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이 일시적으로 심해지면 갑자기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서 기도가 좁아져서 숨을 잘 쉬지 못 하게 됨...

원래 있던 지병도 아니고 딱 몇 년 전 미세먼지 심각해지기 시작한 시기에 갑자기 밤에 숨을 못 쉬게 되서 응급실 갔다니 천식이래 시발 그런 건 소설에서나 나오는 건줄 알았는데 내가 천식이라니... 숨을 못 쉬게 되는 천식 증상과 별개로 수시로 심각한 기침(일단 시작하면 수없이 구역질과 구토를 하고서도 잘 안 멎음) 증상에 비염이라 코도 막히는데 요 몇 년간 콧구멍 두 개로 숨쉰 적이 거의 없음... 항상 한쪽은 막혀 있다

천식은 참을 수 있는 게 아니고 심각해지면 죽거나 산소부족으로 식물인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비상용으로 벤토린(살부타몰황산염)이라는 흡입기를 들고 다님. 미드 빅뱅이론 보는 붕들 있다면 거기 레너드가 천식이라고 종종 쓰는 인헤일러 같은 거 ㅇㅇ 이게 흡입하면 마법처럼 순식간에 기관지가 확장되서 숨 쉬기 편해지는데 문제는 이게 장기적으로 계속 많이 쓰면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고 골다공증 위험도 올라간다고 함... 실제로 하루에 최대로 쓸 수 있는 횟수 정해져 있음. 그래도 아예 안 쓸 수는 없기 때문에 안심용으로 가지고 있다가 가끔씩 썼는데 작년 말까지는 그래도 그렇게 자주는 안 썼단 말임... 병원에서 처방전 받아야 살  수 있기 때문에 하나 사면 1년 내내 쓰고도 남았음. 근데 올해 들어서는 새로 산 거 두달 만에 동나서 새로 처방 받으러 가야 함... 레알 매일 하루에 두 세번씩 씀. 

미세먼지라는 게 나처럼 기관지 예민한 사람 아니면 아직까지는 잘 폐해를 못 느낄 수도 있는데 문제가 생기고 나면 늦음 절대 좋아지지 않고 그냥 악화일로임 제발 다들 마스크 쓰고 다녀라 오늘처럼 공기 눈으로 봐도 씹창난 날에도 마스크 쓴 사람이 별로 없어... 시발 마스크 값에 허리 휜다


진심으로... 내가 폐병이나 급성 천식으로 고통스럽게 죽으면 중국정부랑 공장 서쪽으로 옮기는 놈들 원귀가 되서라도 저주한다 ㅅㅂㅅㅂㅅㅂ



2017.03.27 15:47
ㅇㅇ
모바일
나도 발작적으로 기침할때마다 이러다 죽으면 어떡하지? 이생각부터 듦 ㅅㅂ ㅠㅠㅠㅠㅠ
[Code: f168]
2017.03.27 15:48
ㅇㅇ
ㄹㅇ; 의외로 마스크 잘 안쓰고다녀서 놀람
너붕 힘내라 ㅌㄷㅌㄷ..
[Code: d98b]
2017.03.27 15:50
ㅇㅇ
모바일
어이구; 지역을 이사하는것도 고려해봐;; 몇킬로밖이라도 공기좋은데가 잇더라고
[Code: 6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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