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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영이도 그때쯤 존나 집에서 무료함을 견디지 못하고 밖에 나돌고 혹시 사람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하면서 콘돔도 챙겨나가겠지. 아휘는 콘돔박스에서 콘돔 하나 줄어있는 것 보고 눈깔 개 뒤집히고 퇴근 후 보영이 들어오길 기다리며 존나 표정 썩창나서 문만 쳐다보고 있었을듯.

아휘가 "니가 안 오는 줄 알았어." 하며 땅 꺼지는 목소리로 터덜터덜 자리로 가 눕는 것 보고 보영이가 사실 개짜증났지만 아뿔싸, 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들었을 것 같다.
다음날은 아휘 달래려 외출 안 하려고 마음먹고 집 안에 있는데 도저히 tv에 나오는 건 뭐라고 하는지 1도 모르겠고 날씨는 좋고 집에선 할 것도 없어 오랜만에 아휘가 일하는 식당에 전화걸어보겠지. 목소리 듣고 바로 아휘 바꿔주겠다는 직원에게 보영은 "잠깐만, 바꿔주지 않아도 돼요. 그 식당 주소가 뭔가요?" 하고 받아적는 것 보고싶다.
보영이 다컸네... 암튼 보영이가 받아적은 주소로 충동적으로 버스타고 찾아가봤는데 아휘는 주방에 있는지 좌석에서 안쪽 들여다보면 문에 난 작은 창으로 까까머리만 가끔 지나다니겠지. 보영이는 싱글벙글 그 뒤통수가 움직이는 것 보면서 밥 적당히 주문해라.

근데 주문한 메뉴도 하필 아휘정식이겠지. 보영이 손 다치고 들어온 다음날 차려준 계란 볶음밥+닭고기+김이 들어간 국 ㅇㅇ 아휘가 주문 들어온 것 확인하고 이거 뭐지 보영이랑 나 말고도 이 조합으로 먹는 사람이 있네.. 하면서 요리 하다가 느낌 쎄해서 문에 난 창문으로 내다보는데 테이블에 진짜 보영이 앉아서 주위 두리번거리고 있는거 발견해라.
아휘 개놀라서 나와서 보영이한테 여기서 뭐하냐그러면 밥먹으러 나왔다그러겠지. 아휘가 "내가 밥 해놓고 나왔잖아. 그거나 먹지 왜 여기왔어. 얼른 꺼져." 하면 보영이 좀 빈정상한 눈으로 "먹으려다 바닥에 실수로 다 쏟았어. 아휘 나 배고파." 하면서 테이블에 엎드려라. 아휘가 주위 눈도 있고 보영이 밥은 일단 멕여야 되니 "너 때문에 혈압오른다." 하곤 다시 주방에 들어가서 계란 볶음밥 존나 불맛 장난아니게 볶을듯. 주방장 눈치 한 번 보고 계란 한개 더 까넣고.

음식 완성되고 서빙 나간다는 직원 따로 있는데 아휘가 어어 됐어 내가 갈게 하고 막고 보영이한테 갖다주면 보영이가 그릇 놓는 아휘 손 살짝 잡았다 놓으면서 아휘랑 눈 절대 안 피하고 똑바로 쳐다보고 미묘하게 웃을듯.

아휘 아무 말 안 하고 그냥 주방 돌아왔는데 존나 발기돼서 눈 질끈감고 구석에 서있겠지.
소장은 대충 상황 눈치채고 존잼이어서 반댓편 구석에서 눈감고 웃고있을 것 같다.

보영이는 밥 다 먹고 "저 여요휘 친구인데 할인 있나요?" 이런것도 능청스레 물어보고 사장이 호의적으로 대하자 아휘 퇴근하는것 보고 같이 들어가겠다 하며 아휘 퇴근 전까지 중식당 남아서 사장이랑 수다도 떨고 직원들이랑 마작도 좀 두고 그랬겠지. 소장 테이블 정리하러 나왔다가 보영이 쳐다보고 보영이도 소장이랑 눈마주치면서 쟤가 그 전화받은 애구나 눈치깠을듯. '뭐야 존나 어리네...' 이런 생각 하면서.

보영이 마침내 아휘 원래 퇴근시간보다 조금 일찍 보내주는 사장한테 꾸벅 인사하고 같이 나와서 버스에 오르자마자 아휘가 존나 속사포로 "넌 생각이 있냐 없냐. 나 일하는 데 찾아와? 집에서 먹으면 될 걸 왜 여기서 큰 돈 쓰냐? 여긴 왜왔어? 일 안하고 그놈이랑 잘까봐서?" 라고 쏘아대라. 보영이 아휘한테 치대면서 걍 껄껄껄 웃다가 "계란볶음밥은 식당 게 낫더라." 한 마디 하고 아휘 어깨에 기대서 좀 졸겠지.

그리고 어느새 집에 도착한 아휘는 다 쏟았다던 음식들 한방울도 안 흘린채 그대로 차게 식어 테이블에 정갈하게 올려져 있는 것 보고 보영이 존나 죽일듯이 노려보고 어깨 퍽 치는데 보영이 싱글벙글 웃으면서 "너 보고 싶어서 왔지롱~" 하고 아휘한테 안겨서 뽀뽀 쪽 쪽 쪽 쪽 거릴듯. 아휘도 마냥 싫지만은 않으니까 튕기는 척 하다가 받아주고 보영이랑 깊게 입맞추는데 보영이가 주머니에서 콘돔 하나 꺼내면 좋겠다. 콘돔 박스에서 줄어들었던거 하나. 아휘가 보영 외출해서 남자랑 자고 온 건 아니구나 안심하고 콘돔 받아들고 침대로 가겠지. ㅎㅎ


아휘보영
양조위 장국영
조위국영
양장피
2020.07.08 02:22
ㅇㅇ
모바일
하씨 ㅋㅋㅋㅋㅋㅋㅋ좆냥쉑 엎지르고 치우지도 않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식당에서 잠깐 손만졌다고 ㅂㄱ하는 아휘도 정상아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콘돔 안쓴걸 기특해야하냐..보영이니까 기특한걸로 이거 왜 해투에서 본 것 같냐ㅋㅋㅋ
[Code: 769c]
2020.07.08 03:49
ㅇㅇ
모바일
아휘 보러 간 거 커여운데 찌통이야ㅠㅠ혼자 기다리면서 외롭고 무료해서 식당 찾아갔겠지ㅠㅠㅠㅠ아휘 보영이가 시켰다고 계란 하나 더 넣어주는 거 ㄹㅇ참사랑ㅋㅋㅋㅋㅋ보영이 애교부리는 거 존커ㅋㅋㅋㅋㅋ
[Code: ade6]
2020.07.08 06:38
ㅇㅇ
모바일
보영이 아휘 일하는 동안 식당에서 직원들이랑 마작도 두고 수다도 떠는거 왜이렇게 잘 상상되냨ㅋㅋㅋㅋㅋ 센세 그래서 침대로 가서 어떻게 됐나요ㅠㅠㅠㅠㅠㅠㅠ
[Code: 6c81]
2020.07.08 09:21
ㅇㅇ
모바일
센세ㅜㅜ 그다음은 뭐죠? 침대에서 어떻게 되나요? 얼른 원모타임요ㅜ
[Code: 2a54]
2020.07.08 10:20
ㅇㅇ
모바일
으아아아 이거 완전 해투 시놉시스잖아ㅠㅠㅠㅠㅠ내가봤다 내가봤다고ㅠㅠㅠㅠㅠ
[Code: 99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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