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타임

돈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이 모든 것을 대체한다.
가까운 미래, 모든 인간은 25세가 되면 신체 노화가 멈추고 잔여 시간 1년을 제공받는다. 사람들은 음식을 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집세를 내는 등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시간으로 지불한다. 하지만 가진 시간을 다 써 버려서 팔목에 표시된 시계가 ‘0’이 되면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부자들은 영생을 누릴 수 있는 반면 가난한 자들은 하루를 겨우 버틸 수 있는 시간을 노동으로 사거나 누군가에게 빌리거나 그도 아니면 훔쳐야만 한다.
윌 살라스(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매일 충분한 양의 시간을 벌지 못하면 당장 죽을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된 채로 산다. 그래도 어머니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던 어느 날, 술집에서 100년의 시간을 가진 해밀턴(맷 보머)이라는 남자를 강도(=살인)의 위협에서 구해준다. 이미 100살이 넘었다는 해밀턴은 소수의 영생을 위해 다수가 죽어야 하는 현 시스템의 비밀을 윌에게 알려준다. 그리고 윌이 잠든 사이 그에게 100년의 시간을 건네주고 “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유언과 함께 근처 다리에서 자살한다. 윌은 원치 않는 소문과 위험을 피하기 위해 부자들만이 모여 사는 ‘뉴 그린위치’로 떠난다. 담대함과 재치로 와이스 금융사 회장(빈센트 카세이저)의 눈에 들고 그의 딸 실비아(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인연을 맺으며 새로운 사회를 경험하던 윌은 해밀턴 사망 장소 CCTV로 자신을 살인자로 의심하여 추적해 온 타임 키퍼 레온(킬리언 머피)에게 체포될 위기를 맞는다. 윌은 실비아를 인질로 삼아 간신히 탈출하지만 두 사람 모두 시간을 빼앗겨 죽음의 고비를 겪는다. 윌의 고향으로 온 뒤 점점 서로를 이해하게 된 실비아와 윌은 함께 전세계를 통제하는 시스템의 비밀을 파헤치고 반격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