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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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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것과 완전히 무너진다는 것이 같은 말이었을 때 솔직히 말하자면 아프지 않고 멀쩡한 생을 남몰래 흠모했을 때 그러니까 말하자면 너무너무 살고 싶어서 그냥 콱 죽어버리고 싶었을 때


나붕은 이거.. 심보1선 청춘이라는 시임ㅠ
2017.02.20 02: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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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에게 ,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김춘수 '꽃'

이거 좋아한다고 하면 너도 좋아하냐, 이거 개나소나 다 좋아한다고 자주 취좆당하는데 많은 사람이 좋아하건 말건 나는 존내 좋아함ㅠ 대중이 좋아하는게 어때서....
[Code: fe1a]
2017.02.20 02: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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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 하다하다 대중적이라고 취좆...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데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건데
[Code: def2]
2017.02.20 02: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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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뻗고 누운 세상이
나 숨 쉬는 기억이다
[Code: 704a]
2017.02.20 02: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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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본 건지도 기억안나는데 보고 나서 어깨에 짐이 좀 내려간 느낌이어서 이 구절만 새기고 삶..
[Code: 704a]
2017.02.20 02: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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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컸고
나는 불구가 되었으며
단 한 번의 참전으로
영원히 네 눈 속에 갇혀버린
한 마리 포로새가 되고 말았다.
[Code: d728]
2017.02.20 02: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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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존나 개좋다... 제목 혹시 알수있을까 ㅠㅠ
[Code: c748]
2017.02.20 03: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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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의 '내 사랑은'임! 전문 같이 보면 더 좋다ㅠㅠ
[Code: bf7d]
2017.02.20 02: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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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모든 것들을 사랑해야지

오늘밤에도 별이 스치운다
[Code: a2e2]
2017.02.20 02: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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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분한 낙화
[Code: 539d]
2017.02.20 02: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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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단ㅅ풍은 아름다우나 사랑하기를 삼갈것이니 우러 다 하지 못한 독한 원한이 붉은 자주로 지지우지지 않느뇨
백석 단풍
[Code: e2b0]
2017.02.20 02: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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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제목 웨 안알랴조 붕새기들아ㅠㅠㅠㅠㅠ 다 찾아볼거란말임ㅠㅠㅜ
[Code: c748]
2017.02.20 02: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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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Code: ceaa]
2017.02.20 02: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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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맘 호수만하니 눈 감을 밖에 //정지용 호수
[Code: ceaa]
2017.02.20 02: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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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 이름을 안았다
앓았다
[Code: b88a]
2017.02.20 02: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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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
지금 이 순간이 꿈이라면
살며시 너에게로 다가가
모든걸 고백 할텐데
전화도 할 수 없는 밤이 오면
자꾸 설레이는 내 마음
동화속 마법의 세계로 손짓하는 저 달빛
밤 하늘 저 멀리서 빛나고 있는
꿈결같은 우리의 사랑
수없이 많은 별들 중에서 당신을 만날수 있는건
결코 우연이라 할수 없어
[Code: 7c5a]
2017.02.20 02: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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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원러도어
[Code: 7c5a]
2017.02.20 02: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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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잌ㅋㅋㅋㅋㅋ
[Code: 2ced]
2017.02.20 02: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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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지 위에 하늘이 펼쳐 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려면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든다.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쓸어 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손금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강물 속에는 사랑처럼 슬픈 얼굴
[Code: 4689]
2017.02.20 02: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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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소년`
[Code: 4689]
2017.02.20 02:17
ㅇㅇ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메었느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Code: 1955]
2017.02.20 02:20
ㅇㅇ
아이거 누구꺼였지 기형도꺼였나 읽은적 있는데 기억안남
[Code: 722d]
2017.02.20 02: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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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시인 맞다! 질투는 나의 힘
[Code: 1955]
2017.02.20 02: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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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는 나의 힘 ㅇㅇ
[Code: c748]
2017.02.20 02: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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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모두
나를 떠나갔다, 나의 영혼은
검은 페이지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누가 나를
펼쳐볼 것인가, 하지만 그 경우
그들은 거짓을 논할 자격이 없다
거짓과 참됨은 모두 하나의 목적을
꿈꾸어야 한다, 단
한 줄일 수도 있다

나는 기적을 믿지 않는다
[Code: cec1]
2017.02.20 02: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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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1도-오래된 서1적
[Code: cec1]
2017.02.20 02: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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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Code: ed5c]
2017.02.20 02: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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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 이거 어디서 나온거야ㅠㅠㅠ? 너무 좋음
[Code: b88a]
2017.02.20 02: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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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우 시일걸..?
[Code: c748]
2017.02.20 02:19
ㅇㅇ
ㄷㅆ은 아닌데 황지우 뼈아픈 후회 ㅇㅇ
[Code: c3ec]
2017.02.20 02: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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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우 - 뼈 아픈 후회
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완전히 망가지면서
완전히 망가뜨려놓고 가는 것; 그 징표 없이는
진실로 사랑했다 말할 수 없는 건지
나에게 왔던 사람들,
어딘가 몇 군데는 부서진 채
모두 떠났다

내 가슴속엔 언제나 부우옇게 이동하는 사막 신전;
바람의 기둥이 세운 내실에까지 모래가 몰려와 있고
뿌리째 굴러가고 있는 갈퀴나무, 그리고
말라가는 죽은 짐승 귀에 모래 서걱거린다

어떤 연애로도 어떤 광기로도
이 무시무시한 곳에까지 함께 들어오지는
못했다. 내 꿈틀거리는 사막이,
끝내 자아를 버리지 못하는 그 고열의
신상이 버겋게 달아올라 신음했으므로
내 사랑의 자리는 모두 폐허가 되어 있다

아무도 사랑해 본 적이 없다는 거;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이 세상을 지나가면서
내 뼈아픈 후회는 바로 그거다
그 누구를 위해 그 누구를
한번도 사랑하지 않았다는 거

젊은 시절, 내가 자청한 고난도
그 누구를 위한 헌신은 아녔다
나를 위한 헌신, 한낱 도덕이 시킨 경쟁심;
그것도 파워랄까, 그것마저 없는 자들에겐
희생은 또 얼마나 화려한 것이었겠는가

그러므로 나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다
그 누구도 걸어 들어온 적 없는 나의 폐허;
다만 죽은 짐승 귀에 모래의 말을 넣어주는 바람이
떠돌다 지나갈 뿐
나는 이제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다
그 누구도 나를 믿지 않으며 기대하지 않는다
[Code: ed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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