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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8 22:47
나랑 취향 별로 안 맞는데 공감되는 말 할 때가 많아서
 

"일반적으로 최고작이라고 말하는 건 '카포티'죠. 왜냐면 아카데미를 받기도 했고 실제로 카포티 연기를 보면 뭐라고 할까요? 소름이 돋거든요. 카포티가 워낙 유명한 작가이고 대중적인 활동도 많이 해서 유튜브에도 영상이 많이 남아있어요. 실제로 영상을 틀어놓고 비교하면 소름이 끼쳐요.

근데 저는 역시 (필세호의 베스트 영화로) '마스터'를 고르고 싶어요. 마스터에서 제1캐릭터는 필세호가 아니라 와킨 피닉스거든요. 근데 그 영화 속에서 필세호는 와킨에게 가장 중요하면서 와킨을 뺀 영화의 모든 것을 응축한 존재 같아요, 저한테는.

 

'모스트 원티드 맨'은 유작은 아닌데 마지막 장면을 보게 되면 이 사람의 공허하고 모든 것이 담겨있는 눈빛, 표정 이런 걸로. 이 인물이 퇴장하면서 영화가 끝나거든요? 이게 필세호라는 위대한 배우가 퇴장하는 방식처럼 보이기도 하고. 영화가 워낙 좋기도 하고.

저는 필세호를 생각하면 사실 뭉클하거든요? 배우가 세상을 떠났을 때 좋아하는 배우든 훌륭한 배우든 쇼크를 받잖아요? 더군다나 저처럼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근데 저는 필세호가 떠났을 때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거 같아요. 그럴 정도로 이 배우의 상실이 너무 아깝고. 이렇게 훌륭한 배우가 오십이 되고 육십이 되고 그때까지 연기 했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하는 생각을 거듭하게 됩니다."

받아적은 건데 표현만 살짝 수정한 부분들 있음. 필세호 보고싶다 시바류ㅠㅠㅠㅠㅠㅠ... 마스터에서 와킨 연기는 보는데 평론가로서 진 기분이 들었대 연기를 너무 잘하는데 설명할 수가 없어서ㅋㅋㅋㅋㅋ아무튼 마스터 아직 안 봤으면 봐봐라 여기서 언급한 영화들 다 좋음

영상 출처 https://youㅊtu.be/NR0Ook6cZjE

2022.09.28 23: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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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망하고 사랑하는 배우를 저렇게 표현할 수 있는것도 부러운 재능이다.. 진심이 담겨있어.. 모스트원티드맨 다들 꼭 봐줬으면..
[Code: 64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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