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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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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lay.acast.com/s/davidtennant/443424cc-915f-4acf-8919-e36539089cb8

테넌트 팟캐스트에 출연한 마이클쉰
시작하기 전에 "여기 욕해도 괜찮아?" 하는거부터 존웃ㅋㅋㅋㅋㅋㅋ

테넌트: 우리 방금 멋징 홍보사진 촬영하고 왔는데. 옷 다 차려입고.
이거 좀 여기서 할말은 아닌지모르겠는데 우리 둘 다 화보촬영같은거 좋아하지 않잖아.

클쉰: 맞아. 여태까지 이 얘기 한적 없는데, 지금 하면 재밌겠다. 
근데 뭐 하나 물어봐도 돼? (포토슛때)내가 지금까지 너가 만나본 제일 까칠한 인간이었어?

테넌트: 아니! 더한 사람도 있지.

클쉰: 그래? 

테넌트: 응. 게다가 넌 까칠한게 아니라 솔직한거잖아.

클쉰: 사실 나 다 죽이고 싶었다고. 나를 포함해서. 

테넌트: (개터짐) 나도 머릿속으론 똑같은 생각했는데, 그때 네가 얼마나 짜증나있는지 느껴져서, 
더 원숭이짓 하면서 "아니, 다 잘되고 있어! 다 괜찮아요!" 그랬지. 

클쉰: 정말 너무 너무 미안해. 

테넌트: 아니야, 네 말이 맞으니까. 나도 괴로웠어. 

클쉰: 사실은 내가 어느순간 (일종의분위기메이커역할) 너한테 모든걸 떠맡겨버린거 알고는 있었어.
입 꾹 다물고 말도 안하고. 어린애처럼 굴고 말이지. 그런데도 넌 되게 친절했잖아.
어색한 침묵이 흐르게 내버려두기엔 너무 상냥한 사람이니까.

테넌트: 아니, 보통 그런 상황에서 나도 너처럼 그래.

클쉰: 정말이야? 

테넌트: 응, 그렇다니까. 우린 비슷한거 같아.
테라피 차원에서 묻는건데, 왜 우리한테 이런 작업이 괴로운걸까?

클쉰: 왜냐하면 이런게 스스로를 긍정하게 만드는 일종의 예술가연한 껍질을 벗겨버리기 때문이겠지.
이런 작업에선 그냥 "원숭아, 연기좀해봐라! 잘좀!!" 그거뿐이니까.

테넌트: 맞아. 

클쉰: 그래서 이런 표정지어봐요, 그러면 계속 저항하게되는거지.
상대가 원하는 연기는 안하는거야. 

테넌트: 게다가 그거 배역이 있는 연기도 아니니까. 우린 그냥 우리일 뿐인데. 

클쉰: 이게 우리 직업의 일부니까 해야하는 일이지. 
그래도 가끔 어떤 포토그래퍼가 오늘은 재밌게 가보자, 그러면 난 안하는거야. 
그럼 상대는 점점 짜증나고, 그럴수록 나는 더 심술궂어지고 그렇게 상황이 악화될때도 있는거지.

테넌트: 응, 상대가 좀 더 따뜻하게, 약간 웃어볼래요? 그러면 (속으론) 꺼져, 너 존나 싫으니까! 
내가 지금 제일 안하고 싶은게 웃는거다! 이러고 말이지. 
거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저 자기 할일을 하고 있는걸 알면서도 말이야.

클쉰: 맞아, 거기 모든 사람들이 다 친절하고 좋은데도!
(그사람들의문제가아니라) 그저 내안에 그런 악마가 이따금 충동질하는거야.
오스카와일드가 가면이야말로 자기의 본모습을 보여준다고 한것처럼, 우리가 (배역이라는)가면을 쓰면 그 안에선 뭘하든 자유롭잖아.
그런데 그런 가면없이는 자의식이 강해지는거지. 웃어줄래요, 하면 나 지금 웃을기분 아니거든요, 하는 식으로 말이야.


배우로서 연기하는것과 걍 본인들로 사진찍는건 다르다거 뭔말인지 알것 같아서 좀 재밌었붕붕
근데 포토슛 짱났다는것에 비해 사진 개잘찍혔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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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다시 보니까, 체스가 아니라 The Chase 보드게임이라는거 같네.
클쉰이 "너가 나 그거 좋아는거 알고 선물해줬잖아." 해서 테넌트가 부끄러워했구나....
(The Chase 클쉰이 좋아하는 영국유명퀴즈쇼고 얼마전에 본인이 출연도 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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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종말 마지막 밤이라면 어떤 와일드한 일 할거예요? 

테넌트: (식물남크롤리현신) 와일드한거 난 안할거 같은데 그냥 집에 가서 소파에서 시간보내는거죠 뭐
클쉰: 나는 The Chase 다음 에피소드들을 쥐어짜내겠어요. 하룻밤에 Pointless Celebrities 에피소드는 몇개나 볼수 있으려나....
(둘다 퀴즈쇼고. PC는 유명인들 이름 작품 뭐 그런게 문제로 출제되는거같음 잘모름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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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쉰: 나 거기 문제로 출제된 적 있어.
테넌트: 으잉! 아 나 그거 본거 같아!
클쉰: 봤어? 
테넌트: 응, 나중에 얘기해줄게. 

https://www.youtube.com/watch?v=nche6PwDBjQ
뭔데 인터뷰하다가 둘이잡담그만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9.06.19 23:16
ㅇㅇ
아 둘이 왤케 커엽냐 ㅋㅋㅋㅋㅋㅋㅋ
[Code: fb14]
2019.06.19 23:17
ㅇㅇ
아 배우로 연기하는거/홍보용 화보찍는거 다르다는거 뭔말인지알겟닼ㅋㅋㅋㅋㅋㅋㅋㅋ거기에 배역을 연기하는 작품포스터촬영까지도 다르겠지ㅋㅋㅋㅋㅋ신기하네 한번도 생각해본적없었는데
[Code: c6a5]
2019.06.19 23:20
ㅇㅇ
화보 대존옌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커엽다 ㅋㅋㅋㅋㅋㅋ
[Code: 51b0]
2019.06.19 23:27
ㅇㅇ
우와 둘다 수염 기르니까 분위기 확 달라지는구나 신기
[Code: c6ba]
2019.06.19 23:34
ㅇㅇ
헡ㅋㅋㅋㅋ 하긴 주어진 배역에 자신을 맡기는거랑 사진가한테 연기를 요구받는건 또 다르겠구나ㅋㅋㅋㅋㅋ 대화하는거 만담같고 재밋다
[Code: 37da]
2019.06.19 23:47
ㅇㅇ
앜ㅋㅋㅋㅋ둘 다 넘 소듕하고 커여워ㅋㅋㅋㅋㅋㅋㅋ
[Code: ce4b]
2019.06.20 00:08
ㅇㅇ
아 커여워 ㅜㅜㅠㅠㅠㅠㅠㅠㅋㅁㅋㅁ
[Code: 2084]
2019.06.20 00:26
ㅇㅇ
허미 에인절 번역붕 번역 코맙ㅜㅜㅜㅜㅜㅜ 아 둘이 진짜 개커엽네 사진찍는거 싫다면서 화보는 개잘 찍었는데욧ㅜㅜㅜㅜㅜㅜ 팟캐 다시 한번 들어봐야겠다
[Code: d6d9]
2019.06.20 01:14
ㅇㅇ
존커ㅜㅠㅜㅜㅜㅠ
[Code: 4c34]
2019.06.20 01:19
ㅇㅇ
모바일
ㅋㅋㅋ화보조따예쁘게 찍어놓고 싫었다니
[Code: c75e]
2019.06.20 07:07
ㅇㅇ
번역붕은 사랑이야!!!!!!!
[Code: c239]
2019.06.22 03:18
ㅇㅇ
아 존나 좋다ㅠㅠㅠㅠ 번역붕 코맙!!!!
[Code: 2ce3]
2019.09.06 09:40
ㅇㅇ
모바일
테넌 막짤에서 나중에 이야기해줄게 2번말한거 존웃 ㅋㅋㅋㅋ 뭔가 이야기하려다가 길어질것같은지 어...나중에 이야기해줄게 이러는데 만담같엌ㅋㅋ
[Code: 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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