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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찍질 다 보고 영화 뽕이 너무 차서 감독(데이미언 셔젤) 인텁를 찾아봤는데 영곶붕 광광울며 끈기있게 다 읽고나서 ㄹㅇ 충족감을 느낌
감독이 생각한 이둘의 결말을 인텁에서 말해주는데 그게 영화의 메세지를 대단히 굳건히 만들어줌. 다고 나붕은 느꼈음 ㄱㅊ
아래는 인텁중 일부 번역. 관심있는 붕들은 영곶글 무시하고 걍 원문 해석해서 읽는걸 ㅊㅊ함
이 인텁까지 읽고 나서 채찍질 ㄹㅇ 나붕 인생영화 중 하나됨

인터뷰어 : (플래처의 캐릭터에 대한 질문)
 
감독 : 플래처는 항상 실지보다 거대한 괴물과 같은 인간으로 보여집니다. 주변에서 그를 괴물로 보고 두려워하기에 그는 마음껏 학생들을 학대하고 군림하죠. 한 사람의 위대한 뮤지션을 발굴할 수 있다면 불도저처럼 돌진해와서 모든 이를 그 진로에서 깔아뭉게는 자입니다. 길에 버려지는 희생자들은 신경쓰지 않죠. 정말 나쁜놈 이에요. 때문에 제 입장에서 플래처는 집필하기 신선한 역할이었습니다. JK 시몬스에게도 빠져들어 연기할 수 있는 역이었죠. 

그를 무르게 표현하지 않는 것은 영화에서 매우 중요했습니다. 플래처의 행동을 최대한 저속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죠. 플래처가 연주자들을 대하는 장면을 보고 '음, 그래도 저 사람 착할지도 몰라' 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을 거에요. 저는 '심술난 늙은 스승이 알고보니 열정 가득한 순수한 분이었다' 따위의 영화가 되지 않도록 노력 했습니다. 플래처는 그 캐릭터 자체로 이 영화를 관통하는 '질문' 인 셈이니까요. "소위 "위대함"이라는 명목하에서 이런 행동은 받아들여질 수 있는가?" "위대함이란 무엇이며, 어느 한 시점에서 위대함이 인간성을 상실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들을 영화를 통해 제기하고 싶었고 또 그런 논의를 일으키기를 바랬습니다.

인터뷰어 : 플래처에게서 배울만한 교훈이 있을까요?
 
감독 : '참가상은 득보다 해를 끼친다'는 그의 철학은 흥미롭습니다. 그는 학생을 심하게 다그치는 것이 잘못이 아니라
그 가능성을 보고도 그것을 실현하도록 모든 수단을 다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잘못이라고 생각하죠. 플래처에게 발견할 수 있는 고귀함이 있다면 바로 그가 하는 모든 행동들이 결국 음악을 향한 매우 깊은, 거의 비현실적인 열정에서 비롯된다는 점입니다. 그런 애정은 오늘날 사회에서 무시당하고 있죠. 음악에 대한 사랑이 너무 진실되어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가로막는다고 봅니다.

인터뷰어 : 결말 부분에서 플래쳐가 앤드류의 뒤통수를 친 게 단순히 복수가 아니라 사실은 모두 앤드류의 도약을 위한 계획일 수도 있겠군요?
 
감독 : 그 부분은 각자의 판단에 남기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JK 시몬스가 저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연기했을 수도 있지만,  
저의 관점을 밝히자면 저는 플래처가 단순히 나쁜 짓을 하기 위한 나쁜 놈인 적은 없다고 봅니다. 영화 내내 그는 앤드류를 계속 닥달하고 시도하고 또 시도하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앤드류가 실패하는 만큼이나, 플래처도 실패합니다. 마침내 그는 자신의 -어차피 1도 신경 쓰지 않는- 지휘자 커리어를 걸고 앤드류가 헤어나오지 못 할만큼의 웅장한 덪을 만듭니다. 그의 바램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더이상 앤드류를 신경 쓸 필요없게 깨끗히 지워버리는 것이고 또 하나는 앤드류가 찰리 파커처럼 잿더미에서 일어나 최고의 연주를 들려주는 것이죠.  
 
저는 그가 이미 두 가지 결과에 대해 다 준비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대에서의 앤드류의 집념은 플래쳐를 놀라게 했죠. 그 부분은 저에게 아이러니입니다. 예술적인 절정에서 영화가 끝나지만 해피엔딩은 아닙니다.

인터뷰어 : 영화 엔딩 이후의 둘은 어떻게 될까요? 영화의 마지막에선 함께했지만, 제 느낌에 이 둘은 영원히 서로를 증오할 것 같은데.

감독 : 맞아요. 그 둘 사이에는 앙금이 계속 남아있을 거에요. 플레쳐는 영원히 그가 승리했다고 여길 것이고 앤드류는 슬프고 공허한 빈 껍데기 인간이 되어 30세의 젊은 나이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죽겠죠. 저는 이후에 둘의 관계에 대해서 아주 어두운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어 : 포스트스크립트(post script/P.S./추신)으로 딱인데요? “그리고 나이 서른에 그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죽는다”

감독 : 좋은데요? 마블 영화들처럼 마지막 크레딧이 다 올라간 후“참, 근데 말이야(Oh, by the way)”하고 장례식 장면이 나오는거죠.

인터뷰어 : 그리고 플레쳐가 나와서 추모사를 하구요.

감독 : “감사할 줄도 모르던 배은망덕한 애새끼”

 
2018.05.25 20: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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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막줄 ㅎㄷㄷ... 그럼 노오력! 참스승! 하는건 감독 의도랑 정반대네
[Code: 6031]
2018.05.26 21:09
ㅇㅇ
모바일
실제로 예술관련 특히 음악쪽 전공하는 학생들은 폭언과 폭력을 받는게 당연시하게 되있더라ㅠㅠ
[Code: f50b]
2018.05.27 00:16
ㅇㅇ
와 막줄 미친;;; 영화관에서 뒤통수 부분 볼 때랑 비슷한 소름이 올라왔다;;;;;; 번역 코맙코맙 덕분에 잘 읽었어!!
[Code: 9ff7]
2021.10.11 23: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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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막줄 딱 맞는데 그만큼 소름돋고 슬프다 ㅠ
[Code: 1f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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