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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니스는 이번에 새로 들어온 신입 사원임 이미 들어올 때부터 이번 신입 얼굴 반반하단 소문 다 퍼졌을듯 하다못해 옆부서에서 뭐 업무 얘기하는 척 야니스 구경 올 정도로 ㅋㅋㅋㅋㅋ 사실 근데 야니스는 얼굴 칭찬 같은건 많이 들어서 얼굴 칭찬에만 면역있음 외적인거야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야니스라서 외모 칭찬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녔음 좋겠다.. 야니스가 애교도 많고 활발한 성격이다 보니까 입사한지 한 달만에 자꾸 회사 내에서도 데이트 신청 오고 그러겠지... 그래서 점점 조금씩 자기 성격 숨길듯ㅋㅋㅋㅋ 부서 사람들이 친절하고 분위기도 좋은데 묘하게 긴장감 돌아서 백퍼센트 편한 분위기는 아니라서 야니스 속으로는 여전히 적응 중일 것...





"저 보고싶으셨죠?"




근데 너붕의 등장에 그 묘한 긴장감 다 깨질 것 같음 분명 저런 사람 없었는데 뭐지? 싶은데 다 한명씩 돌아가서 인사하는 인싸력에 야니스도 쭈뼛쭈뼛 인사드림 아 잘생겼다고 소문난 신입? 아~ 진짜 첫등장을 좌천 당해서 못 봤네~ 같은 소리를 하면서 어쩐지 늘 비어있는데 짐은 있던 그 자리에 자기 가방이랑 짐을 놓을 거임 뭐 대충 듣자하니 대리인데 다른 부서에서 잠시 인원 보충이 필요한데 신입이나 인턴 뽑을 시간이 너무 턱없이 부족해서 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원을 타부서에서 잠시 충원시켰던 거였음 너붕은 원치는 않았는데 회사가 까라니까 깐거지 뭐 허니 자리는 야니스 옆 자리였고 허니가 의자를 드르륵 뒤로 빼서 야니스한테 윙크를 하면서 악수하자는 손을 내밀었지




"잘 부탁해요?"
"잘 부탁드립니다!"
"그래요, 그래요. 모르는거, 궁금한 거 있으면 다 물어봐. 사소한 것도 다 물어봐! 신입 땐 뭐든 다 눈치보이잖아요."




너붕이 살짝 속닥거리면서 말을 마무리하자 야니스도 웃으면서 악수를 했음 신기하게도 그날 이후로 분위기가 달라진걸 느끼면서 야니스는 생각함 아 이 사람이 진짜 분위기 메이커구나 싶을거야 그리고 야니스가 약 한달간 아리까리 했던 것들 너붕한테 물어보기 시작하면서 야니스 점점 회사 생활 하는게 마음 편해지고 그럴듯 



편하긴 편한데... 문제는, 야니스가 받아본 외모 칭찬 외에 모든 것을 다 칭찬한다는 거였겟지 ㅋㅋㅋㅋ 이 여자는 출근도 되게 일찍 해서 신입이라고 나름 야니스 일찍 출근했는데 이미 와서 탕비실에서 야니스한테 인사함 그러더니 에구~ 신입이라 일찍 왔쪄염? 잘했어 잘했어~ 이런 것까진 괜찮은데 뭐 질문만 하나 했다하면 그거 알려준다음에 어쩜 이런 걸 물어볼 생각을 했어요? 업무 천재 아니야? 라든가, 어쩌다 프린트실에서 마주쳤는데 프린터기 그냥 쓸 줄 아는 모습 보고도 오~ 잘하는데요~ 이런 것 뿐만 아니라, 그냥 타자 치고 있는데도 타자 빠르다고 칭찬을 한다든가... 거의 야니스가 하는 모든 행동을 칭찬함;; 그럴때마다 야니스 앗...하하...네에...가..감사합..아..그게 아니라... 하면서 대답도 제대로 못함 




근데 야니스가 점점 거슬리기 시작한 것은 뭐냐면... 자기한테 업무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음... 사담을 잘 나누는 편같지도 않고 다른 직원들이랑 있어도 보통 반응이나 들어주는 편이지 자기 얘기를 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거임 아 진짜 이사람 공과 사가 뚜렷하구나 싶으면서 너붕한테 칭찬 받는게 점점 좋아진다는거임... 몇달씩 하고 있으면서도 업무 관련 칭찬은 계속 해주니까 아 진짜 내가 제대로 하고 있나 생각도 들어서 어느 날 오전에 큰맘먹고 점심 같이 먹자고 하는 야니스임 둘이 먹자고 말했는데도 좋아요~ 내가 회사 근처 맛집 데려가줄게요~ 하는 말에 야니스 하 이게 아닌가 싶기도 함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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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대리님은 이것 저것 다 엄청 잘하시는 것 같던데요."
"그래요?"
"네...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칭찬이야 뭐, 잘하면 당연히 나오는 거니까."
"근데 제가 진짜 잘하고 있는게 맞는 건가 헷갈려서요."
"왜 당근만 주고 채찍은 안 주냐, 그 말이에요?"




야니스가 멋쩍게 웃으니까 너붕이 하하하 웃겠지 그거 물어보고 싶어서 밥 먹자 했어요? 진짜 귀엽네, 니뵈너 씨! 하는 너붕에 어라 싶음 너붕은 파스타를 한입 먹고선 말을 이어갔음 





"우리 부서는요, 신입이 하는 일이 크게 어려운 업무가 아니라는 거 알죠? 근데 원래는 그게 아니었어요. 제가 주임일 때 좀 업무 개선이 되면서 대리부터 좀 할 일이 많고 사원이나 주임 때는 크게 많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뭐, 칭찬 좀 받을 수 있을 때 받으면 좋잖아요?"
"아하..."
"그나저나, 소문으로 입사 초반에는 되게 활기찬 성격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활기차게 지내기엔 좀 힘든가봐요?"
"네?! 아니 그건 아니고...! 그냥, 일하는 곳이니까... 뭐..."





너붕 앞에서 아 원래 성격으로 있으면 사람들이 플러팅 하는 걸로 오해해서 자꾸 데이트로 넘어가서 성격 좀 죽이고 있어요 라고 말할 순 없엇음 절대로 그래서 그냥 말을 얼버무리자 너붕이 씨익 웃고는 물 한 모금 마셨을 거임




"니뵈너 씨는 칭찬 되게 못 받는 거 알아요?"
"티가 많이 나나요?"
"몰라서 묻는 거 아니죠? 잘생겼다고 칭찬 해줄 땐 뭐 익숙하고, 다른 칭찬은 뚝딱이는게 재밌어서. 나도 모르게 더 칭찬하게 되더라고요."
"아하하하..."
"불편했으면 미안해요. 근데 뭐, 칭찬 받으면 기분 좋잖아, 그쵸?"




야니스는 그냥 웃었음 이게 근데 진짜 밥 먹는 내내 이런 얘기만 할 것 같음.. 야니스가 뭐 쉬는 날에는 뭐하냐 취미가 뭐냐 이런거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런거 말 할 타이밍 없이 그냥 너붕이 하는 말 들을 수밖에 없었을거임ㅋㅋㅋㅋㅋㅋ 식사 다하고 일어났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너붕이 계산하는 바람에 야니스 벙찜 계좌 알려달라고 하는데 너붕이 피식 웃으면서 됐걸랑요 이러고 먼저 나가버리는 바람에 대리님 쫄래쫄래 쫓아나감 커피라도 제가 사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하는데 너붕 탕비실에서 마실건데? 하는 바람에 진짜 울상 된 야니스임




결국 울상된 거대 신입 얼굴보고 빵터져서는 결국 너붕이 알겠다고 하겠지 ㅋㅋㅋㅋㅋㅋ 비싼 거 마시세요 하는 야니스 무시하고 아아. 하는 너붕임 결국 아아 사고 회사로 다시 돌아가다가 너붕이 손목시계 보더니 시간 좀 남았는데 벤치에 좀 앉아있다가 들어갈까요? 해서 벤치에 앉았겠지 그러고 그냥 좀 말 없이 커피마시면서 바람 맞고 그러고 있는데 야니스가 먼저 말 꺼냈을듯




"전 진짜 비 대리님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대리님 오신 후부터 뭔가 마음이 더 편해요. 일하기도 좋고."
"그래요? 그냥 딱 긴장 풀릴 타이밍에 내가 온 거 아닌가."
"진심이에요. 팀원분들 다 너무 좋지만... 뭔가 대리님만큼 마음이 놓이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잠시 말없이 그냥 눈마주치고 있는데 너붕이 웃으면서




"니뵈너 씨 잘생겼네."




뜬금없이 얼굴 칭찬할듯 야니스 당황해서 눈 커져서 네? 하는데 너붕 다시 푸하하 웃으면서 뭘 놀래요 살면서 제일 많이 들어본 소리 아니야? 하면서 아 이제 가자 빨리 따라와요 하고 먼저 일어나는데 야니스 귀랑 얼굴 새빨개져있을듯 스스로도 이상하다고 생각할거임 너붕 말대로 잘생겼다는 말은 질리도록 들어봤는데 이렇게 심장이 빨리 뛰긴 처음이란 말임 야니스는 이상한 마음을 꾹꾹 누르면서 다시 대리님 뒷꽁무니 열심히 따라갈듯
 
2024.04.02 20:03
ㅇㅇ
모바일
와 구경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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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2 20:3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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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둘이 옆자리서 구겅할게요 제발 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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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2 21: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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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 복사기인데 얘네들 뭐 이따. 그건 센세가 알려줄껀데 무튼 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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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01: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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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제밸 억나더 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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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01:51
ㅇㅇ
모바일
하씨 존나 귀엽다 센세 어나더 들고 올 때까지 우리 퇴근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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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03:3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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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잼존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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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04: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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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센세 어나더요 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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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05:0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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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앰!!!! 센세 식장 예약 갈기고 올게요 센세는 어나더 준비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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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05: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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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줘요 진심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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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21: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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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어나더 줘야되요 ㅠㅠㅠ진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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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7 09:56
ㅇㅇ
제발 억나더 주세요 진심응로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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