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리스 산토리니

사실 처음에 산토리니에 도착했을땐 좀 실망했었음
섬이라서 물도 이상하고 보통 산토리니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이런 포카리스웻이 생각나는 파랑+하양 이미지잖아?


근데 실제로는 저 파랑 스팟은 별로 없고 이런 하양하양 건물이 대부분임



그리고 저 모든 하양 건물이 식당/카페/기념품점 셋 중 하나라서 할 게 없음... 처음 도착했을땐 와 이쁘다! 하는데 어딜 가도 풍경이 다 비슷하고 특별히 할만한 게 없으니까

그래도 내 인생 여행지로 꼽는 이유는 선셋이... 선셋이 존나 미쳤음




이런 눈이 부시는 황금빛 석양빛이 하얀 건물을 다 뒤덮어서 온 세상이 황금빛임
지금도 눈감고 그때를 떠올리면 인상파 모네 그림처럼 눈부시던 그 황금빛 햇살의 이미지만 몽글몽글 피어오름


2 사그라다 가족 성당

유럽 여행 좀 해본 붕들은 공감할텐데 유럽 성당들은 내부 분위기가 서늘하고 딱딱하고 침침하고... 약간 이런 느낌



사진은 공포영화 사진이긴 한데 ㅋㅋㅋㅋ 약간 이런 느낌으로 악마 퇴치해야할거같고 신에게 심판받을거같고 침침해보이는 성당들이 대부분이잖아?? 물론 예술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조각과 그림들로 치장되어있지만 별로 오래 앉아있고싶은 분위기가 아니란 말임

근데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외부에서 보기에도 아름답지만 내부가 진짜


신의 사랑을 시각화하면 이런 느낌일까 싶을 정도로 (나붕 종교 없음)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서 들어오는 빛이 따뜻하고 포근하면서 자연을 닮은 상징물들이 많아서 편안한 느낌을 줌
내부 들어갔을때 성당을 이렇게도 지을 수 있구나라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음


3 부다페스트 국K사당




말이 아까울 정도로 개유명하면서 유명세값하는 야경스팟
개인적으로는 저기 갈때 버스 타고 가느라 밖을 제대로 못 봤는데 정류장에 내려서 코너를 딱 돌았더니 바로 눈앞에 저 야경이 확 펼쳐져서 비주얼적으로 너무 충격적이었음
그때의 그 충격적인 아름다움은 아직도 잊지못함

짤은 전부 구글줍

다른 붕들도 좋았던 여행지 있었으면 댓으로 공유해주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