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제93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주제가상 수상작. 경찰을 사칭해 차를 절도하다 체포된 윌리엄 오닐은 FBI 요원 로이 미첼에게 7년 간 감옥에서 썩을 것인지 아니면 흑표당에 잠입할 것인지 제안 받는다. 오닐은 흑표당 일리노이주 지부의 당원이 되어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 프레드 햄프턴을 감시하게 된다. 오닐은 미첼 요원의 영향력에 강하게 끌리면서도, 흑표당이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사회적 불평등을 목도하면서 햄프턴의 메시지에도 동화되기 시작한다. 지부 보안 책임자의 자리까지 오른 그는 햄프턴과 가까워질수록 용기 있는 결단과 FBI의 압박 사이 기로에서 목숨을 건 외줄타기를 하게 되는데... 그는 과연 FBI의 끄나풀에서 벗어나 진정한 흑표당의 일원이 될 것인가? 아니면 국장 J. 에드거 후버가 명령한 대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햄프턴과 흑표당을 제압할 것인가? 1969년 12월 4일, 운명적인 선택의 그날이 다가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