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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8 18:47
방송물정 아는것없음 ㅈㅇ
ㄴㅈㅈㅇ

아카소 요즘따라 고민이 많다 아사도라도 들어가고 지방 왔다갔다하면서 체력이 엄청나게 딸리는거다 비타민도 챙겨먹고 밥도 챙겨먹고 운동도 틈틈이 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살인적인 스케줄 버텨내기 힘들겠다 그 와중에 마치다도 바쁜건 매한가지인데 그래도 도쿄에만 있는 마치다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울거다 간혹 생각나는 얼굴에 안부를 물어보면 아카소 '잠못자는거 빼고는 버틸만 합니다! 힘낼게요! 도쿄가면 꼭 같이 밥먹어요!'하는 말을 들으니 그냥 못자는게 아니라 진짜 못자는거라 눈이 벌개진 아카소 얼굴 떠오른다 에너지가 넘치는 아카소의 물기어린 총명한 눈빛도 이쁘지만 피로를 머금은 발간 눈은 어딘가 모르게 가슴한쪽 아련하게 만드는 배덕한 아름다움이 있다 이런 생각에 마치다, 왠지 아카소가 더 보고싶다 그치만 '응, 꼭 본인의 건강을 우선순위로 챙기길! 도쿄에서 기다릴게!'라는 말로 마무리하고 다음 스케줄로 이동하며 머리를 비우려고 애쓴다
아카소 역시 핸드폰을 손에서 놓고 촬영현장에 집중하려고 애를 쓸거다 이상하게 마음이 통했는지 마치다를 생각한 순간에 마치다는 신기하게도 먼저 라인을 해준다 쉬는 틈에 아카소 인스타에 좋아요를 누르러 다니다보면 마치다가 늘 생각나는데 뭐라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막상 짤막한 문장하나로 전달하려니 뭘 말해야할지 몰라서 우물쭈물할때 마치다는 상냥하게도 촬영 잘하고 있어? 하고 물어와준다 마치다의 이런 점은 아카소를 기쁘게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속상하게도 만들거다 원래 아카소, 사람 좋아하면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 표현하는 사람이라 상대방 아쉽지 않게 하는게 제 목표인데 먼저 자신의 생각을 읽고 다가오는 마치다가 무서울정도다 아카소 생각에 마치다는 순수한 호의를 담아서 다가올 뿐인데 자기혼자 마치다 생각하는 마음을 들킨것 같아서 괜시리 소극적이게 되고 마치다한테 더 아무렇지 않게 밝은 동생인척하게 된다 이런 생각하는 자신이 좀 못난것 같아서 촬영에 방해되지 않게 핸드폰 꺼놓고 대본 집중할거다
아카소 도쿄에서 드디어 휴일이 왔지만 손하나 까딱하고 싶지 않다 아카소 도쿄에 있는거 아는 친구들이 아카소더러 나오라고 하지만 아카소 왠지 집에만 있고 싶다 막상 만나고 싶은 사람은 따로 있는데 마음이 복잡해서 생각을 하고 싶지 않다 그때 켄타한테서 전화가 오는데 '아카소, 여기 다 모여있다가 네 얘기가 나와서 말야. 지금 나오지 않을래?' '에? 가도 내가 아는 사람들 그리 많지 않을거 같은데...' '무슨 소리야, 너는 몰라도 여기 사람들은 다 너 알아. 친구를 만들라고. 그리고 참, 마치다 상도 있으니깐...' '에?' 어떤 연유의 모임인지는 모르겠으나 마치다상도 함께 있다는 이야기에 앞뒤 사정이 궁금하지 않았다 어 그럼 나도 갈까, 하는 생각밖에
'그, 어디로 가면 돼?'

택시를 타고 도착한 순간 갑자기 전화가 왔겠다 발신자에 마칭다 떠 있다 '앗 마치다상' '응 혹시 도착했어?' '네 바로 근처예요 지금 택시 내렸어요' '아 그럼 내가 그쪽으로 갈게 어디야?' 아카소 주변을 둘러보고 간판이름을 말한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마치다가 도착한다 겨우 2주만에 보는 얼굴인데 쑥스럽다 그래도 반가운 마음 못속이고 누구보다 환하게 웃어 반긴다 마치다는 뛰어온건지 숨을 헐떡이고 있지만 얼굴에 미소는 숨길수 없겠다 두 사람 서로 마주보고 한동안 웃기만 하다가 아카소가 먼저 말한다 '힘들게 나와주셨네요 괜히 죄송하게.' '이야, 전혀. 오히려 여기까지 오느라 힘든건 아카소군일거 같아서.' '아, 오늘 휴일이라서 계속 집에 있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음....' 마치다 잠시 생각에 잠긴듯 발밑을 보다가 '이게 내멋대로 생각한 것일수도 있는데, 아카소군 오늘 엄청 오랜만에 쉬는거 아니야? 그런데 켄타녀석이 기분이 들떠서 전화하는 바람에 마지못해 나온건 아닐까 내 맘대로 생각했거든. 나와서 분명 이래저래 떠들면 기분은 좋겠지만 내일 당장의 일정에는 지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야. 웃고 떠드는 것도 에너지가 필요한것 같아서.' 마치다 말을 잠자코 듣고 있던 아카소, 역시 자신의 마음에 들어왔다가 나간 마치다인것 같아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 가만히 마치다 얼굴 보고만 있겠다 '아, 역시 너무 주제넘었네. 미안,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즐기고 싶은 마음도 있었...' '아니아니아니요. 맞아요. 마치다상이 절대로 맞아요.' '아 그렇게 맞장구 쳐주지 않아도 돼.' '아니요. 일부러 이런말 하는게 아니예요. 사실은 진짜는 오늘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그런데... 사실은...' 마음속에 마치다상이 있어서 온거라은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되는 아카소다 난감한나머지 뒷멀리를 부산히 긁어대는 아카소를 보는 마치다 어딘지 자신이 아카소를 당황하게 만든것 같아서 정리를 시켜주고 싶다 '일단은 여기까지 왓는데 들어갈까?' '아니요.' '응?' 일초도 망설임없이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아카소에 마치다도 놀랐다 '그, 음. 그냥...마치다 상만 괜찮으면 같이 밖에서 잠시 있다가 가도 될까요...?' 아카소 눈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하고 싶은 말을 꺼낸다 '사실은 그... 집에 있고도 싶었는데 그런데 마침 마치다상도 있다고 해서... 오랜만에 뵙고 싶었는데 오늘아니면 또 한참있다가 봐야하잖아요. 그래서 또 돌아가자니... 그렇고... 그래서...' 당황해서 변명하는 아카소를 마치다 흐뭇하게 바라볼뿐이다 '이야, 나랑 완전히 똑같잖아. 역시.' 마치다, 아카소의 가는 팔목 붙잡고 몸을 돌린다 안그래도 센 악력이 근육키우느라 더 늘었는지 마치다의 손아귀가 조여오는 힘이 강하게 느껴지는 아카소다 그 힘에 저도모르게 안도감을 느끼고 마치다에게 감싸인 기분이다 '이 근처에 사람들이 잘 안오는 공원이 있던데 거기 한바퀴돌고 집에 가는거 어때? 갈때는 내 차로 데려다 줄게.' '운전해서 오셨어요?' '응, 그래서 술도 한잔도 못마시고 안그래도 재미가 없어서 나올 궁리만 하고 있었어. 아카소군 덕분에 나왔으니 보답은 해야지.' '헤헤. 다행이네요.' 팔목을 놓을 타이밍을 놓친건지 두 사람, 한동안 그렇게 붙잡고 붙잡히는 채로 걷다가 횡단보도 앞에서 슬쩍 손을 놓고 신호를 기다렸다 동네가 한적한터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없고 있어도 무심하게 지나간다 '아 이제 진짜 더워지네요.' 아카소, 옷을 펄럭이며 옆에 있는 마치다에게 고개를 돌린다 그런데 마치다 계속해서 아카소를 보고 있었는지 '응?'하고 응답해온다 그에 아카소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빨개진다 '아 신호 바뀌었어요' 빨간불이 파란불로 바뀐다 두 사람 함께 발을 내딛는다




마치아카
2022.05.28 18: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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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요즘 둘이 연애하는거 어디서 보고와서 썼네 썸에서 연애로 넘어가는 과정이잖아요 센세
[Code: 1ab3]
2022.05.28 18:54
ㅇㅇ
모바일
마치다가 하는 말이 ㄹㅇ로 너무 형 입에서 나올만한 말이닼ㅋㅋㅋㅋ 어디서 들어본듯한 착각까지 든다고...둘이 달달하게 썸타다가 얼마안지나서 연애갈길듯ㅠㅠ
[Code: e58f]
2022.05.28 19:29
ㅇㅇ
모바일
나 둘이 오프날 횡단보도 나란히 걷는거 본것같음 이거 파파라치짤로 떴잖아 내말맞지? 존나 좋아ㅜㅜㅜㅜ
[Code: c520]
2022.05.28 19: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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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진짜? 그런 사진이 있었어? 나 치카비 진짜 머리깨진다... ㅠㅠ 치카비의 상상은 이미 현실이었구나... 상상할 필요가 없어...
[Code: 1635]
2022.05.28 19: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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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이었는데....(눈물)
[Code: c520]
2022.05.28 19:33
ㅇㅇ
모바일
괜찮아... 그냥 봤다고 치자...(털썩)
[Code: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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