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술, 사랑, 그리고 배신…
유혹의 도시 시카고를 뒤흔든 한 발의 총성!
화려한 무대 위 스타가 되길 꿈꾸는 ‘록시(르네 젤위거)’는 우발적인 살인으로 교도소에 수감된다. 그곳에서 시카고 최고의 디바 ‘벨마(캐서린 제타존스)’를 만나게 되는데, 매혹적인 그녀는 승률 100%의 변호사 ‘빌리(리차드 기어)’와 무죄 석방을 위한 계획을 짜고 있는 것이 아닌가. 빌리는 법정을 하나의 무대로 탈바꿈시키는 "쇼 비즈니스"의 대가로, 자극적인 사건에 불나방처럼 모여드는 언론의 속성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사내다. 록시 또한 그런 빌리의 흥미를 끌며 자신의 변호를 맡기게 만들고, 단지 평범한 가수 지망생에 불과했던 그녀는 단숨에 신문의 1면을 장식하는 스타덤에 오르게 되는데...
그들을 가두기에는 세상이 너무 좁다.
눈과 귀도 너무 즐거웠지만 페미니즘 서사로도 짜릿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