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고 찌질한줄만 알았던 레이가 계략복흑시발탑이라는 것도 돌았는데 그런놈이 자낮눈새 마크한테 꽂혀서 팔자에도 없는 착한척 좋은사람인 척 하면서 시발기질 싹 감추고 사람좋게 웃으면서 접근하는게 진짜 미친 것 같다.

레이랑 마크가 오며가며 마주치고 가끔씩 커피 같이 마시고 몇 번 같이 식사도 하면서 서서히 가까워지는데 어느날 마크가 훈련 끝나고 운전하며 오는길에 차사고가 나게 됨. 상대차량은 사라진지 오래고 마크는 의식이 희미해져 가는데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레이인거지.

마크가 눈을 뜸. 각종 소독제 냄새가 진동하는 걸 보니 병원인가봄. 마크가 몸을 일으키려는데 익숙한 실루엣이 후다닥 다가오더니 그냥 쉬라면서 다시 눕혀줌. 몸은 좀 괜찮냐, 신고 받고 왔더니 당신이라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다, 사고접수 다 해놨고 범인을 잡기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회복에만 집중해라, 차는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파손이 심해서 폐차 시켰다, 레이가 뭐라뭐라 설명하는데 마크는 멍하니 레이만 쳐다보다가 눈물을 떨굼. 불편한 몸을 끝내 움직여 레이한테 안기는데 레이가 움찔하더니 이내 꼭 안아줌.

병원비는 전부 레이가 지불했음. 마크가 병원비를 감당할 여유가 없다는 거 레이랑 마크 둘 다 알고 있었을 듯. 마크가 우물대면서 꼭 갚겠다고 하니 레이는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건강하게 낫는 게 갚는거라고 함. 마크가 퇴원하고 나서도 레이는 매일 마크를 보러옴. 아직 물리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때마다 무조건 레이가 데려다줌. 마크가 완벽하게 다 회복하고 다시 운동을 시작해도 좋다는 의사의 허락이 떨어지자 병원에 데려다주는 대신 훈련장에 데려다주기 시작했음. "이제 다 나았으니깐 안 데려다주셔도 돼요." "어차피 제 출근길인데 같이 타면 좋죠." 매일 출퇴근을 함께하고 각자의 집에서 번갈아 가면서 휴일을 보내던 두 사람은 얼레벌레 같이 살게 됨.      

마크는 레이를 데리러가기로 결심함. 항상 레이가 자길 데리러 왔으니 한번쯤은 괜찮지 않겠냐는 마음이었음. 레이가 일하는 경찰서에 가보니 레이는 외근을 나갔다고 함. 곧 복귀한다며 잠시 기다리겠냐는 경찰의 말에 그러겠다고 함. 잠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문뜩 사고 났던게 기억난거지. 그러고보니 레이는 사건에 대해서 한번도 말한적이 없었음. 어느정도 수사가 진행되었다 라든가 단서가 될만한 걸 찾았다 라든가. 왜 이때까지 그걸 잊고 있었지? 한번 의식을 하고나니 급격히 신경이 쓰이기 시작함. 마크는 안내해준 경찰에게 가서 넌시시 물어봄. "혹시 제가 당한 뺑소니 사건 범인은 잡으셨나요?" 경찰이 얼굴을 찌뿌리며 답함. "네? 최근 두달동안 뺑소니 사건 접수된 게 없는데..." 경찰의 대답에 마크는 혼란스러워짐. 뭐라고 말하려는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들림 "마크 씨?" 레이가 도착했음. 레이가 순간 당황스러워 하다가 곧 평소같은 웃는얼굴이 되더니 나 보러 온거냐고 함. 레이의 미소를 보니 뭐든 다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마음 저편에서는 뭔가 찝찝하다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음.

다음날 마크는 레이가 훈련장에 데려다주고 사라진 것을 확인하자마자 레이가 근무하는 경찰서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서 뺑소니 사고를 접수하려다가 거절당함. "이미 시간이 꽤 지난 사건이라 접수가 힘드네요. 바로 신고 하시지 왜 이제야..."

그날 저녁 마크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말을 꺼냄. "레이 씨 혹시 뺑소니 사건 범인은 잡으셨나요?" 최대한 노력하는데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림. 마크의 물음에 레이는 정말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아직까지는 그렇다 할 단서가 없다면서 범인을 잡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함. 눈하나 깜빡 안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말하는데.. 뭔가 좀.... 레이가 마크의 손을 꼭 잡아주더니 이내 안아주는데... 기분이 이상함. 레이가 안아주면 항상 진정이 됐는데 지금은 진정은 커녕 더욱 불안해짐.
뭔가가 잘못됐음.






재생다운로드Untitled2 (3).gif
재생다운로드폭스캐처_gif (4).gif
제이미종채닝 레이마크
순한맛인줄 알았는데 매운맛이었던 로맨스릴러가 보고싶다   
2021.08.19 23:00
ㅇㅇ
모바일
설마.... 설마 레이쉑... 마크 친거 아니지...???,????,,, 아무리 쓰레기라지만... 하지만 그런 쓰레기라도 네가 좋아 사실을 알게된 마크는 무슨 반응일지 궁금해요 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d4df]
2021.08.19 23:06
ㅇㅇ
모바일
와씨 순한맛인줄 알았는데 매운맛 로맨스 스릴러라니ㅠㅠㅠㅠㅠㅠㅠ센세는 천재인가?ㅠㅠㅠㅠㅠㅠㅠ마크 눈치 조또 없을것같은데 이상한거 본능적으로 감지하는거 개도랐다 레이가 안아주는데도 불안해하는 마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마크 사고 당하고 나서 깨자마자 레이보고 안기는거 존나 으아아아아ㅠㅠㅠㅠ개좋은데 사실 그 사고 레이가 낸거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센세 어나더 젭알ㅠㅠㅠㅠㅠㅠㅠㅠ이대로가 끝은 아닐거라 믿어요 나 어나더 기다릴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9a86]
2021.08.19 23:47
ㅇㅇ
모바일
캬하 개존맛
[Code: 4ed5]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
성인글은 제외된 검색 결과입니다.
글쓰기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