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https://hygall.com/270033802





프리가님!!!





로키에게 마법을 배운다고 날 잊은 건 아니지?





네 당연히 아닙니다 자주 찾아봬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이틀 전에도 허니가 다녀온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 그런데 아가 손목은 왜 이러니? 멍이 심하게 들었는데





그러게 어제는 없었던 것 같은데





별 상처아니니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그건 헬라 네 생각이고, 손목만 다쳤니? 다른 곳은,





엉덩이에도 있긴 한데 크게 다친 건 아니니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괜찮아요 안 아파요





허니 네가 안 아프다는 게 말이 안 되는구나, 엄살이 그렇게 심한데





아닌데요 저 엄살 안심해요





거짓말 마라, 사냥터에서 넘어졌다고 업혀 들어온 게 누군데





그건 토르님이 놀래켜서!!!! 절벽 아래로 떨어졌었잖아요!!!!!





그런 일이 있었어? 나한테는 분명히 뛰다가 혼자 넘어졌다고 했는데, 혼자





누나 내가 봤어 토르가 놀래켜서 쟤가 굴러떨어졌어, 근데 허니 비가 토르 친구들한테 협박받고 비밀로 해준거다?





협박? 누가 누굴,





야 너 말 똑바로 해, 헬라님 협박 아니라 부탁입니다 원래 저도 말 안하려고 했습니다 제 부주의로 벌어진 일이니 제 탓입니다





그래 허니 앞으로는 좀 더 주의깊게 살아라





내 생각에는 네가 좀 더 주의 깊게 살아야 할 것 같은데





명심하겠습니다











그만, 감히 내 앞에서 무슨 짓 들이니 허니 멍은 어쩌다 생겼어 혹시 누가 널 때렸니?





네에에에?? 아니요!!!!!! 아무도 절 안때려요!!





허니 비 때리고 목 붙어있는 건 토르와 저 뿐입니다, 근데 우리 둘은 아닌데





그럼 왜 다쳤는지 말해줄래? 내가 걱정이 돼서 그런다, 또 네가 마법을 잘못 써서 그런 것인지 이상한걸 만들다가 그렇게 된 건 아닌지, 혹은 헬라 저 아이가





어, 헬라님과 있었던 일은 맞는데 그건 우리 둘 사이의 비밀이에요





네가 설명해보렴





허니가 저에게 입단속을 아주 단단히 시키더군요, 말 못 합니다





그래 그럼 올파더께 말씀드려야겠구나





해보시죠





로키, 누님이 허니를 때린 거냐?





설마




그게 아니라 부끄러워서 비밀로 해달라고 했어요... 어제 헬라님을 멀리서 보고 반가워서 달려가다가 부딪혔는데 아시다시피 헬라님이 워낙 단단하셔서 저 혼자 아주 세게 넘어졌습니다 헬라님이 놀라서 잡아주시다가 손목이 이렇게 된 거고요





등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구나





이럴 것 같아서 비밀로 해달라고 했는데...





너희 둘 앞으로 웃을 일 없게 만들어줄까?





장난입니다





이해는 합니다, 저도 누님께 부딪히면 제가 넘어지니 말입니다





아가 미안하다, 내가 그런 줄 모르고 널 걱정해서 한 말이란다





네 프리가님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연고를 줄테니 같이 가자





자기야 이것 봐, 프리가님 연고 효과 진짜 좋아요 다 나았어





다행이다, 아가 앞으로 날 보면 뛰어오지말고 그냥 그 자리에서 기다리렴 그럼 내가 너에게 가마





기다리기만 하는건 싫어요, 또 다쳐도 약 바르면 나으니 상관 없습니다 그런 의미로 약 좀 더 발라줘





엉덩이? 보자





거긴 다 발랐고 여기, 아마 프리가님께서 이걸 보셨으면 기절하셨을거야 빨리 발라줘





어차피 오늘 다시 생길텐데 그냥 두는게 어떠니









헬라님께 부딪히는 건 교통사고급, 헬라님은 허니가 달려오고 있는 걸 알고 계셨지만 아차 하는 순간 벌써 넘어지는 중이었다



헬라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