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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5 23:12

피난 왔다. 스나년이 OOQ도 막 써는구나.

귀신 뭐하냐 안 저런 년 안 잡아 가고...

하긴 저승에도 쓸데 없겠구먼 쓰_벌.

 

ㅎㅂㅈㅇ ㅇㅇㅎㅈㅇ 암튼 각종주의

 

 

 

 

 

최근 MI6에 떠오른 최고 미스터리는 007과 Q가 어떻게 연애를 하게 되었냐는 것이었지. 살인면허를 가진 007요원이 임무 도중에는 인간병기 같기는 하지만 본부 내에서는 유머 있고 유쾌한 남자였어. 반면에 큐는 ㅅㅅ는 커녕 연애는 해본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뻣뻣하고 딱딱했지. 무미건조하지만 고저를 넘나드는 묘한 말투가 매력적이긴 했지만.

 

 

오늘은 비교적 쉬운 임무였어. 오랜만에 살인도 필요 없었지. 다만 007은 연인인 큐가 보는 앞에서 타겟 여성과 ㅅㅅ를 해야한다는 것 뿐. 큐는 그 적나라한 현장을 스크린으로 띄우는 대신에 전용 랩탑에 연결하고 통신기를 연결했어. 매력적인 금발의 여자는 굴곡 있는 몸을 뒤틀면서 교성을 질러댔고, 본드 또한 으르렁거리면서 신음을 내뱉었어.

 

 

뭐 본드의 이런 모습은 MI6 사람들에게는 익숙했기 때문에 그들의 관심은 오직 큐였지. 극적인 반응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감정을 비추리라 생각했지만 모니터를 바라보는 큐의 눈빛은 평소와 똑같았어. 지루한 영화를 보는 표정이라고 해야 하나? 몇 번 랩탑을 두드리던 큐는 원하던 정보를 얻어냈는지 평소처럼 통신기를 빼고, 랩탑의 화면을 껐지.

 

 

“임무 완료 하셨어요, 007.”

 

 

본부 사람들은 혀를 내둘렀어. 저건 인간이 아냐. 안드로이드지.

 

 

***

 

 

큐는 퇴근이 조금 늦었어. 여전히 무기를 반납하지 않은 본드 때문에 시말서를 써야 했고, 이리저리 뛰어 다닌 본드가 찍힌 CCTV를 하나하나 해킹해야 했지. 그래도 오늘은 볼 수 있으니까 큐는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플랫의 문을 열었어. 그러나 사람의 온기가 있어야 할 플랫은 차갑고 무거운 공기만 가라 앉은 채로 어둠만이 큐를 맞이했어. 분명히 일이 끝나면 플랫으로 바로 돌아오는 사람인데 말이지.

 

 

큐는 축 쳐진 어깨를 필 생각도 하지 못하고 주섬주섬 야상을 벗으면서 제 침실로 향했어. 그리고 침실 문을 여는 순간이었지. 문 옆에서 나타난 까만 그림자는 제 빨리 큐의 팔을 아프지 않을 정도로 꺾은 뒤 침대로 넘어뜨렸어. 주인 잃은 야상만이 침실 문 앞에 널부러졌지.

 

 

사실 큐는 비명을 지를 틈도 없었어. 오랜 시간 단련된 거칠고 딱딱한 손이 제 입을 틀어 막았거든. 그러나 큐는 누군지 알 수 있었어. 노련한 몸짓과 성숙한 남자의 향을 풍기는 제 연인 제임스 본드였지. 뭐라도 말을 하고 싶어서 읍읍거리며 소리를 냈지만 큐의 오른팔을 꺾어 쥐고, 왼손으로는 입을 틀어 막은 본드는 큐의 귀를 질척하게 핥았어.

 

 

“이제는 질투도 하지 않는 건가? 응?”

 

“읍읍!”

 

“오늘은 뒤로만 가는 거야, 알겠지? 고개를 끄덕이면 풀어주겠네.”

 

 

큐가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자 본드는 칭찬한다는 뜻으로 큐의 뺨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어.

 

 

“굿보이.”

 

 

큐는 침대에서는 절대 본드를 이길 수 없었어. 자신의 처음을 가져간 것도, 매일 교육시키는 것도, 새로운 것을 개발해주는 것도 본드였거든. 뒤늦게 배운 쾌락은 큐를 흐물흐물 녹여갔어. 물론 본드도 마찬가지였지. 닳고 닳았던 사람들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제 입맛대로 길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연인이라니.

 

 

오늘은 뒤로만 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었어. 끓어오르는 기대감에 본드는 제 혀를 입술로 핥았지. 묘하게 갈증이 나는 것만 같았어.

 

 

어느새 큐는 새하얀 와이셔츠만 입고 엉덩이만 높이 든 상태로 엎드려 있었지. 본드는 약속대로 입과 팔을 자유롭게 해주었지만 큐의 넥타이로 그의 눈을 가려버렸어. 그리고 오늘은 키스도 해주지 않았고,ㅇㄷ를 핥아주지도 않았어. 평소 같으면 물고 빨고 핥아줬을 ㅇㄷ는 자극을 원한다고 봉긋 솟았지만 본드의 애무를 받지는 못했지.

 

 

그 대신 본드는 큐의 구멍을 진득하게 핥아댔어. 앞으로 눕힌 채로 구멍을 핥으면 ㅍㄴㅅ까지 건드리게 되어서 일부러 엎드리게 한 거야. 본드는 삽입할 때처럼 큐의 양쪽 볼기를 벌리고서는 혀로 핥아댔다가 뾰족하게 세워서 구멍으로 들이밀었어.

 

 

“하응, 본드, 제발!”

 

 

츄웁, 츕츕. 일부러 야설스러운 소리를 내면서 이번에는 본드 제 입술로 큐 입술을 한번에 덮어 빨아댈 것처럼 구멍을 빨았어. 큐가 뽀얀 엉덩이를 마구 흔들었지.

 

 

“가만히 있지 못하겠나?”

 

 

 

본드는 짐짓 엄한 목소리를 내면서 큐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쳤어. 그나마 몸에 살집이 있는 탱글탱글한 새하얀 엉덩이의 살이 흔들렸지. 외설적인 그 모습에 본드는 일부러 한 번 더 세게 내리쳤어.

 

 

“흐앙! 본드으…”

 

 

찹찹거리며 혀로 핥다가 구멍에 쑤셔 넣기를 반복, 본드는 드디어 큐의 구멍에서 입을 뗐어. 하지만 큐는 죽을 맛이었지. 계속된 자극은 오히려 안달나게 만들었거든. 벌써 ㅂㄱ한 ㅍㄴㅅ에서는 ㅋㅍㅇ이 줄줄 흐르고 있었지. 조금만 앞을 만지면 ㅅㅈ의 해방감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야속하게도 본드는 앞에 손도 못 대게 했어. 한 번만 손을 대면 묶어버리겠다고 협박했지. 그건 죽어도 싫었어. ㄱㄱ 당하는 기분이 들었거든.

 

 

큐가 어떻게든 해달라고 엉덩이를 흔들어대자 이번에는 길고 투박한 본드의 손가락이 큐의 구멍으로 서서히 들어오기 시작했지. 그 속도감을 견디지 못한 큐가 제 오른손을 ㅍㄴㅅ에 갖다대려는 찰나 귀신같이 알아 챈 본드는 왼손으로 큐의 양손을 붙잡았어. 컴퓨터만 두드리는 사무직이 현장요원의 힘을 당해낼 리가 없었지.

 

 

“이런, 혼 좀 나야겠는걸?”

 

“제임스 제발….”

 

 

 

본드는 일부러 손가락 하나를 굽혀 긁어내듯 구멍에서 빼내었지. 큐가 온 몸을 뒤틀어댔지. 얇은 허리와 이어진 패인 척추선이 섹;시해서 혀로 핥고 싶었지만 오늘의 규칙은 무조건 뒤로 가는 것이었지. 본드는 이번에는 손가락 두 개를 예고도 없이 푹 꽂아 넣었어. 일부러 천천히 넣었던 손가락 한 개와는 다르게 거친 추삽질이 이어지고 일부러 ㅅㅍ만 피해서 이리저리 찔러댔지. ㅅㅍ에 직접적인 자극을 원하는 큐는 본드의 손가락을 따라 가기 위해 엉덩이를 움직여댔어.

 

 

"음란하군. 가만히 있지를 못해, 큐.”

 

“아, 아! 거기, 거기 말고.. 제발, 제발 제임스! 아응!”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는 걸? 응?”

 

 

본드는 일부러 ㅅㅍ을 제대로 찔러주지 않고 스치듯 지나갔어. 큐는 본드가 미워 죽을 것만 같았지. 솔직히 즐기고 온 사람은 자기면서!

 

 

“흐흑.. 너무해. 나쁜 새..끼야.. 으응, 앙!”

 

 

해줄 욕이 얼마나 많이 남았는데 본드는 목안에서부터 큭큭거리며 웃음을 흘렸지. 온 몸이 빨갛게 달아올라서는 제대로 안해준다고 욕을 날리질 않나. 그러면서 조금만 자극을 주면 허리를 흔들어대며 신음을 내뱉었지. 솔직하게 뭘 하는지 말해준다면 금방이라도 쑤셔 넣고 흔들어줄텐데 솔직하지 못한 모습이 귀엽기도 하지만 얄밉기도 했지.

 

 

이번에는 ㅅㅍ을 여러 번 꾹꾹 눌러줬어. 잘 버티고 있으니까 상이라고 해야 하나.

 

 

“으응, 응. 아앗! 앗, 앗! 하앗!”

 

“뭘 원해, 큐?”

 

“더, 더 큰걸…”

 

“큰거? 그게 뭐지?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가르쳐 줘야 하지 않겠나?”

 

“너, 넣어주세요. 구멍에 넣어줘!.”

 

“뭘 넣어주면 되지?”

 

“본, 본드의 페..ㅍㄴㅅ를 넣어줘요! 으응, 핫!”

 

 

ㅅㅍ을 누르며 구;멍을 풀던 손가락을 빼자 뽁-하고 음란한 소리가 났어. 그새를 못 참고 큐의 음란한 구멍이 뻐끔뻐끔 움찔거렸지. 젤이 녹아서 큐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는데 뜨겁게 녹은 젤의 움직임마저도 자극이 되서 큐는 미칠 지경이었어.

 

 

본드는 ㅍㄴㅅ를 큐의 엉덩이골에 이리저리 문질러댔지. 여전히 구멍은 움찔거리며 오물오물 가만히 있지를 못했어. 이번에는 제 ㄱㄷ 끝을 큐의 구멍에 비벼대며 살짝 넣었다 뺐다만 반복했어. 이윽고 큐는 엉엉 울었어. 나쁜 놈, 머저리, 병신, 말미잘, 호랑말꼬 같은 자식, 두리안 같은 놈아.

 

 

사실 본드도 많이 참고 있었어. 얼른 넣고, 흔들고, 싸고 싶었지. 몇 번 흔들다가 싸는 것은 제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 드디어 제 ㅍㄴㅅ를 세게 퍽-하고 박아 넣었어. 갑작스러운 침입에 큐는 잠시 숨을 멈춰야했지.

 

 

“하악!”

 

“들어왔네, 큐. 으읏! 자네 여기 정말 좋아. 쫀득거려. 아아. 이제 어떻게 하면 되지, 응? 말하지 않으면 몰라.”

 

“흐으.. 흔, 흔들어줘요. 내 안에.. 으응..!”

 

 

 

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본드는 이미 움직이고 있었어. 자기도 흔들지 않고는 못 참을 지경이었거든. 본드는 일부러 낮은 목소리로 큐의 귓가에 야한 말을 지껄여댔어. 실제로 큐의 안은 쫀득하게 본드의 것을 물고 놓아주질 않았어. 거기에다가 빨갛게 달아올라 앙앙거리는 신음을 질러대는 큐의 모습은 브랜치에서는 결코 구경할 수조차 없었거든.

 

 

“자네 여기가 어떤지 아나? 자네도 들어와 보면 좋을텐데. 아아.. 날 잡고 놓아 주질 않지. 어떻게 해주면 좋지, 벤지? 응?”

 

 

본드는 정말 기분이 좋을 때는 큐의 본명을 불렀어. 그리고 큐는 그 ‘벤지’라는 소리에 약했지. 본드가 몇 번 흔들지도 않았는데 큐는 싸버렸어. 그러나 또 일어설 것이라는 것을 본드는 잘 알았지.

 

 

“앗! 흐앙… 했어, 쌌어. 흐응…”

 

“괜찮네, 또 설거잖아. 그렇지, 큐?”

 

“으응, 으응!”

 

 

본드만 알고 있는 구멍은 마치 본드의 ㅍㄴㅅ에 딱 맞도록 만들어진 듯 뿌리부터 ㄱㄷ까지 물고 놓아주질 않았지. 야무지게 꽉꽉 조여주는 구멍에 본드는 정신을 못 차리겠어. 퍽퍽 소리가 날 정도로 쳐대니까 젤과 섞인 점액질의 액들이 줄줄 거품을 일으켰어. 미친듯이 ㅅㅍ을 찔러대니까 큐도 혀를 내밀고 학학거렸어. 이번에는 콱하고 박아 넣은 뒤 도로 빼지 않고 ㅂㅇ로 큐의 입구를 마사지 해주는 척 뭉근하게 허리를 돌려댔지. 티는 내지 않았지만 큐는 그 때를 아주 좋아했어. 제 입구를 비벼주면 본드의 탱탱한 ㅂㅇ과 질척하게 젖은 ㅇㅁ가 그대로 느껴져서 더욱 야;한 기분을 들게 했거든. 그러면서 안에 든 ㅍㄴㅅ는 기분 좋게 제 안을 휘저었어. 그건 ㅅㅍ을 쳐대는 것과는 또 다른 쾌감을 주었지.

 

 

“아흐.. 하아아.. 기분.. 기분 좋아..”

 

“좋은가, 벤지? 응? 나도 좋아. 읏.. 그렇게 보채지 말라고. 윽.”

 

 

큐는 이제 자기 앞만 만져주면 또 한번 갈 수 있을 것 같았어.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또 다시 제 ㅍㄴㅅ로 손을 가져가려는데 귀신같이 알아 챈 본드가 큐의 양손을 잡고 뒤로 휙 잡아당겼어. 고개가 쳐박힌 채 박히고 있던 큐는 갑작스러운 본드의 행동에 상체가 들리고 말았어.

 

 

“이런, 이런. 오늘은 ‘뒤’로만 가는 것이라고 했을텐데?”

 

“흐앙! 아, 싫어.. 읏, 읏…”

 

“정말 싫은가?”

 

“아응! 아, 아니야.. 하읏! 더, 더 세게! 으응!”

 

 

이미 큐는 제대로 된 말을 할 수 없었어. 본드는 큐의 눈을 풀어주는 대신 큐의 양팔을 붙잡고는 무자비하게 박아대기 시작했지. 잠시 뭉근하게 돌려주던 아까의 여유 따위는 잊으라는 듯 퍽퍽 박아댔어. 젤과 본드의 ㅋㅍㅇ 등 질척거리는 ㅇㅇ들이 섞여서 이리저리 튀면서 철썩철썩 살이 맞부딪히는 음란한 소리가 큐를 더욱 괴롭게 했어.

 

 

그 와중에 큐는 잊고 있었던 사실이 하나 떠올랐지. 오늘 본드는 ㅋㄷ을 하지 않았어! 그리고 본드와 몇 번 몸을 섞은 이후로 그의 사정 시간이 다가온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

 

 

“으응, 아앙! 안, 안에는 안 되요, 본드! 하앙!”

 

“흐읏! 노력해보지!”

 

 

ㅅㅈ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지. 사실 말이 노력이지 본드는 밖에다 ㅅㅈ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지. 더 들어갈 곳도 없는데 ㅂㅇ마저 구겨 넣을 정도로 본드는 거세게 밀어붙였어. 두세 번 쾅쾅 내리찍듯 박아 넣은 뒤 온 힘을 다해 큐를 잡아 당기는 것으로 본드는 ㅅㅈ을 했지. 마침 큐도 두 번째 ㅅㅈ을 하고 말았어. 마지막으로 둔기로 찧듯이 ㅅㅍ에 강하게 박힌 본드의 ㅍㄴㅅ가 뭉근하게 비벼댔고, 부르르 떨면서 ㅅㅈ을 했거든. 맙소사! 정말로 뒤만으로도 가게 된 거야!

 

 

ㅅㅈ의 시간은 길고 진했어. 분명 본드는 어제도 ㅅㅅ를 한 사람일텐데도 말이지. 본드는 ㅅㅈ의 순간을 즐기는 듯 눈을 감고 숨을 토해냈지.

 

 

그 숨소리가 너무나 야하게 들려.

 

 

 

“하아-“

 

“흐읏, 흐읏… 하앙…”

 

 

ㅍㄴㅅ가 여러 번 꿀렁거리면서 ㅈㅇ을 토해냈어. 본드는 아직 죽지 않은 ㅍㄴㅅ를 일부러 천천히 뽑아냈지. 끈적한 하얀 액체가 본드의 ㅍㄴㅅ와 큐의 구멍의 맞물린 틈 사이로 끈적거리며 모습을 드러냈지. 그 모습이 시각적인 자극을 주는 것은 당연했어. 제가 사랑하는 연인이, 그것도 그 버진도 제가 갖고, 제 입맛대로 길들여가는 연인의 구멍에서 질척하게 흘러내리는 자신의 ㅈㅇ은 본드의 정복감을 부추겼어. 큐는 아는지 모르는지 침대 시트에 고개를 쳐박고 흐느꼈어.

 

 

너무해. 오늘은 키스도 안해줬어. 유..유..아무튼 거기도 만져주지 않고 애무도 안해줬어. 앞도 안 만져줬으면서 내가 만지지도 못하게 했어. ㅋㄷ도 안했어. 거기에 모자라 안에다가 했어!

 

 

뭐라고 꿍얼꿍얼 원망의 말을 내뱉으면서 흐느끼는 큐가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본드는 짐승 같이 그르렁대며 웃었지. 그리고는 축 늘어진 큐를 앞으로 돌려 눕혀줬어. 그랬더니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제 얼굴을 가려. 그건 또 못 봐주겠는 거야. 왜 예쁜 얼굴을 가려. ㅅㅅ 후의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더군다나 울기까지 했으면 얼마나 예쁘겠어.

 

 

본드는 아까와는 다르게 부드러운 몸짓으로 큐의 손을 떼어냈어. 처음에는 저항하는 듯 했지만 손끝 하나 까딱일 수 있는 힘조차 없다는 것을 본드는 잘 알았지.

 

 

세상에. 얼마나 예쁜지 몰라. 눈은 울망울망 아직도 흐르는 눈물을 머금고 코끝은 빨갛게 되어서는 훌쩍거려. 입술을 얼마나 깨물었는지 오늘은 키스도 해주지 않았는데 먹음직스럽게 부어올랐어. 안 그래도 평소 입술색이 어여쁜 핑크색인데 지금은 아주 그냥 새빨개. 아마 본드 저 자신이 육식동물이었다면 큐를 한 입에 삼켰을지도 몰라.

 

 

원망스럽게 자신을 쳐다보는 큐가 귀여워서 저도 모르게 슬쩍 입꼬리를 올렸지. 그걸 또 놓치지 않고 본 큐가 뭘 잘했다고 웃냐고 얄미운 소리를 내뱉어. 더 이상 미운 소리 못하도록 본드는 맛있게 차려진 큐의 입술을 한 입에 빨았지.

 

 

츕츕하고 외설스런 소리가 울렸어. 그래도 오늘 키스 한 번 못한거 아는 큐는 꿍얼대면서도 입술을 조금 열어줬어. 제 기분과 자존심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표현하듯 다 열어주지는 않는 모습이 깜찍했지. 그치만 그게 무슨 소용이람. 조금 있으면 본드의 한 입거리 밖에 안 될텐데.

 

 

무언가 순서가 뒤바뀐 것 같지만 본드는 정성스럽게 큐의 입술을 빨아대고 혀를 놀렸어. 갈 길 잃고 헤매는 큐의 혀를 감아 올렸다가 슬금슬금 빨고, 아프지 않게 살짝 깨물었지. 본드는 큐의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자 놀란 큐가 입을 더 크게 벌렸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더 비집고 들어가자 혀의 움직임이 훨씬 자유로워지고 움직일 수 있는 공간도 많아졌지. 시간이 흐를수록 키스가 농밀해지자 큐가 힘들어하는 것이 느껴져. 본드가 잠시 입술을 떼자 빨갛게 달아 올라 부었던 입술이 타액에 젖어 반질반질 했지. 그리고 큐가 숨을 고르기가 무섭게 본드는 다시 달려들었어.

 

 

애석하게도 2차전의 시작이었지. 왜냐하면 키스와 동시에 정상위로 본드의 매그넘이 꽂히고 말았거든. 그 날 큐는 새벽까지 잠을 잘 수가 없었어.

 

 

 

 

 

 

나선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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