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한 체형에 수상하게 검정 목폴라가 잘 어울리는 남자.. 검정 고양이 수인인가?








남의 수인형 궁금해할 시간에 일을 하지 그래?

- 앗 실례했습니다 세자르 씨..!










나는 곧 프랑스 최고 권력자가 될 사람의 보좌관이야. 내 수인형이 알려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불 보듯 뻔한 일이지.











...뭐, 궁금해 하는 것 같으니 힌트 하나 주지. 나는 고양이를 키워.

- 아하 그렇군요.. (고양이? 그러면 고양이 내지는 대형고양이인가? 너무 잘어울린다..!)

















- ...라면서요. 분명 고양이 키운다고 했잖아요?

그게 뭐. 충분한 답변이라고 생각하는데?

- ...그러면 왜 거기에서 몸을 숨기고 있는 건데요?










네가 날 해칠 수도 있잖아. 난 할 일이 많은데.

- 무슨..! 아냐, 안해칠테니까 그만 나와요.









나는 소동물수인 실종 보험을 들어놨고 이 방 앞에는 cctv가 있으니 네가 날 해친 후 빠져나갈 길은 없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지.

- 안해친다니까요?? 저 못믿어요?

당연하지. 그리고 내가 설치류 수인인건 비밀이야. 절대 누설되면 안되는 일급비밀.

- 예.. 비밀로 할게요.










부탁이 아니란다. 네가 내 비밀을 알게 된 이상, 너는 내 최측근만 아는 비밀리스트에 올라가고 비밀이 풀리는 즉시 그들은 너를 추적할거야. 누설하려면 누설해보지 그래. 인생 사는게 고달파질거다.

- 예에.. 쥑쥑이로 변해도 의심하는 표정이 다 보이네요..

직쥑.. 머?

- 예. 알겠다구요. 저 세자르씨 손에 올려봐도 돼요?

...그래.










- 어머어머! 너무 귀여워...♡ 털도 평소처럼 곱슬거리네요! 그런데 키우는 고양이가 안물어요?

안물더라고. 혹시 모르니 내가 잘 트레이닝 시켜놨는데 그러지 않아도 나랑 수인형이랑 냄새가 똑같아서 날 알아보나봐. 다른 쥐는 잘 때려잡더라.

- 그럼 일부러 수인형 속이려고 고양이 키우는 거예요?










그건 아닌데 그런 효과가 있어서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 정말 내가 고양이 계열 수인이라면 고양이를 키운다는걸 굳이 밝히지 않겠지.

- 우와... 그런데 언제까지 수인형을 유지하려는 거예요?

...몰라.

- 무슨 말이에요?

요즘 들어 수인화 조절이 잘 안돼. 지금도 언제 인간으로 돌아올지 모르겠어.

- 헉! 그럼 어떡해요?!!

어




(펑!)

...







어떡하긴 어떡해. 네가 내 전담 비서가 되는거지.

- ....!!!!!!!! (소리없는 아우성)





인간형으로 돌아온 세자르는 나체였다. 허니가 비명을 지르기 전에 세자르는 익숙하게 허니의 입을 막아 비명은 새어나오지 않았다. 그날 허니는 사방이 막힌 방에서 계약서를 썼으며 카살롱가 씨의 전담 비서가 되었다.

햄쥑쥑수인 세자르의 전담비서가 된 너붕붕
스완아를로 스완너붕붕 세자르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