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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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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협이형이 정말 왕자님하고 부부가 된다니, 아직도 안믿겨요.

그 놈 왕자라고 부르는것도 오늘까지고.

그것도 매우 중대한 일이죠. 정말 기록할게 많아요.

경태, 너는 신나보인다?

그래도 경사잖아요. 대협이형도 무사하고.

그래, 이제 그 놈 뒤치다꺼리 안해도 된다니까 속 시원하다!

또 괜히 심술부린다, 안영수.

그렇게 서운해?

서운하긴 무슨!

자자, 이제 출발하자. 우리가 가줘야지. 안그러면 대협이녀석, 삐져서 뭔 사고를 칠지도 모른다고.

설마 이런 날까지... 사고를 치고도 남을 놈이긴 하죠. 음...

그러니까 어서들 가자고.





날씨도 맑고 청량하고, 모두들 즐거워 보인다. 툴툴거리던 영수형도 막상 나와보니 마음 풀린듯 보여. 태환형은 새벽 일찍 음식하러 나온 덕규형을 보러 갔군. 영수형, 태산형, 정태형은 계속 다닐건가보다. 좋아, 나도 힘내서 기록을 해볼까?





자, 축하주 받게나. 허허허.

이제 싸우지들 말어~

자네들이 싸우면 아주 그냥 집안싸움이 되어버린다니까. 껄껄껄.

결혼 축하하네.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할거여!




대협이형과 왕자님은 축하주를 받으며 덕담을 듣고있다. 쑥스러워 하는거 같아보이는걸. 둘 다 얼굴빛이 밝다. 행복해보여.




당과를 맘껏 먹을 수 있는 날이라니!

매일매일 잔치날이면 좋갰다...

그러게, 또 혼례식 안하나?

바보들아. 혼례는 한번만 하는거야!

왜? 좋은걸 맨날맨날 하면 안되는거야?

그, 그건.. 아무튼 먹을 수 있을 때 먹어 놔!




마을 아이들은 맛있는걸 양것 먹을 수 있어 신이 난듯 하다. 아직 이 모든걸 이해하긴 힘들겠지. 하지만 오늘이 즐거운 날로 기억될거 같다.
도깨비들과 호랑이, 여우도 왔잖아! 덕규형과 도깨비대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어. 주정뱅이들은 문제 없겠군. 도깨비는 안취하니까.




한 번만 더 저승에 오면, 그땐 봐주는거 없이 둘 다 잡아서 연옥에 던져버릴거다.

말은. 그래도 여기까지 왔잖아.

하하, 그땐 고마웠어요.

그래, 축하하고 잘들 살아라.




오, 염라대왕도 왔잖아! 세상에 이건 꼭 기록해놔야해. 왕자님하고 친분이 있다 그랬었지. 대협이형하고도 일면식 있다 그랬으니까. 대협이형한테 물어봐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까진 안알려줘서 아쉽다니까.
네? 지금 뭐하고 있는거냐구요? 아, 저는 무릉도원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을 기록하는 임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대협이형은 도원의 신선이니까, 이 혼례식도 기록하는거구요.

그동안 떠돌아다닌 소문의 진실이 알고싶으시다구요? 생각보다 대단한 일이 아닐 지 몰라요. 소문은 소문으로 두는게 나을지도 모르는데. 대협이형이 벼락맞은건 사실이냐구요? 아, 그건 사실이 맞아요. 좀 황당하죠?

사실 모든 일이 그렇듯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보면 많은것이 뒤섞이게 되곤 하죠. 덧붙여지는 이야기도 있고, 잃어버리게 되는 이야기도 있으니까요.
저도 전부 알고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들려드릴게요.


태산이형한테는 용궁에 사는 오래된 친우가 있었어요. 간간이 만나러 가곤 했죠. 태산이형은 도원의 복숭아를 가져가서 진주나 산호초같은 바닷속의 무언가를 받아오곤 했어요. 물물교환을 한거죠. 그러던 어느날, 대협이형이 바다에서 낚시를 해보고 싶다며 친우를 만나러 가는 태산이형을 따라 나섰어요. 그 날 대협이형은 왕자님을 만나게 된거죠.

첫눈에 반한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대협이형은 그 이후로 바다로 낚시대를 들고 갔고, 가끔 왕자님이 도원에 오기도 했어요. 소문처럼 비밀스런 만남은 아니었죠. 대협이형이 우리한테 숨기는게 워낙 없기도 했구요.

둘이 싸운 일이요? 그건 싸운게 아니었어요. 그냥, 대협이형이 아주 사소한 사고를... 정정할게요. 약간의 사고를 친거였어요. 아무튼 잘 해결 됐으니까! 약간의 사고로 기록해도 문제 없어요!
그러니까 대협이형이 왕자님의 여의주를 먹어버렸다네요. 아니, 그런데 관리 못한 왕자님 책임도 있지 않나요? 그렇게 중요한거면 잘 관리 하셨어야죠!

여의주를 대협이 형이 먹은게 왜 문제였겠어요... 이무기가 용이 되려면 여의주가 필요한걸요. 그냥 용도 아니죠. 바다를 다스릴 용왕이 되어야 하는걸요. 실질적으로 왕자님이 이미 용왕과 다름없긴 했지만, 그래도 절차라는게 있으니까요. 그거때문에 용궁 식솔들은 당장 대협이형을 잡아 죽여야 된다 그러고, 저희야 당연히 대협이형을 죽게 둘 수 없었으니까 거의 전쟁 날 뻔 했던거죠.

왕자님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오겠다며 잠시 자리를 비우셨어요. 대협이형도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죠. 도깨비들이랑 살고있는 여우를 찾아가기도 했어요. 아무래도 여우가 기를 다루는건 뛰어나니까요. 그런데 여우도 도와줄 수 있는게 없었데요. 그, 벼락 맞은 일도 어디서 들은 얘기때문에 해본거라 하더라구요. 영수형과 태산이형은 그 꼴을 보고 많이 울으셨어요. 미련한놈이라고 욕했지만, 속상했던거죠. 대협이형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저승까지 갔으니까요.

저승에는 산 자들은 모르는 지식에 대한 기록이 잔뜩 있다고 해요. 그리고 염라대왕은 그 모든 지식을 지혜롭게 다룰 수 있는 분이라죠. 물론 주 업무는 심판이지만요. 대협이형이 여행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해주면 좋을텐데. 너무 궁금하잖아요! 무사히 돌아온건 다행이지만.

대협이형보다 왕자님이 먼저 돌아왔는데, 대협이형이 안보이니까 불안하셨던거 같아요. 죽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지, 모습은 안보이지, 저희는 아무것도 안알려줬으니까요. 어디로 빼돌렸냐고 화내셨죠. 백호형 아니었으면 정말 다같이 삼도천 건널 뻔 했어요...

다행히 대협이형이 돌아오고 문제가 잘 해결 됐나봐요. 영수형은 그 와중에 왕자님한테 먼저 갔다왔다고 서운해 했죠. 사실 저도 조금 서운했어요. 내색은 안하셨지만 덕규형도요.

네? 아이요? 회임했다는 이야긴 못들었어요. 아마 당분간은 신혼을 즐기실걸요. 아이들 사이에서도 그런 말이 퍼지다니, 세상에...

문제 해결 방법은 곧 알게 되실거예요!

그런게 중요한건 아니니까요! 궁금증은 해결 되셨나요?





자, 이 다음은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자. 새로운 용의 탄생을






.

염라대왕님은 김수겸이었습니다. 바빠죽겠는데 웬 놈이 찾아와서 귀찮았다고 하네요.
2023.07.17 20:57
ㅇㅇ
모바일
아니 대협아 우짜다가 여의주를 삼켰디야ㅠㅠㅠㅠㅠㅠ 훔쳐갔다고 한 게 그거였구나ㅠㅠㅠㅠㅠㅠㅠ 벼락도 자기가 일부러 맞은 거라니 아이고ㅠㅠㅠㅠㅜㅠ 그래도 잘 해결되어서 정말 다행이다ㅠㅠㅠㅠㅠ 마지막까지 동화처럼 몽실몽실 끝나서 정말 행복해요 센세ㅠㅠㅠㅠㅜ 너무 좋다ㅠㅠㅠㅜㅜ
[Code: d7e4]
2023.07.18 00:01
ㅇㅇ
모바일
아ㅠㅠㅠ 잘끝나서 너무 좋다.... 근데 솔직히 진짜 대협이 임신튀라도 한거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여의주 ㅋㅋㅋㅋㅋ 아니대협아 여의주는 어쩌다 삼킨거니 ㅋㅋㅋㅠㅠㅠ
[Code: afa2]
2023.07.18 01:43
ㅇㅇ
아!!! 제3자들 중 가장 제3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경태의 시선으로 보니 또 재밌다 센세!! 또 새롭게 파헤쳐지는 이야기에는 대협이갘ㅋㅋㅋㅋㅋㅋㅋ여의주를 물었었구낰ㅋㅋㅋ!!! 어째서일까 형이 왕이 되면 결국 뒤를 이를 아이를 만들어야할텐데 하필 대협군이랑 떨어지게 되어서 그거 막으려고 한 걸까 궁예해보몈ㅋㅋㅋㅋㅋㅋ 오진 대협이다. 수겸선배도 도깨비들도 능남 해남 식구들도 완전 카오스였겠닼ㅋㅋㅋ큐ㅠㅠㅠ그럼에도! 결국 둘이 잘 만나서 다행이야~~ 신혼 끝내주게 즐기고 좋은 일 가득하면 좋겠다ㅎㅎ 잘 봤어 센세!!
[Code: 7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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