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ㄹㅇ 아무것도 모르고 개쩌는 집착정병망사 무순이니까 읽어보래서 읽었을 때는 아니 내가 아무리 망한사랑을 개 좋아한다 해도 이건 너무 멘헤라 여자랑 또라이(진짜 개 또라이 최소 소시오패스 자존감 바닥난 정병) 남자랑 만난거 아닌가 얘네 아무리봐도 로맨스 소설이 아닌 것 같은데...; 이게 무슨 사랑...? 여기 어디에 로맨스가 있어요 싶었단말임

근데 마지막 장에서 마치 소설 속 표현처럼 맥이 탁 풀렸음 히스클리프가 죽고 난 뒤부터 마을 사람들이 히스클리프의 유령이 어떤 여자의 유령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곤 한다는 문장이 너무..... 진짜 너무 말도 안되는거임 너무 말도 안되게 로맨틱하잖아 시발...... 아니 진짜 말이 되냐 몇 십년을 온 마을이 알 정도로 그렇게 개지랄을 떨고 자기랑 관련된 모든 사람들 재산이 다 자기한테 넘어오도록 그렇게 마을의 큰 집안을 다 파탄내놓고.... 죽었더니 두 유령이 끝내 같이 있는다는게 진짜 너무너무 말도안되는데 그냥 너무 로맨스였음..... 걍 진짜 사랑이었던거임

그리고 마지막에 록우드가 그 워더링하이츠 나와서 교회에 들러 무덤 둘러보는 부분도 ㅅㅂ... 진짜 지독하게 낭만적임
가운데 있는 무덤이 히스에 반쯤 묻혀 있었고 에드거 린튼의 것은 잔디와 이끼로 자연스럽게 어울려 있었고 히스클리프의 것은 벌거벗고 있었다는게 진짜 시발 진짜 너무.... 너무임 그냥 가운데 무덤이 캐서린 것이라고만 해도 되는 것을 히스에 묻혀 있다고 해서 나를 울림 끼발 히스에 묻혀있지만 않았어도 이 책을 음 훌륭한 피폐정병파티였다 하고 덮었을텐데


암튼 인물들이 다 하나같이 제정신이 아니라 이걸 어케 썼지 이걸 어케 로맨스로 썼지 싶다가고 이런 부분들이 계속 조금씩 드러나서 다 읽고 나면 이건 사랑얘기다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음
그러니 다들 에밀리 센세 제발 어나더 외치면서 위자보드 붙들고 우는 거겠지..... 그게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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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와.... 에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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