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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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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랑 로버트랑 쌍둥이인데 6~7살 무렵 밥이 센티넬로 발현해버림 그것도 ss등급으로..
거의 정부 기관에 납치되다시피 데려가버리고 그렇게 로버트는 태어날때부터 함께한 반쪽을 잃어버림. 가족들은센티넬이 그러하듯 정부에서 밥을 군인으로 키워 무기로 대할껄 알겠지. 그래서 로버트는 밥을 찾아내기 위해 본인도 군인이 되겠다고 결심해. 아주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면 밥에 대한 소식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간절함으로 탑건이 되었고 어린나이에 대위까지 되었어. 밥을 아냐고 하도 묻고 다녀서인지 콜사인도 밥이 되었지. 그러나 여전히 밥에 대한 소식은 들을 수 없었어..

이상한 일이었어 보통 센티넬의 활약은 국가선전에도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미디어에 종종 노출되었거든. 하물며 ss 등급으로 판정받았던 밥이었기에 성년이 되면 어떻게든 모습을 볼 수 있을 줄 알았어. 그런데 군인이 되어도 심지어 매버릭을 통한 연줄로도 밥의 소식은 전혀 알수가 없었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불확실했지만 로버트는 느낄수 있었어 밥은 살아있다고.

탑건에 다시 소집돼 알게된 행맨은 재수없던 첫인상과 다르게 알수록 괜찮은 동료였어. 에고가 너무 높지만 실력에 기반한 자신감이었고, 친해지고 난 뒤에는 은근히 사람들을 챙기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어. 로버트에게도 베이비온보드라며 군인으로썬 치욕적인 별명을 붙여줬지만 가끔씩은 '베이비, 아직 저녁 안먹었지? 먹었어도 날 내쫓을 순 없을꺼야' 라며 로버트가 가장 좋아하는 햄버거 세트를 사들고 관사로 오기도 했어. 훈련이 끝나고 몸이 안좋아 그대로 뻗어버린걸 어떻게 알았는지 신기할 따름이었지. 그래서인지 행맨이 가이드라는걸 알았을 때 다른 동료들보다 덜 놀랐는지도 몰라. 왠지모르게 행맨의 녹색 눈동자를 보면 푸른 숲 속에서 치유받는 느낌이 들었거든.

그러던 어느날 로버트가 훈련하다 버드스트라이크가 발생하고 뇌진탕의 여파인지 한동안 깨어나질 못해. 그때 로버트의 무의식에서인지 밥의 목소리가 들려. 일어나서 날 찾아오라고 말이야. 며칠후 로버트는 깨어났고 놀랍게도 센티넬로 발현했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어. 어떤 능력인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가이딩에 반응을 한다는거야. 갑자기 자신에게 생긴 변화도 놀랍지만 로버트를 더 놀라게한건 가장 높은 가이딩 수치를 보인 가이드가 행맨이라는거야. 물론 매칭을 할 만큼 기준치를 넘긴건 아니지만 현재로썬 가장 높은 매칭률이라고 볼 수 있었지. 로버트와 행맨 둘 다 검사 결과를 듣고 기분이 이상했어. 행맨 역시 로버트가 그랬던 것 처럼 로버트의 파란 눈을 보고 있을때면 겨울 눈꽃같아서 보듬어 주고 싶었거든.

로버트는 아직 입원 중이었기 때문에 행맨이 로버트가 입원한 곳으로 가기로했어. 그런데 르무어 기지 내 병원이 아니라 처음 들어보는 주소의 병원이었어. 전달받은 주소에 도착했지만 병원이라기 보단 커다란 요새같이 생겨서 왠지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어. 고개를 털고 건물에 들어갔어. 커다란 로비를 지나 임시 출입증을 받고 엘리베이터에 탔어. 입원동으로 가려면 5층을 눌러야하는데 왜인지 행맨의 손은 지하 3층을 누르고 있어. 조금 조도가 낮지만 창백한 복도를 보니 왜인지 다리는 자연스럽게 어떤 문 앞으로 행맨을 이끌었어.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이렇게 가는게 행맨의 의지인 것 처럼, 그런데 왜 이리로 가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채로 문앞에 다달았고 떨리는 손으로 문을 여니 그곳엔, 놀랍게도 로버트가 있었어.


"안녕 제이크, 결국 해낼 줄 알았어"


동그란 코 끝이며, 얇게 말려 올라가는 입술이며, 순하게 사르륵 접히는 눈가는 그대로인데,


"결국 네가 데려와줬네에- 내 바비르을-"


말끝을 늘리며 웃는 눈동자는 보듬어주기엔 같이 얼어붙을것처럼 너무나 파랗게 빛났어









보고싶은건 쓰지도 못했네...
센티넬밥 가이드행맨 센티넬로버트 세가완삼 보고싶다...

행맨밥 파월풀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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