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hygall.com/590814931 (1탄)
- 여전히 개연성 없음 및 캐붕, 오타 주의


갑자기 성전환 되어 여자아이가 된 백호. 그런 백호를 보고 한눈에 반한 태웅은 자칭 백호의 남친이 되어주겠다며 따라다니고 있는데.

"따라오지 말라고 여우자식아."
"애인이 밖에 나갔는데 같이 나가야지."
"누가 애인이야!!!"
"나."

지금 멍청이는 여자가 됐고 자긴 그 비밀을 알고 있으니 멍청이를 지켜줄 의무가 있다고 말하는 태웅한테 내몸은 내가 알아서 지킨다며 여우놈의 도움을 받을만큼 자긴 약하지 않다고 말하는 백호.

"알아, 멍청이 강한거."
"그,그러냐... 의외다. 한번에 인정하고."

어쩐지 태웅이 한번에 인정하니 약간 기분이 좋아짐. 이자식 그래도 반했다고 귀에 좋은 말도 할줄 아는건가. 의외인데 이 여우놈.

"멍청이한테 많이 맞아봐서 잘알아. 멍청이 여자로 변했다고 힘 약해진줄 아는데 웃기는 소리. 진짜 아프다고. 왜 여자로 변했는데도 힘은 안약해진거냐. 힘만 더럽게 쎈 멍청이. 그래도 이쁘지만."
"닥쳐 여우새끼야!!!!!"

오늘도 백호한테 그렇게 한대맞은 태웅이였음.

"아우... 괜히 여우새끼때문에 힘만 낭비했네."
"멍청이, 어디가는건데?"

계속 집에만 있기는 그렇고 그냥 바람이라도 쐬러 간다면서 나가려는 백호한테 캡모자 씌어주는 태웅이.

"아, 하긴 역시 빨간머리는 너무 눈에 띄나. 근데 나 딱히 비밀로 할생각 없는데."
"걱정마 멍청이. 나니깐 멍청이가 여자로 변한거 한번에 믿었지 보통은 그런말 하면 미친인간 취급한다."
"야, 이자식아 지금 그거 나보고 미친인간 이라는거냐. 그러니깐 미친인간 취급받기 싫으면 입다물고 있으라고?"
"...들켰다. 난그저 멍청이랑 나만의 비밀을 만들고 싶었을 뿐이야."
"그래서 날 미친인간 취급한다는게 말이되냐!!"
"그냥 살짝 멍청이에서 크레이지 멍청이로 추가된거 뿐이야. 별거아니라고 멍청아."
"닥쳐 새끼야!!!!"

백호한테 디질나게 맞는 태웅이였지만 그래도 여자는 여자라고 앙갚음 하지 않는거 보면 정말 반하긴 반했나봄.

"아.. 하도 때렸더니 내 주먹이 다 아프다. 어찌된게 너도 점점 돌머리가 되는거 같다..."
"원래 커플은 닮는데. 그러니깐 때리지마 멍청이. 멍청이 손만 아프지."

내머리가 돌머리냐고 못따짐. 백호도 양심이 있어서 자기머리가 돌머리인걸 아니깐. 어쨌든 그렇게 태웅이와 같이 동네를 돌아다니는 백호. 이렇게 입다물고 얌전히 돌아다니니깐 솔직히 제삼자눈에는 선남선녀 커플일뿐.

그러다가 갑자기 태웅이와 백호 앞에 아는 사람 두명이 나타남.

"아, 대만군, 태섭군."
"아, 방해물... 아니 선배들..."

천하의 강백호가 감기걸렸다는 말에 바보트리오 중 두명인 대만과 태섭이 병문안을 왔는데 태웅이 웬 끝내주는 몸매와 외모를 지닌 여자아이와 같이 있으니 그만 병문안보다 이 둘한테 관심을 가진 선배들이었음.

"야, 서태웅. 니가 왜 여기있냐? 약속있다면서."
"근데 이 여자애는 누구야?"
"내 여자친구 아파!! 발 밟지마 멍청.. 누나."
"누나?"

연하남이 대세라면서 남들한테는 백호한테 멍청이 대신 누나라고 부르는데 진짜 적응 안되니 들으면 들을수록 소름돋는 백호였음. 조그맣게 속닥이는 태웅과 백호

"야, 난 비밀로 할생각 없다고."
"난 있어. 멍청이 내가 어릴적 책에서 봤는데 이렇게 갑자기 뭔가 변한 상태에서 그걸 남들한테 들키면 다신 못돌아가는 경우도 있대."
"이미 호열이한테 들켰는데?"
"첫번째까지는 괜찮았어."
"그다음은 용팔이."
"돼지랑, 여우새끼까지는 다 괜찮아."
"오, 여우니놈도 성장은 하는구나."

어쨌든 자꾸 비밀로 하고싶은 태웅이로 인해 하는수없이 강하나가 된 백호. 왜 누나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좋다니 뭐..

'아,근데 이자식한테 누나라 듣는거 영.'

"강하나예요. 백호 누나."
"백호한테 누나가 있다는 소리는 못들었는데."

모자벗으니 찰랑이는 긴 붉은머리카락 보고 누나맞다면서 믿는 대만과 태섭.

"백호녀석한테 이렇게 이쁜 누나가 있는줄 몰랐네."
"근데 태웅이랑 무슨 사이?"
"사귀는 사이."
"개,개소리. 그,그냥 동생 친구지 뭐."
"태웅이랑 백호가 친구였나?"
"저랑 멍청이 친구입니다. 그냥 죽어라 싸워서 그렇지. 그러니 멍청이가 없을때는 누나는 저를 멍청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멍청이네 집에서 신세지고 있어요."

이제는 그래 맘껏 지껄여라 나는 무시할란다 모드의 백호와 맘껏 자기할말만 떠들어대는 태웅.

"어쨌든 우리 백호 병문안 왔으니 같이 들어가자."
"그래, 아무리 둘사이가 그렇고 그런 관계라도 그렇지 환자 놔두고 이러면 쓰나. 백호 서럽겠다."
"그렇고 그런 사이 아니야!! 대만군!!!"
"멍청이도 누나도 충분히 신경써주고 있습니다."
"뭐래 어쨌든 가자."
"기,기다려!!!!"

백호도 상관없다고는 했지만 태웅이 만으로도 이미 너무 벅차서 그냥 이모습으로는 조용히 지내고 싶으니 백호가 잠들어서 만나기 힘들고 선수들한테 감기 옮기고 싶지 않으니 나중에 오라고 철벽 방어하면서 둘을 못들어오게 막음.

"아,그래도 이렇게 왔는데. 그냥 가기 섭섭한데."
"그러게. 백호녀석 서운하게 생각하면 어쩌지."
"방해돼요. 그냥 꺼..가세요 선배들은."
"충분히 감동받았다고. 너도 꺼져 여우놈아."
"난 멍청이랑 누나 지켜야지."
"니놈이 제일 내 스트레스 1순위야."

하는수없이 태섭과 대만은 백호한테 안부전해달라고 말하고 지금은 하나인 백호한테 나중에 또 만나자고 말함.

"그래도 다행이네, 난또 백호녀석 혼자인줄 알고 걱정했는데 누나가 있었구나."
"그래, 모두들 걱정했다고. 백호녀석 아파도 꾹참는 녀석이라."
"대만군, 태섭군... 그렇게 나.. 동생 걱정했어?"
"뭐, 그래도 귀여운 후배니깐."
"없으면 이제 안되는 놈이라고 백호녀석. 아,근데 이거 말하지 말아줘."

이미 다들었음. 하나가 백호니깐. 감동받아서 눈물나는데 꾹참고있음. 다음에 보자 하고 가는 태섭과 대만에게 바이바이 해주면서 꾹 눈물참는 백호와 토닥토닥 등토닥여주는 태웅이었음.

"대만군이랑 태섭군이랑 진짜 좋은 녀석들이야."
"거기에 태웅군도 포함해줘 멍청아."
"나 계속 감동받고 있게 입다물어라 넌."

갑자기 여자로 변한 후 자칭 애인이라고 우기는 여우놈이랑 하나라는 이름이 생겨 골치아픈 백호였지만 그래도 오늘은 자길 위해주는 두 선배들의 정성을 알 수 있어서 처음으로 여자로 변한것도 나쁘지 않다 느낀 백호였다고 함.

"누나, 태웅군도 사랑해줘."
"그만해라 소름돋는다."
"그러게 나도 도저히 못하겠다. 소름돋아."
"태세전환 존나 빠른 여우놈..."

그래도 이제는 자칭 애인 태웅이 옆에 있는게 익숙해졌는지 집에 들어가려던 백호가 빨리 들어오라며 태웅에게 먼저 말했고 태웅도 그 말 듣고 그럼 실례할게 멍청아 라면서 살짝 미소지으며 들어갔다고 함.

"멍청이, 밖에 나갔다 왔으니깐 나 콜라한잔만."
"너 그냥 집에 가라."
"내가 갔다줄게. 근데 컵은 어디에? 받침은 어딨지? 콜라는 어딨더라?"
".. 속터지게 하지말고 여우놈은 그냥 얌전히 앉아있어라. 내가 갖다줄테니."
"멍청아, 강하나가 아니여도 계속 찾아와줄게."
"쳇...마음대로 해라."

콜라를 가지러 가는 백호도 살짝 미소지었다고 함. 언제 돌아갈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백호네 집은 시끌벅적할것 같음. 아니다, 돌아와도 시끌벅적하겠다 태웅이가 강하나던 강백호던 계속 찾아와 외롭지 않게 계속 곁에 있어준다고 했으니깐.


태웅백호ts 루하나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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