21: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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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ㅋㅋㅋㅋ막문단ㅋㅋㅋㅋㅋㅋㅋㅋ둘다 넘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ae82]
2017.06.26 21: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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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센세 어나더어어어어
[Code: ae82]
2017.06.26 21: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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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에 요트랑 같이올려두는거 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응애숲 민간인한데 넘한거아니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b88c]
2017.06.26 21: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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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고알피엔딩~~~ 습습습
[Code: 3a6c]
2017.06.26 21: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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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투닥투닥 졸커탱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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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6 21: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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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최종보스 알피,,
[Code: 067d]
2017.06.26 21: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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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막문단까지 완벽ㅋㅋㅋㅋㅋㅋ존나 씹커하닼ㅋㅋㅋㅋㅋㅋㅋ
[Code: 3641]
2017.06.26 22: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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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문단 ㄹㅇ 졸귀네ㅋㅋㅋㅋㅋㅋ 이 싸움의 승자는 철알피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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