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만우절! 중령이에게 무슨 장난을 치지?











여보. 제가 할 말이 있어요..





여보? 지금? 여보 학교 갈 시간인데? 나 방금 차 시동켜고 왔는데





그러니까요. 그.. 나 이제 여보랑 학교 같이 안 갈래요





응..?





아니면 여보 오늘부터는 그냥 차에서 안 내리면 안될까요? (히히)





... (심장 와장창)





(응?) 그 그게 애들이 쳐다보니까





(울컥) ... 그치 나같이 나이 많은 놈을 남편이라고 말하긴 좀 그랬겠지





(응???) (이게 아닌데?) 아니 여보 그 게 아, 어니라요





여보 말이 맞아요.. 내가 배려가 부족했네... 푸릇푸릇한 애들 서이에서 늙은이 홀로 거기에 군복까지 입고... 그런 줄도 모르고 맨날 학교 문앞까지 데려다주곤 뽀뽀까지 했으니... (울적...)





...! 여보 그게 아니라





(다급) 그래도 여보 내가 데려다 줄 수는 있게 해주면 안될까? 내가 잘못했어요.. 내가 다 미안해.. 내가 최소 10년은 늦게 태어났어야하는데... 내가 .. 내가....





여보오! 그게 아니라! 만우절 몰라요, 만우절?





만우절..? 요새 누가 그런걸 챙겨요





내 친구들은 다 챙기는데..? (방금전까지만해도 고딩)





아암튼 정말! 평소엔 내가 몰래 한 닌텐도는 다 알아내면서 왜 이런 장난은 또 모르는건데요!





.. 장난이었어요? 아 다행이다





바보야... 그리고 애들이 멋진 여보만 맨날 다 쳐다보니까.. 구경하러오니까 그렇다구요... 여보는 진짜 바보야..





미안해요 내가 버튼이 눌려서-





됐다! 학교나 가자구요 중령아! 애들이 진짜 쳐다보니까 나오지마요! 에타에 여보 사진 올라와서 내가 맨날 차단박아야해 아후!





뭘 박, 에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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