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ㅌㅁㅇ/ㅈㅁㅁㅇ
해외붕이고 플랏 쉐어 하고 있음. 집주인이 같이 사는 구조임. 집주인은 펄럭국인도 아니고 여기 현지인도 아니고 제 3국 사람임
이사온 지는 딱 1주일 정도 됐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집주인 거슬리는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내가 예민한가 싶어서 글 싸봄..
나붕이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있으면 5분도 안되서 어떤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주방에 들어와서 내가 뭘 하는지 확인을 함(대부분 뭘 찾는척을 함. 근데 한번도 실제로 뭘 갖고 나가는걸 못 봄. 말 그대로 찾다가 '어디갔지? 없네..' 머 이러고 꿍얼거리면서 나감)
욕실에 들어가서 샤워나 세수를 하고 있으면 진짜 2~3분도 안되서 마치 다음 타자가 자기라는 듯이 문을 똑똑 노크를 함. 그럼 난 다음 사람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마음이 조급해지고 빨리 끝내줘야지- 하게 됨. 근데 이게ㅋㅋㅋ 처음엔 그냥 우연이겠거니 했는데 너무 이상한거야. 내내 조용하고 방에서 나오지도 않다가 내가 화장실 가기만 하면 몇분 내로 따라와서 노크를 해.. 그리고 빨리 끝내고 나오면 욕실을 또 안 써ㅋㅋㅋㅋㅋㅋ 그럼 대체 노크 왜 한건지 모르겠다.. 근데 매번 이래 매일같이....
아무튼 슬슬 신경 쓰이기 시작해서 지인한테 물어봤더니 그거 눈치 주는거 같다고.. 주방에 있으면 가스든 물이든 뭔가를 쓰게 될테니까 그거 조금만 쓰고 나오라는거고, 목욕하는 것도 빨리 하고 나와야 그만큼 물을 덜 쓸테니 일부러 압박 느끼게끔 노크하고 다니는거 아니냐고.. 일단 동선이 우연으로 그렇게까지 일치하기가 힘들고 보통은 플랏 메이트들 얼굴 한번 보기도 힘든게 대부분이라는데...
너붕들 생각에도 그런거 같음?
집주인이 전기/물 이런거 좀 아끼는거 같긴 함. 냉장고도 처음에 열었더니 하나도 안 시원해서 고장났나? 했는데 냉장 강도를 1~10이라면 2에다 설정해놓고 있더라곸ㅋㅋㅋㅋㅋ 내가 그래서 8로 올려놨더니 또 5인가로 내려놓고 ㅅㅂ...
세탁기 탈수 아직 돌려지고 있는 와중인데 '이만하면 다 됐을걸?' 이러면서 지가 맘대로 전원 꺼버리고....
아ㅅㅂ 쓰다보니까 나 여기서 왜 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