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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4 01:27
소설체ㄱㄱ

의식의 흐름에 따라 흘러가기 때문에 가끔 등신 같은 설정충돌 같은거 있을 수 있음 대충 봐달라
우성명헌 동오낙수


명헌의 열중쉬어 자세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었다. 오른편에 똑같이 열중쉬어 자세로 선 성구는 중간 중간 내려깐 눈을 들어 주변 기색을 살폈다. 명헌은 굳게 입을 다문 채 전방을 주시하고 있었다. 젊은 선배들도, 나이 지긋한 중역들도 의견이 갈려 지리한 논쟁만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누군가는 당장 후발대를 보내야 한다고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별도의 이상 징후가 없으니 좀 더 기다려보자고 난리였다. 성구는 눈을 도로 내리깔았다. 이럴 때 현철이가 있었으면, 곁눈질을 하면 입사 동기 이명헌은 여전히 흔들림 없는 태도로 전방을 주시 중이었다. 명헌의 시선이 전방의 어느 한 점에 꽂힌다는걸 뒤늦게 깨달은 성구는 시선을 돌렸다. 길쭉한 테이블 끝에 거무칙칙하기만 한 이 자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남자가 손깍지를 낀 채 사방을 오가는 말들을 무심한 태도로 듣고 있었다. 성구는 다시 명헌을 쳐다보았고 이내 다시 시선을 젊은 보스에게로, '그들의 아버지' 에게로 돌렸다. 산왕의 젊은 회장 도진우는 가만히 깍지 손 위로 명헌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명헌은 여전히 열중쉬어 상태였다. 지금 이틀 째 연락 두절입니다, 여태 이런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누군가가 테이블을 쾅 내려쳤다. 성구는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았다. 같은 입사 동기 신현철은 몇 기수 아래의 후배 정우성과 함께 남부로 나간 장기 출장팀에 껴있었다. 정성구는 현철과 우성이 비둘기 사브레 같은 특산품 따위는 안 사와도 좋으니 제발 지금 이 순간 명헌의 왼편에서, 그리고 바로 뒤에서 같이 열중쉬어를 하고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강 하구로 나간 출장팀이 연락이 안 된지 이틀 째였다.



'회장님 뭐라셔.'

꼭두새벽부터 인근 하청업체들 신상품 배송 조로 움직인 낙수는 옷도 갈아입지 않고 질문부터 해댔다. 머뭇거리던 성구가 입을 열려는 순간 까만 정장 마이를 옷걸이에 걸으며 명헌이 대답했다.

'금일 자정까지 현 상태 유지, 자정까지 회신 없으면 가장 최근접 하청에서 선접근, 그 다음엔 본사 3개팀 즉시 출발.'
'왜, 가끔 통신 상태 불량인 경우도 있었잖아, 그래서 일단 자정까지만 대기 해보고......'
'거기 이번에 동오가 따라갔어.'

밖은 눈보라가 아직도 휘몰아치는지 낙수의 검은 우비 끝자락에는 녹다 만 눈덩이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숙소 현관에 생겨난 물웅덩이 위 진흙이 묻은 낙수의 운동화는 그 앞에 정갈하게 놓인 그을린 갈색의 플레인 토와 다르게 시퍼런 색이었다. 명헌은 조용히 검은 넥타이를 끌렀고 추위 때문인지 뭔지 양뺨이 붉은 낙수는 눈을 빠르게 깜박였다. 성구는 마른 침을 삼켰다. 명헌은 계속 말이 없었고 낙수는 그런 그를 끝까지 쏘아보고 있었다. 그 꼴을 보는 성구는 정말로 현철과 우성이 그리워졌다. 한시바삐 신현철을 이명헌의 옆구리에 붙이고 그 품에는 정우성을 떠안기고 싶었다. 일단은, 일단은 동오 놈이 먼저 돌아오는게,

'...회장님 좀 뵈어야겠다.'
'낙수야!'
'김낙수.'

명헌의 입이 열렸고 성구는 반사적으로 낙수의 판초 우비를 잡아당겼다. 돌아보는 눈매에 살기가 가득해서 성구는 하마터면 짜증을 낼 뻔 했다. 이 자식이 진짜.

'낙수야.'
'명헌아, 회장님 뵙고 온다고.'
'아버지가 그런 결정을 내렸을 땐 이유가 있는 거야.'
'그 이유 내가 여쭤보면 되겠네, 너는 말해줄 생각이 없어보여서, 아님 너도 짐작을 못하거나.'
'아버지는 동오를 믿으셔.'

돌아서 나가려던 낙수가 고개를 돌려 명헌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명헌의 도톰한 입술은 평소보다 조금 더 버석해보였다.

'우리가 믿는 것과 똑같이 아버지도 그 녀석 믿고 계셔, 그 녀석 뿐만이 아니야, 이번에 나간 출장 팀도 모두.'
'......'
'그리고 걱정하시지.'

너만큼이나 말이야, 명헌은 그 말은 굳이 내뱉지 않았다. 몇걸음 내딛어 현관에 내려선 명헌의 회색 양말에 눈 녹은 물이 들었다. 낙수의 작달막한 입술이 씰룩이는 것 같았다.

'그거랑 별개로... 아버지는 회장님이야, 산왕의 회장이라고, 그건 제아무리 아버지라도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나라고 그걸 모르겠ㅡ'
'일단 내 말을 들어봐, 그래도 이해가 안된다면 당장 회장님한테 가, 안 말릴게, 지금 마지막 회신 이후로 연락이 안된지 정확히 49시간이야, 그 사이 주변 하청업체들 쪽도 특이사항이 없다고 했고 계열사들도 하구로 은밀히 사람을 보냈지만 놈들 쪽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명헌은 말을 이어나가며 자연스럽게 낙수의 젖은 손을 잡았다. 목장갑 끝이 축축하기만 했다. 명헌의 말이 끝나고 난 뒤 낙수는 눈을 감고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명헌아, 너......'
'말해.'
'너 베시는 왜 안 붙이냐......'

명헌은 바닥을 바라볼 뿐 말이 없었다. 낙수의 토끼처럼 붉은 눈은 이젠 쌍커풀이 아예 자리를 잡으려 하고 있었다. 성구가 꼭 쥐고 있던 우비 자락을 잡아 뺀 후 명헌의 팔을 대강 토닥인 뒤 낙수는 터덜터덜 돌아갔다. 잠깐 눈이나 붙일테니 무슨 일이 있거든 바로 부르라는 간곡한 부탁과 함께.



'정성구.'

성구는 핏발이 선 눈으로 수십 장의 영수증과 두껍다 못해 터져나가려 하는 장부를 대조하다 고개를 들었다. 문가에 엉거주춤하게 서있는 명헌과 눈이 마주친 순간, 성구는 심장이 덜걱 내려앉으며 목덜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성구야. 명헌의 목소리 끝이 살짝 갈라졌다. 시계를 확인했다. 저녁 6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낙수가 없어.'



둘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숙소를 뛰쳐나갔다. 잦아든 눈발에 비가 섞이는지 바닥이 질척거렸다. 주차장에 흰색 지프가 없어, 달리면서 명헌이 중얼거렸다. 베레타도 하나 없어졌어, 명헌이 또 중얼거렸다. 성구는 명헌을 흘깃 쳐다보았다. 입사한 이래 완전히 처음 보는 표정이었다. 성구는 악문 잇새로 욕을 씹어뱉었다. 진눈깨비가 몰아치는 거리에 검은 suv 한 대가 급정거를 하며 두 사람 앞을 막아섰다. 명헌이 형, 명헌이 형! 성구 형님두 같이 있었네요?!







"...부회장님... 어이, 야, 야야, 정성구... 성구뿅!"
"...어, 어잇씨, 깜짝아......!!"
"요란하게도 깬다, 참......"
"성구 이러는거 오랜만에 보네, 정신차려라뿅."

성구가 뻑뻑한 눈에 힘을 주며 기지개를 켜자 가죽의자가 끔찍한 소리를 냈다. 낙수는 눈살을 찌푸렸다.

"야, 의자를 바꾸던가 해,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내가 의자 바꿀 정신이 있었음 진작에 바꿨지, 내 의자 따위가 중요한게 아니고... 지금 몇 시지? 김 이사 너 그 복장은 또 무슨 일이야......?"
"회장님, 우리 부회장이 잠이 덜 깬거 같은데요."
"성구뿅, 오늘 노 선생님 10주기라 오사카 내려가는 날이잖아, 너 설마 여기서 밤샜어?"
"아, 미친 세상에......"
"우리 성구 진짜 많이 피곤한가보네......"

정성구는 두 손으로 눈두덩이를 꾹꾹 눌렀다. 산왕 테크 로고가 둥실둥실 떠다니는 화면 보호기가 켜진 트리플 모니터의 불빛 아래 서류 뭉치와 태블릿, 에스프레소 잔과 텀블러, 각종 테이크아웃 컵들, 자양강장제 유리병 따위가 굴러다니는 데스크에서 용케 금테 안경을 찾아 쓰고는 까칠한 밤송이 같은 머리를 벅벅 쓸어넘겼다.

"먼저들 내려가, 나 딱, 5분, 아니 10분만 있다가 내려갈게!"
"야...책상 정리 좀 하고 살아라, 회사 일을 너 혼자 다 하냐......?"
"낙수, 새삼스럽게 왜 그래뿅, 우리 성구 없으면 진짜 큰일 나뿅."
"니가 그런 말을 하니까 좀 양심 없어 보여, 명헌아, 너가 회장이잖아......"
"...부회장님, 우린 먼저 내려갈게용, 늦지 않게 나와용."
"알겠으니까 둘 다 빨리 나가세요들, 정신 사나워!"

기운 내시고, 까만 공단 넥타이를 다시 한번 죈 뒤 김낙수가 성구의 팔뚝을 톡톡 치고는 명헌의 등을 밀었다. 아, 간다고뿅! 까만 쓰리피스 차림의 명헌이 호들갑을 떨었고 문 입구에서 둘의 정장 마이를 옷걸이 째로 들고 대기 중이던 수하들이 이내 성구에게 목례를 하고는 몸을 돌려 사라졌다. 성구는 고개를 숙이고 하품을 크게 한 번 했다. 화장실에서 찬물 세수라도 한바탕 해야 했다. 간밤 꿈에 나온게 누구였더라, 저 둘이었나? 기억이 안 나.








'동오야, 동오야, 일어나, 일어나봐.'
'...너 진짜 낙수구나......'
'야야, 정신 차리고, 좀!'
'진짜 낙수네...정말 낙수였네......'
'최동오, 지금 그런 소리 할 때가 아니라고! 너 빨리 일어... 뭐야... 너 발목이 왜 이래.'
'낙수야, 너, 너 손 괜찮은거야? 정말 괜찮은거 맞아? 너 지금 하나도 안 괜찮아 보이는데.'
'...그런, 그런 소리는 나중에 하고... 일단 빨리 일어나봐, 집에 가야지......'
'낙수야, 나 선배들이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어, 다 죽은걸까?'
'여기 잡아봐, 그렇지, 조금만... 동오야, 동오야, 괜찮아?! 잠깐만, 발 좀 보자, 이 개새끼들이......'
'분명히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협의한 대로... 물건 챙겨서... 분명 터널을 나오고 있었는데, 눈 앞이 번쩍하고 나서 기억이 안 나... 그냥 눈 뜨니까 여기인데... 다른 선배들이 안 보여서......'
'동오야, 그 얘기는 나중에 하고, 일단 나한테 기대, 이쪽 다리에 힘 주고......'
'낙수야, 너 손가락에서 피가 너무 많이 나, 너 손톱이 어떻게 된거야.'
'...야, 최동오, 너 나 똑바로 봐.'
'......'
'지금 너나 나나 정신 똑바로 안 차리면 우리 진짜 다ㅡ'
'낙수야, 나 여기 얼마나 있었어?'
'동오야ㅡ'
'너는 얼마나 있었어?'
'......'
'저쪽 방에 있던거, 너였지......?'

김낙수는 시퍼렇게 멍이 든 한쪽 눈이 자꾸만 뜨거워져서 미칠 것 같았다. 선배들의 말 같지도 않은 맷집 검사와는 비교도 안되던 몰매도, 본사의 내부 정보에 대한 기묘한 질문과 함께 손톱 밑을 뚫고 들어오던 날카로운 고통 같은건 얼마든지 참을 수 있었다. 그건 김낙수가 그 누구보다도 잘 하는 것이었으니까. 뺨에 묻은 피는 축축하고 온 몸이 쑤셔오고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었다.

'낙수야, 너 울어......?'

얼굴 반 쪽이 부어서는, 피범벅이 된 몰골로 간간히 숨을 몰아쉬며 최동오가 물었다. 낙수, 우는구나, 터진 입술 새로 흘러나오는 말들을 들으며 낙수는 지금 이 순간 어금니가 부서져서 이를 갈 수가 없단 사실에 절망했다. 뺨에 묻은게 피가 아니었던가. 낙수는 온몸이 분노와 절망감과 생전 처음 맛보는 공포에 휩싸여 떨리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동오의 피투성이 손이 허공에서 헛돌다 피와 눈물과 먼지 따위가 뒤섞인 낙수의 뺨에 닿았다. 부러진 손가락이라 힘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충분히 알 수 있는 행위였다.

'셋을 세면, 일어나는거다.'
'응, 그래, 그래, 동오야, 일어나보자, 나한테 기대고......'
'하나...둘...... 뭐지, 어지러워......'
'동오야, 동오야, 집에 가자, 우리, 아버지한테 돌아가자, 집으로 가자, 애들이 너 기다려.'

잔뜩 부은 눈 아래 힘 없던 동공에 초점이 잡히기 시작했다. 너 현철이한테 하구에 갔다왔다고 말해주기로 했잖아. 피로 범벅된 입꼬리가 씰룩였다. 거기 벽 짚고, 괜찮아, 나 괜찮으니까 그냥 기대, 신경쓰지 말고, 앞만 봐. 걸음을 뗄 때마다 입술 사이로 새는 숨소리에 신음이 섞였다. 낙수는 덜덜 떨리는 무릎에, 그리고 동오의 팔을 잡은 왼손에 힘을 주었다. 집에 가자, 집에 가자, 동오야. 형광등이 깜박이는 복도를 지나 녹슨 철문 하나만 지나면 바깥이었다. 어지러운 발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문 앞을 막아섰다. 낙수는 순간 제 숨이 멎었다고 생각했다.

'야! 저 새끼들 튀잖ㅡ'

무시무시한 굉음과 함께 검은 suv가 철문과 낡은 세멘 벽을 부수고 들어왔다. 운전석에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신현철......?'
'낙수 형! 숙여요!'

조수석에서 더블배럴 샷건이 튀어나왔다. 우성이 놈이 키득거리며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사람이 나뭇가지 처럼 쓰러졌다. 트렁크 문이 열리고 이명헌과 정성구가 각각 한명씩 들춰 업었다. 너희들, 너희들, 낙수는 입술을 달싹였다. 이명헌의 옆 얼굴은 새하얗기만 했다. 현철아! 성구가 트렁크 문을 닫으며 바깥쪽으로 뭔가를 던졌다. 핸들을 돌리는 신현철의 손짓이 자못 거칠었다. 정우성은 차가 쇠사슬로 잠긴 철창살 문을 뚫고 나가는 순간까지 사격을 멈추지 않았다. 단 한 발의 빗나감도 없었다. 동오를 부르는 성구놈의 목소리와 제 눈을 까뒤집어 보는 명헌의 손길과 이내 현철의 지시에 따라 앰풀을 까고 주사기를 뽑아드는 우성이 놈과 그 뒤로, 어마어마한 폭발음과 함께 섬광이 번쩍였다. 엑셀을 얼마나 밟고 있는건지 차가 날아가는 것 같았다. 낙수는 제 발치에 치이는 부서진 비둘기 사브레를 멍하니 바라보다 까무룩 정신을 놓았다.






*낙수가 배달한 신상품은 매우 당연하게도(?) 마얔...

**산왕 테크놀로지는 겉으로 보았을 땐 엄연하게 기업체로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개짬찌로 굴러먹다 정식으로 조직의 멤버가 되는 걸 입사한다고 표현함. 여느 조폭 답지 않게 기수 문화가 상당히 빡셈.

***도진우는 선대 회장이 죽기 직전에 후계자로 내세운 산왕 역사 상 가장 젊은 보스였지만 그 기록은 이명헌 덕분에 깨졌... 명헌이 기수는 아주 어릴 때 입사한 케이스들이 많아서 도진우를 레알 아버지처럼 따름. 사석에서는 아버지라고 막 부르기도 함.

****산왕의 협력사들 중에는 무늬만 협력사고 속은 시커먼 구렁이 같은 놈들이 많음. 도진우는 그걸 산왕이 이름값을 하는것일 뿐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었음. 북부지방에서 산왕이 갖는 존재감이 큰것에 비례해 적이 상당히 많음.

*****동오가 업무 중 산재(...)를 입었을 때 해당 기수 멤버들은 정식 입사 3년차, 일반 회사로 치면 주임급인 리얼 개막내들이었음.
2023.04.04 01: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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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이거 무순이 아니고 영화 아니야?? 으아악ㅜㅜㅜ땀을 쥐고 읽음ㅜㅜㅜㅜㅜ
[Code: a7ba]
2023.04.04 02:31
ㅇㅇ
모바일
시시발 동오야;;;; 동오야ㅜㅜㅜㅜㅜㅜ낙수야ㅜㅜㅜㅜㅜㅜㅜㅜ첫부분에 분위기 싸할때부터 강하구 간다던 애들 일낫구나 싶었는데 아악ㅠㅠㅠㅠㅠㅠㅠ시발 미래의 최이사 김이사 멀쩡하니까 괜찮겠지 아는데도 애들 만신창이된거 보니까 손발줄줄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성이 이새끼 잘왔다이새끼야 진짜 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fa53]
2023.04.04 02:3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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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이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이와중에 비둘기사브레 사와서 굴러다니는거 웃음나냐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동낙우명 미친놈들 제발 한놈도 죽지마 평생 함께 살아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Code: fa53]
2023.04.04 08: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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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미쳤다고... 3년차 쪼렙들 주제에 미쳤다ㅅㅂㅅㅂ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c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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