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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04:41
여우수인 서태웅이랑 윤대협이랑 만난 날에는 냄새로 금방 알아채겠지.
겨울 지나고 대협이랑 오랜만에 자판기 앞에서 만났을 때부터 뭔가 옅게 다른 수인의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경기장이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넘기려고 했을 거임.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뭔가 좀 이상하다고 하나, 냄새가 점점 짙어지는데 이게 그냥 옆에 있어서 나는게 아니라 소유욕 느껴서 묻혀놓는 페로몬 같은 냄새라서 이정환도 긴장하게 되는게 보고싶다.
그 전까지는 이정환 기세에 눌려서 감히 그런 짓을 하려는 녀석이 없었는데... 그 주범이 북산 1학년이라는 거 알고는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오는 이정환임.
아직 다 자라지도 않아서 솜털 보송한 여우가 자기 거라고 덕지덕지 냄새 뭍혀 놓는게 웃기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대협이 자취집에서 같이 밤을 보내면서 몸을 섞기도 하는 건 자기뿐이라 그 이상 경계하지 않았을듯.
그러다가 인터하이가 끝나고 다시 만난 윤대협에게서 평소보다 진한 여우 냄새가 나서 미간 확 찡그리는 이정환이 보고싶다. 하필이면 그날 윤대협 더플백에 이전에 서태웅에게 빌려줬다가 세탁 깨끗하게 해 왔다며 건네받은 옷이 들어 있었던 거지.

이 모든 상황에서 윤대협은 수인이 아니라 물밑에서 어떤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몰랐으면 좋겠다.





정환대협 태웅대협
2024.04.30 05: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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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윤대협이 모르는 것까지 완벽
[Code: b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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