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와닿아서 긴장되고 확 몰입되더라 제일 무서웠음 그리고 이야기랑 연출이 진짜 좋았음

뭐라 감정을 정확히 표현을 못하겠는데 딱 경찰무전 막 들릴 때 사실적이라 소름 돋는? 그 말투부터 안 좋은 음질이랑 무전기 소리까지.
무전 소리에 말장난하던 제이크페랄타가 표정 굳고 무슨 일 있냐고 할 때부터 장르가 바뀌는 느낌. 근데 또 자연스러움.
사실 브나나 보면서 이렇게 리얼한 느낌은 520 에피에서 처음 받아본 듯. 훨씬 위험한 상황 많이 나왔지만 톤이 달랐어서.

+ 총격전 장면이 하나도 안 나오는데 오로지 기다리는 사람들 반응만으로 긴장감과 급박한 분위기 조성하는 연출 쩖





20초쯤부터 무전 나오는데 너무 찐무전 같음

대사 흐름도 잘 짰음

—“모두에게 알린다(Be advised 익숙한 붕들 있지). 브루클린 하이츠에서 총격이 있다.“

“브루클린 하이츠 한 호텔에 총기 난사범이 있네.“

—“추가 지원 부대 출동 요청한다.”

“사상자가 많아. 긴급기동대와 근처 경관들이 지금 현장으로 출동 중이야.“

—“사람들이 뛴다. 6, 7발이 발사됐다.“
—”다수 시민들이 이쪽으로 접근 중이다.“
—“출동한다(Show me going).“ ”출동 확인했다(I have you going).“

“뭐라는 거죠?” (민간인인 지나가 자연스럽게 물음)
“출동 확인과 본인 배지 번호야. 근처에 있고 출동한다고 무전에 응답하는 거지.“

—“디애즈, 3118, 출동한다.”

“디애즈? 로사 디애즈?”
“로사의 배지 번호야.
(이걸 아는 제이크ㅠㅠ 경찰학교 시절부터 이어온 둘의 찐한 우정이 드러나서 좋음)
로사가 거기 있어.“



에피 반응 보면 이 믣이 코믹한 게 베이스인데 동시에 자연스럽게 심각한 이야기도 잘 다루는 걸 호평하는 게 많다. 여기서 개웃긴 또라이 지나조차 심각하다고. 근데 ㄹㅇ 딱 이렇게 느꼈음.



첫 회의 중 아직 얻은 정보가 별로 없고 난사범은 2명 또는 3명 추정, 사망자 3명, 부상자 다수, 모두 민간인.




“그래서 저희도 가는 거죠? 로사 도우러?”

“긴급기동대가 현장에 있고 97 관할서가 현장을 봉쇄하고 있네. 이미 복잡해. 우리 서는 경계 태세로 대기하되 출동하지 말라고 했어.”




“네, 그치만 그건 권고잖아요. 매달 물 8잔을 마시라는 것처럼요.”




“매일.”




“반장님, 쫌, 농담할 때 아니에요.“

(제이크 니가? 이런 소릴 하다니)


하지만 홀트 서장은 이건 권고가 아니고 평상시처럼 근무하라는 명령이고 로사 걱정하는 건 알지만 로사는 혼자가 아니라 거대한 뉴욕 경찰국의 출동 경찰 중 하나라고 말함.




보기 드문 심각한 제이크



에이미도 찰스도 다 걱정하느라 불안하고




“나도 걱정돼. 하지만 낙담한다고 나아지지 않아.“



이후 다들 안절부절하고 걱정하는데 각자의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음.



찰스랑 제이크는 나름 로사 생각 안 하고 위장 수사에 집중하려고 설정을 늘어놓지만







“오 그거 위험한 거 같은데.“




”난 절친이 총기난사 사건에서 죽은 뒤 마약에 중독됐고 모든 게 나빠졌어. 앗, 방금 뭔 짓을 한 건지 알겠다.“






불안해 하는 테리한테 홀트 서장은 진정시켜준답시고 경찰 임무 수행 중 죽을 확률보다 공사장 비계에 깔려 죽을 확률이 높다며 사람이 죽을 수 있는 가능성은 뭐든 있다고 말하고...😨



에이미는 아침에 로사가 화장실 고장났다고 찾아온 일 때문에 돌아오기 전까지 어떻게든 변기 고치려고 하고 지나가 도와줌.





수리공이 내일 오겠다니까



“아, 오늘 우리 친구가 돌아오기 전까지 고쳐야 돼요.“

예약이 차서 안된다고 하니 지나는 친구가 죽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말함.

하지만 어림도 없지. 죽을 위험에 처해서 당장 변기 고쳐야 된다고 한 사람이 너네가 처음인 줄 아냐며 뉴욕이 이래 하고 매운맛 도시를 씹고 가버리는 수리공.

그리고 에이미 수난의 길





“새로고침. 새 소식 없음. 왜 새 소식이 없어?”

제이크가 찰스 주의 환기시키려고 노력하고 테리는 생명보험 더 빵빵하게 들려고 혈압 체크하는데




“총격 발생. 총격 발생!“
“잠깐, 뭐?”

제이크는 더 이상 못 참고 서장님한테 감


홀트는 경찰관 2명이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지만 로사는 아니라 하고 제이크는 그럼 로사가 당할 때까지 기다리냐며 따짐



“서장님, 우리가 가야 해요. 로사를 도와야죠.“

하지만 현장 인력 충분하고 서에 남으라는 국장 명령이 있다며 자기도 로사가 걱정되지만 남아야 한다고 명령하는 홀트.

제이크는 그래서 어쩌라고 국장은 우리 부대도 아니고 로사는 신경도 안 쓸텐데 조까라는 입장






결국 제이크는 현장에 가기로 맘 먹고 보급소에서 무기를 받고 서장님 모르게 확인 전화 받아서 녹음된 목소리로 승인 받으려 작전 짬.





하지만 서장님한테 들키고 마는데



홀트는 제이크에게 국장 명령을 왜 무시하냐고 이건 영화가 아니라며 무작정 혼자 가서 나쁜 놈을 무찌를 수는 없다 영웅이 되고 싶냐 힘들어하는 동료들이 두려움에 맞서고 현실을 대처하게 도와줘야 한다고 얘기해주고
제이크는 자기가 가서 잘 할 수도 있다고 동료들한테 할 수 있는 거 다 시도해봤지만 잘 안됐다고



“전 로사를 돕는 것처럼 실제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하고는 서장님이 막을 거냐며 떠남







아래는 시즌5 이 에피 결말 ㅅㅍ 있음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서장님이 옳았죠
그냥 피자나 사온 제이크
먹기라도 하며 기다립시다 하고 대놓고 로사 얘기를 터놓기로 함




“로사가 진짜 걱정돼요.“



“나도. 그리고 우리 애들이 계속 생각 나. 매일 출근할 때마다 집에 못 돌아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어떻게 지내?“



”어우 전 알지도 못해요, 반장님, 아직 애가 없어서. 그래도 애들 사랑하신다는 건 알죠. 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는 거 같아요. 저도 이제 곧 결혼할 거라 생각하니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누군가 영향을 받을 거란 생각이 계속 들어요.“


그렇게 다들 조금 긴장을 풀고 있는데









드디어 범인을 둘 다 잡았고 몇 명인지 모르지만 경찰관들이 부상 당했다는 소식을 들음.
하지만 로사는 전화가 안되고
49분 후 서장님도 부상자가 누군지 들은 게 없지만 로사가 폰이 안되면 엘리베이터에서 걸어나오기라도 할 거라 함

때마침 딱 엘베가 열리는데!!!
스컬리가 내려서 다들 개빡치곸ㅋㅋㅋㅋㅋㅋㅋ

“아 뭐예요 진짜!” “그런 짓 좀 하지 마요!”
“아랫층에서 복사했어...“
“다음엔 생각이란 걸 좀 해요!“
”뭘?“
”저도 몰라요!!!”


다들 반응 텐션 왤케 진짜 같고 따숩냐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살살 해.”

하고 드디어 나타난 존멋 로사༼;´༎ຶ ۝༎ຶ`༽


“괜찮구나. 어디로 온 거야?”
“걷고 싶어서 계단으로 왔어. 그리고 장난치면 재밌을 거 같았거든.”
“로사, 나 장난 싫어하는 거 알잖아.”
“장난 좋아하잖아.“
"맞아. 좋아해.“





“정말 잘했어.”





“다들 내 걱정이라도 한 거야 뭐야?”



“아니야.”


로사 미치게 걱정해놓고 아닌 척하는 제이크 너무 좋지 않냐..... 꼬옥 안아주면서!
그리고 로사도 센 척하지만 제이크가 안아오는데 거부하기는커녕 바로 같이 안아주는 거 보면 이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보인다고 하는 거 너무너무임ㅠㅠㅠㅠㅠㅠ 심지어 웃기까지 한다고

그리고 다들 어땠는지 그 놈들이 쐈는지 물어보니까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맥주나 한 잔 하고 싶다고 함
제이크는 오늘의 교훈으로 어떨 땐 말로 푸는 게 낫다고 얘기해보지만 로사가 단호하게 이름 한 번 부른 걸로 “그치, 그건 좀 아니지?” 하는 겈ㅋㅋㅋㅋㅋㅋㅋ
얘네 진짜 남우영







그리고 난리통인 화장실에 간 로사






“너 보니까 너무 좋다!“



“잠깐, 변기 물 뒤집어썼어?”



“응, 엄청나지, 그래도 할래.”



“어우, 알았어.”



"좀 훔쳐보는 기분인데.“



“지나, 이리 와.”







에이미랑 지나 안기는 거 존커이고 로사 웃는 거 ㅅㅂ 개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설레게 함? ㅈㄴ 유죄




여기서 99 관할서의 유대감이나 각각 다르게 로사하고의 끈끈한 관계가 대사나 행동에서 드러나서 따뜻하기도 했음ㅜㅜ
근데 경찰의 직업적 숙명인 위험이 새삼 무섭게 다가오고... 실제로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정말 힘들 듯

긴장감과 해학과 훈훈함이 공존하다니
왤케 이 편이 좋냐
누군가를, 그것도 젤 센 사람을 미친듯이 걱정할 때 사랑이 잘 느껴져서 그런가

나인나인!!!!! 최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