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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1 03:47
우리 집 사정이 좋지가 않음... 그래서 내가 취준/공부/시험준비 하는 거 손 벌리는 건 생각도 못하고 혼자 아르바 해가면서 돈 진짜 조금씩 모으고 있는데 그래도 공식적인? 남들 다 모이는? 그런 자리에 들고갈 백 하나 정도는 있어야지 싶어서 중저가 브랜드 가방을 하나 샀음 근데 이걸 봣을 때부터 여창조주가 너무 맘에 안들어하는거야... 니 나이쯤 됐으면 명품이라도 매고 다녀야지 브랜드도 없는 거 들고 다니냐고... 내 딴엔 나름 괜찮은 브랜드 알아보고 돈 아까워도 오래 매면 되니까, 하고 좀 오랫동안 알아보고 산건데 그런식으로 말하니까 기분도 안좋았는데 오랜만에 그 가방 쓰려고 하니까 없길래 어디 있는지 아냐고 여창조주한테 물었더니 버렸다고.... 2년도 안쓰고 10번도 안맨걸 버렸다는 거야.....
진짜 너무 어이없어서 그걸 왜 버리냐고 했더니 내 나이에 그럼 백을 매는 게 보기 싫다고 버렸대 하.... 기분도 상하고 빡세게 꾸며놓고 맬 가방이 없어서 급하게 못가게 됐다고 약속도 취소했는데 그럼 진짜 누가 봐도 좋아보인다고 할만한 가방이라도 하나 사주고 그런 말 하던가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 이런 생각하는 것도 너무 못된 것 같아 여창조주도 나 때문에 속상해서 버린 걸텐데... 그래도 버리기 전에 한 번 물어보기나 하지, 나중에 이쁜 가방 사주겠다는 말이라도 한 번 해줬으면 이렇게 내가 비참하지는 않았을 것 같음...
진짜 너무 어이없어서 그걸 왜 버리냐고 했더니 내 나이에 그럼 백을 매는 게 보기 싫다고 버렸대 하.... 기분도 상하고 빡세게 꾸며놓고 맬 가방이 없어서 급하게 못가게 됐다고 약속도 취소했는데 그럼 진짜 누가 봐도 좋아보인다고 할만한 가방이라도 하나 사주고 그런 말 하던가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 이런 생각하는 것도 너무 못된 것 같아 여창조주도 나 때문에 속상해서 버린 걸텐데... 그래도 버리기 전에 한 번 물어보기나 하지, 나중에 이쁜 가방 사주겠다는 말이라도 한 번 해줬으면 이렇게 내가 비참하지는 않았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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